폴란드 현지에서 제작될 K2 전차(K2PL MBT)가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무대에 등장한다. 현대로템은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로템이 4년 연속 참가하는 행사로, MSPO는 1993년 시작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5개국 3만여 명이 방문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 전시회에서 후속 사업을 위한 홍보와 협력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단순히 전차 홍보에 그치지 않고, AI·자율주행 등 차세대 무인 기술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2028년부터 현지 생산 예정인 K2PL 목업을 선보인다. K2PL에는 능동방호장치(APS), 드론 재머(ADS),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강화 장갑 등이 탑재돼 대전차 미사일·드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한국군 전차에도 적용돼 전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재 폴란드에 납품 중인 K2GF MBT 실차 역시 3년 연속 전시된다. 올 상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3.6%로 전주 대비 2.2%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6%p 내려 42.3%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는 우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평가에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도 동반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오른 46.7%, 국민의힘은 0.6%p 상승한 36.1%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10.3%p에서 10.6%p로 다소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p 떨어진 2.5%였다. 개혁신당은 3.7%, 진보당은 1.2%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최근 비만치료제 삭센다,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되면서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비만 치료가 아닌 단순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는 사례가 많아 부작용과 불법 유통에 대한 의료 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약물로 자리 잡은 ‘위고비(Wegovy)’는 이전까지 주요 비만 치료제로 사용했던 ‘삭센다(Saxenda)’와 비교해 다이어트 효과가 높다는 이유로 병원과 약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부 병원에서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처방전을 남발하고 있다. 받은 주사제는 온라인서 판매를 하거나 병원에서 처방을 받지 못한 경우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구매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청소년이 체대 입시를 앞두고 몸무게 감량을 위해 '삭센다를 구매하고 싶다'는 불법적인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삭센다·위고비는 어떤 차별점과 장점을 가졌을까? 의약 업계는 두 약물은 모두 GLP-1 계열이라는 공통점을 들며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지만 효과, 투여 방식, 적응증 등에서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 시장에서 삭센다·위고비의 불법판매가 성행하는 가운데, 무분별한 병원 원내조제 행
제도 시행 45년만에 대대적인 제도개선을 앞둔 지역주택조합 사업(지주택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일각에서는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세미나에서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 확대‘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폐지라는 극약처방 보다는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사업계획승인에 요구되는 95%라는 과도한 토지 확보율(사용 등의서 80% + 소유권 15%)이다. 사업계획승인을 얻어야 착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소유권 확보는 하늘에 별따기라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이는 사업 지연를 초래하고 분담금 증가, 대출 이자 부담, 횡령 사고 등 조합원들의 피해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사업을 실제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추진위원장·조합장의 전문성 부족, 무자격 업무대행사 횡령·사기 등의 피해, 토지 소유주 조합원 제도 등이 논의됐다. 특히 지주 조합원 제도은 토지 확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됐다. ◇ 토지 확보 지연으로 분담금 증가...결국 900억 횡령 사태 발생 지난 8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
강릉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하루 만에 강원특별자치도가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도는 31일 가뭄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 체제로 격상,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여중협 행정부지사 주재로 강원도교육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분야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도는 취약계층 물 공급과 소상공인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리조트·관광지에 절수를 요청했고, 휴교·단축수업 및 급식 대책도 검토 중이다. 강릉 시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은 현재 전국 소방차들이 운반한 물에 의존하고 있다. 주 공급원인 오봉저수지는 저수율이 14.9%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도는 전국 살수차 지원, 민간 기부와 자원봉사까지 연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 9월 1일부터는 현장 관리관을 파견해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 대응을 강화한다. 여 부지사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강수 예보가 없어 2주 뒤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모두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범정부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기 침체는 장기화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소비 위축을 우려하며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지만, 실제 소비 트렌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는 지출을 줄이되, ‘나를 위한 가치’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황기에는 오히려 가치소비가 강화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업은 이러한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가격 할인만으로는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소비 흐름은 가격 보다 경험과 가치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2010년대 소비 흐름을 주도한 포미족(FOR ME)은 자기만족을 위해 ‘작은 사치’를 즐겼 다. 당시 이들은 건강, 1인 가구, 여가, 편의성, 고가의 키워드로 정의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흐 름은 더욱 세분되고 고도화되었다. MZ세대와 알파 세대는 즉각적인 만족(Me-Now)을 원 했고, ESG, 지속가능성, 개성, 프리미엄 경험을 중시하며 소비는 단순한 물건 구매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행위가 되었다. 결국, 포미족이 만들어 놓은 자기중심적 소비는 즉각적인 만족의 ‘나오미족’(Me-Now)으로 진화하면서 즉시성, 개인화, 윤리성이라
