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에게 ‘경고’ 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솜방망이 경고”라며 “내란과의 단절 거부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실상 주의 조치에 불과한 솜방망이 징계”라며 “당의 공식 절차를 방해한 것은 물론, 내란을 대놓고 옹호한 엄중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폭력이 없었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수위를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며칠 만에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진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리위 내부에서 ‘징계할 거리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은, 기강 붕괴를 넘어 내란과 단절할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잃었음을 보여준다”며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은 다 어디로 갔나”라고 따져 물었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는 전한길 개인에 대한 경징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을 앞세운 내란 세력과의 단절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내란 동조’ 정치를 용
여주시보건소는 건강한 출산 준비를 위해 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항목을 기존 19종에서 25종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추가되는 항목은 6종으로 C형간염 항체, 빈혈, 혈색소,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검사이다. 감염성 및 혈액학적 질환의 조기 발견에 기여하고, 특히 결혼 연령 상승에 따른 난임 시술 증가 추세를 반영하여 검사 항목을 보강했다. 검사 항목으로는 예비아빠는 매독,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빈혈, 간기능 검사 등 23종이고, 예비엄마는 예비아빠 검사항목에 풍진항체 2종이 추가되어 25종으로 구성된다. 이는 임신 전 풍진 감염 예방과 태아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여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예비부모 건강검진 항목 확대를 통해 감염병 예방과 혈액질환을 조기 발견은 물론,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한반도 새 시대를 북한과 함께 열어갈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과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설 것”이라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일본을 향해서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수교 60주년”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은 오랜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왔지만, 이제는 미래를 향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4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우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액은 221억 9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수입은 133억 2천만 달러로 9.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8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1.2%, 통신장비가 4.6% 각각 상승했다. 반면 디스플레이(-8.9%), 휴대전화(-21.7%), 컴퓨터 및 주변기기(-17.1%)는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상승과 더불어 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통신장비는 미국 전장용 부품과 일본 5G 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확대됐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의 수요가 불투명해지면서 수출이 줄었고, 휴대전화는 부품 수출이 감소했으나 완제품 수출 호조로 감소 폭이 일부 완화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지난해 보조기억장치(SSD)의 대규모 수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며칠간 폭우가 지속되고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권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 상황에 이런(광복절 전야제·국민취임식) 행사들을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측에서도 의회 차원에서도 많은 기념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기념식이나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하되 수혜를 입은 국민들에 상처를 줄 수 있을 만한 행사들은 빠르게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결단을 내려서 국민들의 걱정을 잠재워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측 그리고 국회 측에서 이런 저희의 입장을 좀 받아들여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광복 80주년이다. 광복절은 특정 정치인의 기념일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와 우리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날”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저녁 광복절 경축식과 별개로 대통령 취임식을 겸한 국민임명식을 열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월 4일에 대통령에 취임한 분이 두 달이 지난 지금 전례 없는 다시 임명식을 하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헌정 질서상 취임은 선거 후 즉시 이루어지는 것
넥슨은 14일 자사 인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에 서비스 20주년 기념 전야제를 시작하고 쇼타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23일 생일파티 쇼케이스를 앞두고 21일까지 진행하는 전야제 쇼타임 이벤트 기간 게임 접속 후 정해진 시간마다 ‘골드 컨테이너’, ‘골드 키카드’, ‘도안_특수밀봉’, ‘SP’ 등 풍성한 규모의 아이템을 선물한다. 쇼타임 출석 10회를 달성하거나 200 ‘SP’를 사용하면 획득하지 못한 쇼타임 일반 보상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얻을 수 있는 ‘보충 출석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28일까지 인기 이벤트 ‘얼음 깨기’를 여름 테마로 꾸민 ‘모래 파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일 미션을 완료하거나 ‘SP’를 사용하면 삽 아이템을 제공하며 이를 사용해 모래를 파면 ‘[M]AWP(IS) Double_Lv.1 영구제’, ‘마이건2 주무기 점핑키트’, 2000 ‘SP’ 등의 보상을 선물한다. ‘SP’를 추가 사용해 삽을 업그레이드하면 더 많은 모래를 팔 수 있는 ‘강철 야전삽’ 또는 ‘황금 야전삽’의 획득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 25일까지 운영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상점에 ‘G400 오징어 게임 공기 7일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출산율의 원인을 과열된 입시경쟁에서 찾았다. 그가 “전 세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국은 유독 심하다”라는 일침을 놨다고 한다. 외국의 전문가들조차도 걱정하는 우리나라의 사교육 문제의 해법도 다양한데,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사교육에 제동을 거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자는 제안까지도 나오고 있다. 