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의 확산을 기점으로 노동시장은 근본적인 재편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제는 ‘AI 활용’이 일부 혁신 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의 업무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은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위해 AI를 조직 전반에 통합하며 직무 구조와 인력 운용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여러 글로벌 CEO의 입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이달 19일~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CEO 절반은 “AI가 일자리를 대거 대체하고 있고, 이는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댄 슐만(Dan Schulman) 버라이즌 CEO는 “AI 자동화로 광범위한 해고가 불가피하다”며 신입과 전문직 모두 자동화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Anthropic) 창업자·CEO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인지노동 직군에서 빠르게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AI가 노동시장에 ‘쓰나미’를 일으키고,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AI로 인해
지난해 11월 말 공고한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의 '2025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공공 주도로 추진되는 대규모 ESS 물량을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로, 업계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낙찰 여부를 넘어, 이번 입찰이 ESS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각 기업이 제시한 ESS 설비 가운데 PCS(전력변환장치)에 대한 요구 조건이다. 전력거래소는 공고문에서 ESS의 부속 장치인 PCS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의 PCS 성능요구 단체표준에 적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PCS를 단순히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류로 바꾸는 ‘인버터’가 아니라, 계통과 상호작용하며 운전을 제어하는 핵심 설비로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중앙계약시장 ESS 입찰이 요구하는 설비의 성격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중앙계약시장은 단기 실증이나 개별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력계통에 실제 투입될 설비를 사전에 확정·조달하는 제도다. 그만큼 발주처는 ESS를 구성하는 배터리뿐 아니라, PCS가
글로벌 금융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가상자산의 하위 개념이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며 새로운 결제 인프라로 부상 중이다. 2023~2025년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법을 논의하고, 유럽연합이 ‘암호자산시장법(MiCA)’을 시행하며 글로벌 금융 표준 경쟁이 본격화됐다. ◇결제 인프라의 미래, 스테이블코인 패권 경쟁의 시작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타(META)는 자체 결제 생태계 강화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고, 페이팔(PayPal)은 2023년 미국 빅테크 최초로 ‘PYUSD(페이팔 스테이블코인)’를 출시하며 결제·송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의 결제·포인트 시스템을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들의 진입은 국내 결제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 수 있으며, 간편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유럽연합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디지털 주권’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일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총 13건의 ‘가장 신분 수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 미국에서 AI 창작물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며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한 저작권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EU, ‘디지털 주권’ 강화 가속...미국 빅테크 의존도 낮추기 본격화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디지털 주권’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 주요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기술·데이터 인프라를 미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EU 내부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클라우드, 협업 도구, 데이터 저장소 등 핵심 디지털 인프라가 미국 기업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의 대외 정책 변화와 규제 압박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각국은 ‘전략적 자
중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급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최대 바이오 강국인 미국도 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로봇·자동차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지원 규모와 인력 등 물리적 여건만 놓고 보면 중국은 이미 한국과 단순 비교가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바이오 강국 수준에 이르렀으며,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한국 정부 역시 임상시험, 허가·승인, 재정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의 ‘양’뿐 아니라 ‘질’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을 앞섰다거나 뒤처졌다는 단순 경쟁 구도를 넘어,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국가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 미국도 위협 느낀 중국 바이오…WHO 임상 등록 건수 추월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막을 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총 73억 달러(약 10조4000억원)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구글 AI 모델이 가장 유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타르면 쿡 CEO는 29일(현지시간) 애플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유능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이는 올해 출시될 개인화한 ‘시리’를 포함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AI 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급등이 2분기(올해 1∼3월) 아이폰 등 제품 공급과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팀쿡은 “현재 우리는 (제품 공급) 제약 상태에 있다. 이는 시스템칩(SoC)이 생산되는 첨단 노드 가용성 때문”이라고 말해 TSMC에 위탁 생산하는 M시리즈 등 칩의 공급이 달리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날 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 달러(약 206조원)를 기록했다고