서점, 특히 독립 서점에 들어서면 묘한 느낌이 든다. 매일 정치 뉴스에 휘둘리는 일상과 달리 이곳은 정치로부터 잠시 비켜난 탈정치적 공간인 듯 해서 말이다. 더욱 눈에 띄는 변화는 정치 서적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서점 진열대는 포퓰리즘과 민주주의 위기를 경고하는 정치적 책들이 독자의 흥미를 끌었다. 이를테면 카스 머드의 『포퓰리즘』, 야사 뭉크의 『민주주의 어떻게 무너지는가』 마크 리라의 『The Once and Future Liberal』 등이 나왔고 국내 저자들 역시 권력과 대중의 위험한 결합을 분석하는 저술을 냈다. 그러나 지금 베스트셀러 진열대나 정치 서적 구역에 가보면 그때 상황과 사뭇 다르다. 새로운 정치 서적은 거의 없고 한 때 반짝했거나 혹은 교과서로 쓰임 직한 저작들이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꽂혔다. 정치 서적이 자취를 감춘 자리를 메운 것은 문학과 에세이, 그리고 자기 성찰을 다루는 책들이다. 이번 주(8월 20일~26일)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봐도 그렇다. 1.가공범(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2. 혼모노(성해나 소설집) 3. 다크 심리학(다크사이드 프로젝트) 4.자몽살구클럽(싱어송 라이터 한로로의 단편소설집) 5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입법영향분석 보고서 브리핑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전체 사건(1,25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73%(917건)가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상당수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어, 입법 3년 차가 되도록 법의 취지가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31일 “국회입법조사처도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강화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타살’ 근절에 국회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2022년 1월 27일 법이 시행되었음에도 산재사망자 수는 줄어들지 않아 매년 2000명을 웃돌고 있고, 재해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면서 “먹고 살기 위해 출근한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자고 법을 만들었건만, 현실에서는 그 법이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하염없이 지연되고, 재판에 넘어가도 우수수 솜방망이 처벌 뿐”이라며 “일반범죄의 지연 비율이 10.3~14.6%인데 비해, 중대재해 수사의 경우 노동부에서 50%, 검찰에서 56.8%로 매우 높다. 중처법상 입증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28일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구속기소) 씨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의원은 31일 “최근 일부 언론과 특검, 그리고 민주당은 제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 떨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왜 했나. 이제는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하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 정치인으로서 예의를 갖춘 것이었을 뿐, 부정한 목적은 없었다”며 “특정 종교의 신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가치를 존중한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분을 찾아뵙고 경청하고자 한다”면서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은 증거 대신 낙인 효과를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를 확산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부부·커플 고객을 위한 맞춤형 ‘SOL모임통장’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잘 모이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을 콘셉트로 ‘SOL모임통장’을 출시했으며, 현재 47만명의 모임 회원이 이용중이다. 이번 서비스는 소규모 모임을 위한 전용 화면을 신설해 기존 모임 화면과 차별화했다. 특히 기존 ‘SOL모임통장’과 달리 첫 화면에서 거래내역을 우선 제공하고 공과금·지방세 납부 등 생활비 관리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전국의 모든 커플! 모임통장으로 데이트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SOL모임통장을 연결한 모임장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선착순 2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영화 쿠폰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생활비 지출과 공과금, 세금관리에 유용한 기능을 중심으로 부부·커플의 자금 관리가 더욱 편리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 속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 몸을 떨면서 발작을 일으키는 일명 '좀비 담배'가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우리나라에도 상륙해 비상이다. 액상 전자담배 안에 마약을 넣은 좀비담배는 마약 성분인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돼 흡입 시 극심한 졸음, 호흡 저하, 저혈압, 메스꺼움, 의식 불명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각국 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좀비 담배는 최근 중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10~20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웃음가스 마취'라는 이름으로 암암리에 판매되며 가격이 저렴해 청소년들까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30일 일본 ANN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서는 불법 전자담배를 소지하거나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문제의 전자담배에는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 성분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며 호흡 저하와 의식 소실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3일 에토미데이트를 액상담배와 섞어 유흥업소에 유통한 일당 10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홍콩에서 성분을 밀수입해 전자담배 카트리지 987개를 제조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에토미데이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9일 명동사옥에서 '제19기 스마트(SMART) 홍보대사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스마트(SMART) 홍보대사'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이번 19기까지 누적 1,060명의 대학생들이 활동을 수료한 금융그룹 최초의 대학생 홍보대사 제도이다. 올해는 특히, 역대 최고 경쟁률 33:1을 기록하며 금융권을 선도하는 대표 대외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제19기 스마트 홍보대사로 선발된 49명의 대학생들은 2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그룹 주요 금융상품 분석 및 체험 ▲그룹 스포츠단 연계 홍보 기획 및 콘텐츠 제작 ▲그룹 봉사활동 연계 사회공헌활동 ▲신사업 기획 아이디어 제안 등 다방면의 활동 미션을 통해 그룹과 청년세대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스마트 홍보대사들은 톡톡 튀는 대학생만의 시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현업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주식 전용 통장, 트래블로그 카드, 내집연금’ 등 그룹 주요 금융상품 분석,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이지, 하나더소호’ 등 그룹 브랜드 홍보, 금융 AI 활용방안,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신사업 기획안을 제안했다. 또한,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