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차명 주식 거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사받은 차 씨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17일 “‘국정위 게이트’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면서 “‘이춘석 꼬리자르기’로 끝낼 일이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특검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착각해서 들고 갔다’던 궤변이 결국 국민을 기만한 거짓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에 나섰지만, 국민은 속지 않는다. 국정기획위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이 보좌관 명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명백한 ‘국정위 게이트’”라고 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 당선 직후 출범한 인수위 격 조직으로, 국가의 ‘국정 설계도’를 그려야 할 자리였다”면서 “그 설계도가 국민을 위한 청사진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재테크 메뉴얼’, 내부자들의 ‘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12만3천 달러선을 회복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는 12만3천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3천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만이다. 이날 가격은 12만3천3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3천20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1.89% 오른 4천723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도 4.81% 오른 200.53달러로 200달러를 넘어섰고, 도지코인은 2.53% 오른 0.24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0.71% 내린 3.26달러다. 가상화폐 분석 업체 10X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차)가 좁혀지고 대출 증가율이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랠리의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지만 방향을 전환할 경우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으로 빠르게 자금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의 순차 폐점을 결정하고, 본사 전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회생 개시 결정이 난 뒤 5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자금 압박이 가중돼 고강도 자구책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전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에 대한 순차적 폐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이 된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또 다음 달 1일부로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또한 회생 성공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홈플러스의 긴급 생존경영 체제 돌입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자구노력이 전혀 없는 채 또다시 회사를 쥐어짜는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브랜드 가치는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매장에 있는데, 이들 매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홈플러스를 포기하는 것"
올해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평균 직원 급여가 600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이를 두거 다시금 은행들의 '이자놀이'가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3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다른 주요 대기업과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삼성전자(6000만 원), LG(5900만 원), 카카오(5800만 원), 현대차(4500만 원) 등보다 평균 급여가 높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평균 급여도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었다. KB금융은 상반기 1억1200만 원, 우리금융은 1억500억, 하나금융 9500만 원, 신한금융 9200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총 10조 3254억 원으로 반기(6개월) 기준 10조 원을 돌파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금융기관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NEXON)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 1494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순이익 16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13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마켓을 통해 발표했다. 넥슨은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와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외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탁월한 라이브 운영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에서 신규 콘텐츠와 대규모 보상, 시스템 개선으로 전 이용자 층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며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하며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서구권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콘텐츠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했다. 올해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전년 동기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
웰컴금융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감염 추적 사이트인 랜섬웨어닷라이브(Ransomware.live)는 웰컴금융그룹이 킬린(Qilin)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으며, 공격 날짜는 17일로 추정된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킬린(Qilin) 랜섬웨어는 러시아계 랜섬웨어 그룹으로 2022년 7월에 처음 발견됐다. 이 랜섬웨어는 고언어(Golang)로 작성됐으며, 다양한 암호화 모드를 지원하고, 모든 암호화 모드는 랜섬웨어 그룹의 운영자가 직접 제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린 해킹그룹은 복호화 도구 제공과 도난당한 데이터 공개 금지를 요구하는 이중 협박을 자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킬린 측은 웰컴금융그룹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계좌번호, 주소 등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출된 데이터는 대략 139만개 파일, 1.02TB 분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은 이달 초에 해킹 사실을 파악했으며, 공격 피해를 입은 곳은 웰컴금융그룹 본사가 아니라 그룹 계열사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한편 이 회사는 해킹 사실을 파악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HBM을 통해 핵심 인프라를 공급하는 한편, 내부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AI 활용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GaiA(Generative AI Assistant, 가이아)’를 통해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GaiA는 반도체 설계, 제조, 양산 등 전 밸류체인의 워크플로를 반영해 업무 특화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사내 플랫폼이다. 현업 피드백 루프를 통해 현장 지식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사내 보안망 안에서 내부 데이터와 지식에 기반한 안전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GaiA를 기반으로 한 ‘비즈 특화’ 서비스를 지난 7월 베타 오픈했다.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과 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통해 개발과 양산 현장에서 즉시 활용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8월 초에는 사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사내 전용 챗봇 서비스 ‘LLM Chat’도 베타로 공