‘K-브랜드지수’ 증권사 부문 1위에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증권사 부문은 증권사 상위 주요 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5년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3838만 7755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증권사 부문은 한국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증권(2위), 삼성증권(3위), KB증권(4위), 키움증권(5위), NH투자증권(6위), 신한투자증권(7위), 하나증권(8위), 대신증권(9위), 메리츠증권(10위)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이번 달부터 실질적인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기 위해 '증권 상장사'에서 '증권사' 부문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했다. 2025년 12월 기준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1위 등극 속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상위권 진입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강력한 브랜드 시너지가 빅데이터상에서도 입증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
크래프톤(Krafton)은 너바나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의 커뮤니티 테스트를 실시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프로젝트 제타는 액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게임이다. 프로젝트 제타는 3명의 이용자가 한 팀을 이뤄, 총 5개 팀(15명)이 하나의 전장에서 ‘프리즘’이라는 오브젝트를 목표로 경쟁하는 방식이다. 핵심 재미 요소는 조준 실력보다 순간 판단, 팀워크 중심의 게임 설계, 20분 내외의 속도감 있는 플레이 타임, 라인전 없이 교전 빈도와 치열함을 높이는 ‘프리즘 플레이’ 등이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테스트는 다음달 4일부터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진행되며, 프로젝트 제타 공식 사전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MOBA 장르와 전략 액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의 특징은 ‘오픈 디벨롭먼트(Open Development)’ 방식의 도입이다. 크래프톤과 너바나나는 비밀 유지 서약 없이 게이머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테스트하고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유하거나 방송할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을 두 달여 앞두고 정부는 주민 수용성 확보와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 설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지구 지정부터 인허가 통합, 계통 연계, 공급망 육성까지 해상풍력은 이제 ‘계획의 단계’를 넘어 ‘현장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업황 호조와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앞둔 들뜬 분위기 이면에는 아직 충분히 점검되지 않은 또 하나의 과제가 놓여 있다. 해상풍력 인명 안전이다. 전 세계 풍력 산업의 성장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유럽의 풍력 산업 로비 단체인 스코틀랜드 어게인스트 스핀(SAS)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5년 말까지 약 20년간 전 세계에서 풍력발전 터빈 고장, 시공·정비 과정의 오작동, 구조물 결함 등과 연관된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누적 6,600여 명에 이른다. 사고 유형도 반복적이다. 터빈 블레이드에서 떨어진 얼음이나 부품에 의한 직접 충돌, 나셀 화재로 인한 작업자 사망, 고소 작업 중 추락 사고, 대형 부품 운송·설치 과정에서의 압착·협착 사고가 꾸준히 보고돼 왔다. 특히 해상풍력은 높은 풍속과 파랑, 제한된 접근성이라는 조건이 겹치며 사고 발생 시 대응이 지연되고 피해가 확대되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
한국전력의 발주 전력설비 입찰에서 장기간 조직적인 담합을 벌여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키운 혐의로 전력기기 업계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올해 1월 20일 처분된 한전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입찰 담합 사건에서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4개사를 포함해 총 10개 법인이 담합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2015년 3월부터 2022년 9월까지 7년 6개월 동안 한전이 발주한 GIS 입찰 145 건, 총 6776억원 규모의 공공 발주 사업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 업체와 투찰 가격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조직적인 담합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담합을 주도한 4개사 소속 임직원 4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업체 임직원 7명과 법인 8곳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부당이득은 최소 1,6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담합의 영향은 낙찰률 변화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담합이 이뤄진 기간 동안 평균 낙찰률은 96.97%에 달했으나, 담합이 종료된 이후에는 67.74%로 급락했다. 담합 여부에 따라 낙찰률이 최대 30%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보인 것이다. 검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가 설을 맞아 9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와 상차림 부담을 덜어줄 ‘투 고(To-Go)’ 패키지를 선보인다. 더 플라자 선물세트는 3만원대부터 25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육류·수산물·주류·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지난해 명절 선물세트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던 육류 상품 중 ‘스페셜 한우’는 1++ 등급 중에서도 지방 함량과 육질이 뛰어난 특수부위만 엄선해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더 플라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PB와인과 자체 브랜드 상품 ‘P컬렉션(P-Collection)’은 특판 기간 동안 최대 20% 할인한다. PB와인은 ▲샤또 오 레, 2020(Haut-Reys, 2020) ▲샤또 오 레 뽀마렐, 2020(Haut-Reys Paumarel, 2020) 2종이다. 모든 품목은 정성껏 포장해 원하는 날짜에 호텔리어가 직접 배송(서울/경기 한정) 해준다. 명절 선물세트는 2월 13일까지 판매하며 자세한 내용은 더 플라자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명절 상차림 부담을 덜어주는 ‘해피 홀리데이 투 고(Happy Holiday To-Go)’는 ▲한우 양지 떡국 ▲한방 갈비찜 ▲소고기
- 현직 시장의 낮은 적합도...특정 후보군 상위권 형성 오는 6월 3일 치러질 광주시장 선거를 불과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광주 정치 지형이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올해 1월 잇따라 발표된 두 건의 여론조사는 조사 주체와 방식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통된 신호를 보여줬다. 현직 시장의 낮은 적합도, 특정 후보군의 상위권 형성, 그리고 20~30%에 이르는 부동층이다. 광주처럼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의 성격을 띠는 지역에서,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여론 탐색을 넘어 경선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광주MBC·지역언론 공동조사...민형배 33%, 강기정 14% 먼저 공개된 조사는 광주문화방송을 비롯한 지역언론사 3곳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광주·전남 18세 이상 시·도민을 각각 800명씩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3%로 선두,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에 머물렀다. 특히 ‘없음·모름’ 응답이 30%에 달해, 유권자 판단이 아직 유보 단계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