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진보개혁 4당) 의원들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며 “탄소예산에 기반한 ‘2018년 대비 2035년 65% 감축’ 목표 수립을 촉구한다”고 공동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공론화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는 와중에 일부 정부 부처, 경제, 산업계 등에서 50% 이하의 감축 목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헌법재판소 판결, 과학적 기준, 국제사회의 흐름, 국민의 요구 중 어느 것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는 퇴행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내놓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시나리오 중 48%, 53% 감축안은 헌재가 요구한 최소한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오히려 퇴행적인 목표”라며 “61%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저선’이며 그 아래로는 어떠한 정치적 타협도 정당화될 수 없다. 정부는 더 이상 산업계 부담 운운하며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목표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NDC 결정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산업계 부담’에 매몰된 정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미국 뉴욕의 셰프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20일 서울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한식 산업화와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난로학원과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셰프들의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자리로, ‘난로 USA’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뉴욕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의 박정은 대표도 함께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셰프들은 각자 분야에서 독창적인 미식 세계를 구축해온 인물들이다. 멕시코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리마’의 미슐랭 오너 셰프 피델 카바예로, 프렌치와 일본 요리를 결합한 ‘레스토랑 유’의 오너 셰프 유 시마노, 모던 스시 바 ‘나미 노리’의 공동 창립자인 지한 리, 필리핀 요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롤라스’의 오너 셰프 수잔 컵스 등이다. 이들은 한국의 단색화를 모티브로 한 설화수의 지함보 한복을 입고 북촌길을 걸으며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겼다. 동시에 설화수의 핵심 원료인 인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이 같은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의
국립대인 충남대에서 최근 3년간 3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올해 8월에는 학사정보시스템 접근권한 오류로 졸업자 4436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직장민방위대 편성 공문에 53명의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된 문서가 학내 전 부서에 발송되는 등 인적 실수에 따른 사고가 이어졌다.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오늘 열릴 국정감사에서 충남대의 개인정보 유출·안전관리 부실과 충북대의 교육시설 안전인증 지연 문제를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충남대의 개인정보보호 예산은 최근 5년간 매년 ‘0원’으로 편성됐고, 개인정보 담당 인력은 1명으로 이마저도 겸직, 정보보안 담당 인력은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보보안 예산도 약 2억2000만원에 그쳤다. 김민전 의원은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과 실험실 사고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관리체계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며 “전담 인력 확충과 예산 배정, 권한관리·교육 강화 등 예방 중심의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국립대인 충북대는 교육시설 안전인증 대상 50개 건물 중 6개(12%)만 인증을 완료해 전국 10개 거점국립대 중 최하
넥슨(NEXON)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 클래식 서버의 공성전 업데이트를 최근 진행했다. 클래식 서버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PvP 콘텐츠 공성전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며, 동일 서버 내 이용자 간 진행된다. 공성전 참여 길드는 용병단을 창설해 추가 인원을 모집할 수 있고 40레벨 이상의 이용자는 자유롭게 용병단에 가입해 전투에 동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지역 ‘안겔로스’와 ‘그란디르’를 추가하고, ‘테라가드’, ‘트리아’, ‘안겔로스’ 지역에 영지 보스를 선보였다. 신규 필드에서는 더욱 다양한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으며, 영지 보스를 공략해 영웅 등급의 장비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순위에 따라 ‘젬’을 추가 보상으로 지급하는 ‘난투장’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탈것’도 추가했다. 오리진 서버에는 ‘아바둔’ 내 ‘나스룬 아레나’와 ‘징벌의 흔적’ 지역을 추가했다. ‘나스룬 아레나’에서는 보스 ‘사야바룬’이 출현하며, 하드 채널에 등장하는 ‘잠식된 사야바룬’ 처치 시 고대 등급 아뮬레타를 획득할 수 있다. ‘징벌의 흔적’에서 등장하는 영지 보스 ‘타히라둔’은 높은 위력의 범위 공격과 몬스터 소
경기도가 오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2030년까지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3개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에서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개막식에서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기후테크 펀드 조성,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설치 등 기후테크 3대 비전을 통해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3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에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해 R&D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기후테크 전주기에 이르는 인프라를 갖춘 기후테크 육성 전진기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어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규제개혁부터 투자유치, 실증사업까지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동맹으로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해 우수 기술을 가진 기업에 성장 자본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후테크 육성의 컨트롤타워인 경기도 기후테크센터를 설치한다. 종합적인 구상과 전략적인 체계를 갖춰 기후테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한편 도민이 직접 기후테크 기술과 실증에 참여하는 기후 리빙랩과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