이재명 정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고, 이를 활용한 RE100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해 2040년대까지 전 국토에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3일 관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고속도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 정부가 2030년대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2040년대에는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밑그림은 호남에서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 등 전국에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고압직류송전(HVDC)망을 건설한다는 정책이다. 그러나 국정위가 이날 발표하는 123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이재명 정부가 2030년까지 210조원의 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임에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배정된 금액은 7조원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새 정부가 구상하는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이 실제로 짜임새 있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해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라는 신중론도
온실가스 감축 전문 기업 에코아이가 베트남 농업환경부 대표단(MAE) 등을 대상으로 탄소시장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6월 국내외 탄소시장 운영을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 규제 및 오존층 보호관련 법률을 개정한 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 1단계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 2029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단계별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 내 탄소시장을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률 체계 정비 및 운영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베트남 기후변화국도 ETS 운영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전문가 양성 및 탄소거래 플랫폼 기술 이전 등 협력을 한국에 요청했다. 에코아이가 자체 기획한 배출권 거래제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은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과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베트남 기후변화국과 하노이증권거래소 등 14인으로 구성된 베트남 민관 탄소시장 연수단은 한국에서 이달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에코아이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탄소시장 종합정보 플랫폼 '카본아이(Carbon-i)'를 10여 년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노텍이 자연 유래 소재를 사용한 생분해성 화재 지연제 ‘파이어집(FireZip)’을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화학 화재 지연제에서 발생하던 2차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됐다. 제품명인 ‘파이어집’은 불길을 지퍼처럼 확실하게 잠가버린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소화와 화재확산 지연, 화재 예방, 토양 복원까지 가능하게 한 화재 대응 솔루션 제품이다. 제품 주요 성분은 100% 자연 유래 바이오 소재로 만들어졌다. 산불이나 화재 진화 뒤에도 토양과 식물 생장에 부작용을 남기지 않는다. 아시아나노텍은 신제품에 출시 과정에서 미국 특허등록된 3차원 그물망 나노 셀룰로오스 제조 공법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토양 응집제를 포함한 화재 확산 방지제 및 토양복원제로 국내특허'를 취득했다. 파이어집은 실험을 통해 28일 내 89%, 130일 내 93.7%의 생분해율을 보였으며, 조건에 따라 45일 내 100% 생분해된 사례도 확인됐다. 실험은 수계 및 토양 기반 환경에서 이루어졌다. 사용법은 물과 0.5% 이내 농도로 희석해 헬기, 소방차, 개인용 소화 장비 등을 통해 분사할 수 있으며, 2
미국 상원의원들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조선 기술과 역량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미국 조선 산업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중국의 조선 독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태미 덕워스 의원(민주당, 일리노이)과 앤디 김 의원(민주당, 뉴저지)은 서울을 방문하여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방문 목적은 미국 조선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비전투 함정(보조함) 건조 및 수리 협력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워스 의원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당시보다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며, “노후화된 시설과 긴 수리 기간으로 인해 군함을 제때 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군함을 다시 가져와 수리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면 현실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번 논의에 대해 "해상 및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연료 운반선, 화물선 등 비전투 함선인 보조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함의 신속한 유지·보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등 동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의 해저 감시 체계 취약성을 지적하며 전시에 이를 파괴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전쟁대학 중국해사연구소의 라이언 마틴슨 교수는 국제해양안보센터(CIMSEC)에 게재한 분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 장교들이 미국의 통합 수중 감시 시스템(IUSS)과 견인 배열 센서 시스템(SURTASS) 등 대잠수함전(ASW) 인프라를 전쟁 시 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사 내부 학술지 Military Art 2023년 11월호에 실린 해당 논문에서 장교들은 미국과 동맹국의 3차원 감시망이 중국 잠수함 작전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 잠수함은 항구 출항 시부터 발각 가능성이 높으며, 근해 작전 중에도 탐지·요격 위험이 크다. 이들은 무인 수중기, 상업 어선, 사이버전 등을 활용해 해저 센서와 지휘통제망을 공격·교란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해저 케이블과 어레이를 ‘쉽게 절단 가능한 취약 지점’으로 지목하고, 음향·자기·광학 탐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미국 감시 장비 위치를 식별·제거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