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8.6℃
  • 맑음대전 9.4℃
  • 맑음대구 10.9℃
  • 구름많음울산 10.0℃
  • 맑음광주 11.9℃
  • 맑음부산 12.7℃
  • 맑음고창 9.3℃
  • 구름많음제주 11.6℃
  • 맑음강화 7.9℃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1.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11.3℃
기상청 제공

2026년 03월 04일 수요일

메뉴

LG유플러스...‘사람 중심 AI’로 진화하는 통신의 미래, MWC26 흔들다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가 제시한 글로벌 AI 표준의 새로운 방향
엠비언트·피지컬AI로 확장되는 LG유플러스의 차세대 통신사 비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LG유플러스가 선보인 AI 비전이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개막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진화 방향을 제시했고, 전시관에서는 익시오와 피지컬AI를 결합한 미래형 서비스가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가 AI 중심 통신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음이 전 세계에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홍범식 CEO는 MWC26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음성은 가장 인간적이고 본질적인 연결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음성이 미래 인터페이스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외에 거주하는 아들로부터 ‘할아버지가 됐다’는 소식을 전화로 들었던 개인적 경험을 소개하며, 문자나 영상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음성의 감정적 가치에 주목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하루 평균 5분 정도의 음성 통화를 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감정의 교류가 있다”며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는 이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팸·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중 실시간 정보 검색 등 익시오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안심·편의 기능’을 소개하며, LG그룹의 LLM ‘엑사원(EXAONE)’ 기반 온디바이스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익시오 도입 이후 고객 추천지수가 상승하고, 고객 이탈률이 감소한 성과도 공개했다.


기조연설 중 상영된 ‘사람 중심 AI’ 영상도 크게 주목받았다. 익시오의 도움으로 가족의 추억 레시피를 찾아가는 과정이 담겼지만, 결국 그 맛을 완성한 것은 가족 간의 ‘만남’이라는 메시지로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AI 철학을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MWC 26 전시관에서는 익시오가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스마트 글래스, 차량, 홈 IoT,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연결되는 ‘엠비언트 AI(Ambient AI)’ 비전이 공개됐다. 이는 통신 인프라를 단순 연결망이 아닌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의 핵심이다.


특히 국내 기업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익시오가 결합된 시연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를 들어 가족 간 통화 중 갑작스러운 출장 일정이 공유되면,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분석해 일정 조정, 출장지 날씨 기반 준비물 판단, 드라이클리닝 의류 수령, 캐리어 패킹, 알림 발송 등을 로봇과 연계해 자동으로 처리한다.


또 고령 가족의 목소리 톤과 대화 패턴을 분석해 정서적 변화를 감지하면, 가족에게 연락을 제안하거나 음악·사진·생활 지원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돌봄형 AI’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회사는 익시오의 미래 작동 방식을 △음성 입력 △감정·맥락 인식 △위험·필요 판단 △행동 제안 및 실행 △결과 리포트의 단계로 설명했다. 이는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로의 진화를 강조한 것이다.


홍범식 CEO는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협력을 강하게 요청했다. 그는 “익시오는 한국의 AI 대중화 대표 사례로 성장하고 있지만, 범용 AI 비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필수”라며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의 새로운 표준이며, 모두를 위한 AI”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이 공개된 이후 실제로 여러 해외 기업에서 협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확인해줬다. 이는 회사가 단순히 서비스 수출 수준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MWC26에서 LG유플러스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첫째, ‘음성 중심 AI 시대의 도래’로 텍스트·터치 중심 인터페이스에서 ‘음성’이 다시 핵심으로 부상했다. 둘째, ‘AI 콜 에이전트의 진화’로 명령형 AI에서 맥락 이해·행동형 AI로 전환하고 있다. 셋째, ‘엠비언트 AI 전략’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디바이스·공간을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넷째, ‘피지컬AI 결합’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연계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AI 서비스를 실현한다. 다섯째, ‘글로벌 협력 강화’로 통신 기반 AI의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MWC26을 통해 ‘사람 중심 AI’라는 기술 철학을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중심으로 한 전략은 통신사의 역할을 단순한 네트워크 제공자에서 일상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AI 파트너로 확장시키는 시도다.


LG유플러스가 제시하는 AI 시대의 새로운 통신사 모델에 바탕한 행보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또 사망···과로사 방치한 쿠팡 규탄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가 올해 1월 6일 새벽 2시경 야간배송 중 쓰러져 한 달가량 병원에서 투병 끝에 지난 4일 사망했다. 작년 쿠팡 물류센터와 캠프에서 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대책위와 택배노조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쿠팡의 클렌징과 SLA 즉, 높은 서비스 기준에 미달할 경우, 구역회수와 고용불안 때문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보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과로사의 대표적 사례인 ‘심근경색’이었다”며 “제보와 대리점 근무표를 종합하면 고인은 주5일 수준의 교대제 없는 고정 야간노동, 고정된 구역이 아닌 여러 구역들을 번갈아가며 백업하는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고인은 쉬는 날에도 카톡을 통해 배송 관리 업무를 여러 번 수행했다”면서 “쓰러진 당일에는 쉬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업무를 넘어 배송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과로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쿠팡CLS에 고인의 노동시간과 노동강도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