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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李대통령, 여야 지도부 첫 회동...與 “정치 복원 출발점” 野 “소통, 실천으로”

김병기 “대선 공통 공약의 신속한 이행 필요성에 공감”
송언석 “대통령 선택하지 않은 50.6%의 국민에 대한 존중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째인 22일 여야 지도부와 첫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다른 야당도 한꺼번에 보자는 요구도 있다”며 “아무래도 밀도있게 말씀을 들어보려면 따로 뵙는 게 좋을 것 같아 서둘러 뵙자고 부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무(無)의제' 만남으로 진행됐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검증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의 여러 문제점 지적과 함께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찬스, 채무를 가장한 스폰서 찬스, 칭와대 학위, 선물 의혹 등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이미 결격사유는 충분하다”면서 “칭와대 논문에서 ‘도복자, 반도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 품에 안긴 북한 이탈 주민을 배신자라고 규정한 후보자의 정체성 논란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인 만큼 대통령과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말씀으로 즉답을 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지명 철회할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또 “2차 추경안의 만성 채무자 빚 탕감 조치는 성실하게 빚을 상환한 분들에 대한 역차별이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도 지적했다”면서 “정부 조직 개편 관련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일부 대화를 나누었다. 새롭게 출발한 정부에서 모처럼 열린 여야 회동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나라와 국민이 잘되기 위해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소통은 좋다. 그러나 소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야당의 진심 어린 고언과 요구 사항을 국정 운영에 반영하는 실천이 있기를 기대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후 의미 있는 만남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은 50.6%의 국민에 대한 존중과 저희가 요청하는 정치 복원에 대한 의지가 실천으로 수반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쟁을 넘어 국정의 책임을 나누며 민생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정치 복원의 출발점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외교 현안과 G7 정상회의 성과를 직접 공유하며 ‘이제는 여야를 넘어 국익 중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회동에선 여야가 추경 예산의 조속한 처리와 대선 공통 공약의 신속한 이행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등 제도적 과제도 논의하며, 실질적인 협의의 물꼬를 텄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신뢰에서 출발해 실천으로 완성된다. 민생은 속도가 생명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회복과 변화로 답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오늘의 만남이 정쟁보다 민생, 비난보다 해법, 단절보다 소통의 정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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