부산 온병원이 직원들의 피로 회복과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매일 점심 휴게시간(낮 12시30분∼1시30분)에 각자 사무공간에서 30분 낮잠 자기 운동을 실시한다. 온병원의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의료 현장의 집중력과 정신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새로운 근무 문화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헌 병원장은 “직원들이 점심시간 내 최소 20∼30분간 눈을 붙이며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라며 “짧은 수면은 피로 회복은 물론, 환자 대응 시 집중력을 높여 의료 사고를 예방하고, 직원 스스로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자율적 휴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병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낮잠 문화인 ‘시에스타(Siesta)’에서 영감을 얻었다. 스페인은 오랜 기간 점심 이후 더위를 피하며 짧은 낮잠을 취하는 문화를 이어왔고, 현재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상징하는 생활 리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대 스페인에서는 기업과 공공기관 일부가 시에스타를 현대적으로 적용해 ‘파워 냅(Power Nap)’ 제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30분의 짧은 낮잠은 기억력·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은 마비노기와 푸르메재단의 발달장애 청년 자립 지원 프로젝트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달 8일부터 9일까지 오프라인 행사 ‘푸르메 낭만 팝업 in 성수’를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1층에서 진행한다. ‘푸르메 낭만 팝업 in 성수’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나눔을 통해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넥슨재단과 마비노기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주제로 정하고, 그동안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푸르메소셜팜과 카페 무이숲에서 주로 진행되었던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오프라인 행사를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즐기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발달장애 청년 일터 전시 관람, 토마토 및 밀가루 무게 맞히기, 발달장애 청년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넥슨재단이 마련한 ‘꽝 없는 뽑기 이벤트’도 열린다. 또 마비노기와 푸르메소셜팜의 콜라보로 제작된 친환경 텀블러, 바쿠백, 오프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차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뷔나(VENA) 그룹이 총 사업비 약 20조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투자의향서(LOI)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향서 전달식은 차지호 의원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과 니틴 압테(Nitin Apte) 뷔나(VENA) 그룹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전달식은 마침 재생에너지의 날에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뷔나 그룹은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총 사업비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표명했다. 이번 투자 의향은 블랙록과 지난달 앞서 체결한 AI·재생에너지 분야 투자협약(MOU)에 이은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및 AI 분야 투자 확대 구상의 첫 실질적 성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인공지능(AI)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지호 의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크게 재생에너지 전환을 끌고 있는 뷔나 그룹의 투자의향서 전달은 재생에너지와 AI 전환이 함께 추진되는 중요한 분기점
쿠팡이 인구감소지역 및 인구소멸위험진입지역에 선정된 지역의 과일들을 사들이며 전략 마케팅을 강화해 농가와 소비자에게 효율적인 유통단계를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올해 1~9월 전남 영암·함평, 충북 충주, 경북 성주·의성·영천·고령 등 7개 인구감소위기 지역에서 사들인 과일이 6600톤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난 수치다. 이들 지역은 인구감소지역(행정안전부) 또는 인구소멸위험진입지역(한국고용정보원)에 선정된 지자체다. 쿠팡은 사과·참외·자두·수박·딸기 등 30여가지 과일을 매입해 새벽배송을 확대했다. 7개 지역의 과일 매입량은 2022년 3430톤, 2023년 5610톤, 지난해 5870톤을 기록했다. 올해는 7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 매입규모가 커진 이유는 쿠팡의 물류 인프라가 도서산간·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또 올해 고령군(수박), 의성군(사과), 영암군 등과 판로 확대 업무협약(MOU)를 맺거나 농민들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협업을 강화하면서 매입이 늘었다. 경북 고령에서 과일 매입 규모는 49톤(올 1~9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배, 전남 영암·함평도 55톤으로 6배 이상 뛰었다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최대 392억원을 초과하는 해외 발전정비공사 연장 계약을 수주했다. 한전KPS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우루과이 전력청(UTE)과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운전정비(O&M) 사업’을 2년 추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연장 계약은 우루과이 전력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사의 축적된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운영 경험이 만들어 낸 성과”라고 밝혔다. 우루과이 티그레 발전소는 한전KPS가 남미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상징적인 해외 진출 사업으로, 컨소시엄을 통해 건설 단계부터 상업운전, 주제어반 운전 및 정비 등 최신 복합발전소 전체 운영을 통해 2024년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이 1400억원에 달한다. 전력의 대부분을 신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 우루과이는 티그레 발전소를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첨두부하용 발전설비로 국가 전력망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2020년 11월 상업운전 개시 뒤 5년 동안 98% 이상의 발전소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난 6월 발전소 최초 대규모 정비를 완수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29일) 오전 부산으로 이동해 대한민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저녁에는 정상 실무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회담 장소를 부산으로 언급했으나, 한국 정부의 복수 관계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8월 워싱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의 재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APEC 관련 일정을 마친 뒤,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회담을 가진 뒤 밤에 워싱턴DC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 일정은 1박 2일로 확정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남은 쟁점인 현금 투자 비율 및 자금 조달 기간이 최종 조율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11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쿠팡 CFS사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대한 검찰 불기소 처분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와 이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를 놓고도 난타전을 이어갔다. 정책 국감보다는 여야 간 정쟁과 입씨름만 두드러지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증인 채택 요구에 대해 “김현지 실장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다루는 운영위가 아닌 법사위에 출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을 반드시 불러야 한다. 지난 국감에서 이화영의 변호사 사임 문제도 언급되지 않았느냐”며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은 한마디로, 피보다 진한 '가족 공동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결국 민주당 주도로 김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은 무산됐다.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사건 수사 과정 중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앞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인천지검 부천지청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