사교육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이유 중에는 교육의 결과가 학생 개개인의 천부적 능력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 속에서 노력의 결과로 나타난 실력이 아니라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 즉 가정 요인에 의해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누군가에게 능력이 있다고 평가할 때 그 사람 주변의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재력이 있다든지, 사회적으로 힘을 가지고 있다든지 등과 같이 사 회경제적 배경과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다. 한편 실력이 있 다고 말하는 때에는 개개인의 노력이나 자질 등 개인에게 귀속되는 것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타고난 자질과 노력의 결과로 나타난 실력주의는 다양한 상황에서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고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의 도약을 새롭게 다짐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국내선과 더불어 중·장거리 국제선 확장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2010년 처음으로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서며 국내 대표 LCC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12월 인천~시드니 노선을 국내 LCC 최초로 취항했으며, 2024년 5월에는 자그레브노선을 취항하며 첫 유럽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어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를 등 노선을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7월에는 첫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특히 2026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NEO'를 순차 도입할 예정이며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절감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기단 현대화와 운항 경쟁력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1천500억 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도 설립 중이다. 오는 2028년 초 격납고가 완공되면 연간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임명식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직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을 겸해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빛의 임명장’을 받았다. '모든 것을 포용하겠다'는 의미로 흰 넥타이를 매고 올라온 이 대통령은 감사 인사를 표했다.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행사는 이 대통령 취임 72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 6월 4일 별도 취임 행사 없이 국회에서 소수의 인사만 초청해 ‘취임선서’를 치렀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실에서 특별초청한 일반국민 3000명, 인터넷으로 참석을 신청한 일반국민 중 추첨된 3500명 등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이 광장에 모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엔 대표 80인 각자가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기대와 함께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그는 “빼앗긴 국민 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메리츠금융이 올해 상반기 1조35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메리츠증권의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순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737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시현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 5817억원과 1조 671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총계는 124조 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 및 자산운용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435억 원으로 19.9%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 구매와 관련해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등 주요 IT 기업들을 잇따라 소환해 구매 사유를 따지고 국산 칩 사용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과 관련 부처는 최근 회의에서 기업들에게 “국산 칩으로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데 굳이 엔비디아 칩을 써야 하느냐”고 질의했다. 당국은 또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 심사를 위해 제출을 요구한 자료에 고객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직접적인 구매 금지는 아니지만, 중국 내에서 H20 칩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해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확대 계획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와 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정부·국가안보 관련 용도에서 H20 사용을 피하라는 공식 통보를 받거나, 아예 구매 중단 지시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H20은 군사나 정부 인프라용 제품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정부 운영에 미국 칩에 의존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매체는 최근 H20 칩의 보안성과 기술 경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서 대선 공약이었던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빠졌다. 대신 정부의 에너지 관련 공약은 대부분 경제·산업 분야에 포함되면서, 환경 단체들은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1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장관으로 낙점되면서, 환경단체 사이에선 산업 경쟁력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추진할 ‘기후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국정위는 막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을 환경부로 넘겨 환경부를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하는 방안과 환경부 기후정책실과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을 통합해 별도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국정위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을 위한 경제구도 개혁’ 등 굵직한 기후 과제들을 산업부 담당으로 편성하면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방점을 두어야 할 에너지 정책이 당분간 갈피를 못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기후생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이 경제와 산업 관점에서만 수립됐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목적 그 자체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