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콩 수입 중단 등 그동안 갈등을 진화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지만 여전희 갈등 재점화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앙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입국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 한미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이날 시 주석은 전용기를 타고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6월 이후 6년 4개월만이다.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다.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두 정상의 회담은 1시간 40분 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밖으로 나와 나란히 서서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귓속말했고, 시 주석은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별도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은 없었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랐고, 시 주석은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로 향했다. 시 주석은 11월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 평화 위한 합의 도출...시진핑 “보복의 악순환 빠져선 안돼” 회담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해졌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국산 제품 대상 관세율은 평균 55%에서 45% 수준으로 내려가게 됐다. 또 중국은 근래 중단한 미국산 대두 구입을 재개하는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멋진(amazing)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매우 수용가능한 형태로 합의를 했다"며 "많은 결정이 이뤄졌고 남은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우 우호적인 회담이었다. 매우 크고 강력한 두 나라에 좋은 회담이었다"면서 이번 회담에 0에서 10 사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12점을 주겠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 대해 "두 국가는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지 말고 대국적 관점에서 협력이 주는 장기적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의 장기적 이익이라는 '큰 계산'을 해야 하고,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따라 계속 대화할 수 있으며, 문제 목록은 줄이고 협력 목록은 늘려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후속 작업을 조속히 세분화하고 확정해 합의를 잘 유지·실행하고, 실질적 성과로 중미 양국과 세계 경제에 '안정'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경제무역은 지속해서 중미 관계의 균형추이자 추진기가 돼야 하며, 걸림돌이나 충돌점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0년 동안 중국은 누구에게 도전하거나 누구를 대체하려 하지 않았고 자기 일을 잘 처리해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 미중 무역갈등 불씨 여전...내년 4월 만날 예정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은 그동안 치열하게 전개되던 미중 무역갈등의 ‘해소’가 아니라 ‘숨고르기’ 또는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음 달 중순 만료되는 미중간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의 재연장 문제에 합의했는지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양국은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초고율 관세 유예의 기간은 1차로 8월까지 3개월 책정됐고, 한차례 연장돼 11월 중순 만료되기에, 양측은 파국을 피하려면 협상을 통해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 유예(매년 연장 가능)라는 점도 불안 요소다. 합의가 1년 유예 형식으로 설정돼 있고, 기술 패권·안보·수출통제 등 구조적 갈등 요소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정상은 내년 4월 중국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향후 두 정상의 만남에서 갈등 해결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APEC 2025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미래’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축으로 강조되며, 전력망 안정성과 핵심 광물 확보, 디지털 수요 관리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됐다. 정상회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CEO 서밋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세션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APEC 차원의 재생에너지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에너지 안보에 관한 생각도 변화되고 있다”며 “화석연료 시대의 에너지 안보가 석유, 가스, 석탄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전기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전력 그리드 구축 및 안정성 확보,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디지털화에 따른 수요관리 등 세 가지가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안보, 핵심 요소 세 가지 재생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소는 ‘전력 그리드 안정성’,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디지털화에 따른 수요관리’ 세 가지로 압축된다. 그 가운데 ‘전력 그리드’는 재생에너지가 간헐성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서 전력 그리드 설정이 필수가 된다. 발전소 증설뿐 아니라 그리드 연결의 안정성이 새로운 에너지 안보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둘째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서는 리튬, 니켈, 희토류 등 배터리 및 전력 설비에 필수인 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태양광 발전기 등 친환경 기술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전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에서 우선으로 챙겨야 한다. 이에 따라 조석 부회장은 “희토류는 생산과 정제 모두 중국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며 “올해 G7에서 희소 광물 자원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액션플랜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 APEC에서도 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디지털 수요관리’다. 재생에너지는 분산성과 간헐성이라는 두 가지 특성이 있는 만큼 요금제, 피크 조절 등 수요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의 중요성, 다각적으로 접근 이번 APEC CEO 서밋에서 무엇보다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전환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PEC에서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필수 과제로 인식하며,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은 “지금은 전기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라며,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냉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안보와 그리드 안정성’도 주목받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간헐성과 분산형 특성이 있어 안정적인 전력망 연결이 필수인 만큼 전력망(그리드) 구축의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2600GW의 그리드 대기 물량 중 95%가 무탄소 전력으로 구성돼 있다. 초고압 변압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새로운 전력 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계의 생태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도 재생에너지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리,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희소광물은 재생에너지 설비와 배터리 제조에 필수 광물이다. 따라서 이러한 희소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에너지 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간 협력의 필요성도 중요하다. 새로운 에너지 안보는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에너지 공급망은 글로벌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술 및 자원 의존성 때문이다. 먼저 에너지 공급망의 글로벌화라는 이유가 있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는 석유, 천연가스, 핵심 광물 등 주요 에너지원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에너지의 93%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는데, 이는 단일 국가가 공급망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불안, 중국-대만 갈등 등은 에너지 가격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LNG 발전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불균형도 생각해야 한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신재생에너지 기술력과 인프라 격차는 매우 크다. 우리나라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 미만이며, 이는 동남아시아의 개발도상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핵심자원과 기술의 국제 의존성도 문제가 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배터리 등 청정에너지 기술에는 희토류,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자원은 전 세계 소수 국가에만 집중된 자원으로 국제 협력이 없이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어렵다. ‘디지털 수요관리와 유연성’ 측면에서도 접근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요금제, 피크 조절 수요 예측 등 디지털 기반의 수요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봄·가을의 공급 과잉에 대비한 출력 제어도 필요한데, 이는 디지털 기술로 해결이 가능한 과제로 언급됐다. APEC 2025에서는 ‘전기화’와 ‘재생에너지’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지속가능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전략적 연결고리로 인식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여러 국가와의 밀접한 협력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 직원이 사용하는 복지카드를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대폭 줄이고 그 차액만큼의 수입을 위법하게 취득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코레일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코레일은 2024년 말 우리카드사와 전 직원 복지카드 이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재계약했다. 그런데 코레일은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카드사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매년 3억원씩 3년간 총 9억원을 카드사로부터 지급받기로 약속했다. 문제는 코레일이 카드사에게 그 돈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입금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코레일도 적용받는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에 따르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영업외이익을 근거로 할 수 없다. 또한 직전 사업연도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기관은 출연 자체가 금지돼 있다.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이 위 지침으로 인해 장기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하지 못하자, 해당 기금으로부터 경조사비 등을 지원받는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재부 지침을 위반하는 꼼수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 의원은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몰래 줄이고, 그 차액을 코레일의 만성적자 문제 해결에 동원하려 한 공사의 사고방식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우리나라 공공기관을 총괄 감독하는 기획재정부가 코레일처럼 복지제도 운영 수익을 위법하게 관리하는 곳이 더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 의원은 “조폐공사에 이어 코레일까지 기재부 지침을 위반한 수입처리를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는 이제 개별 기관의 일탈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전수 조사를 촉구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해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협상의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한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상의 협상이었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번 협상 발표문에는 투자 프로젝트의 선정 기준,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500억 달러 현금 선불 투자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우리 정부는 2천억 달러 10년 분할 투자로 바꿨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우리 조선업에 도움이 되는 마스가 금융 보증 형태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불을 할부로 바꿔내면서 우리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했다"며 "한미 간 상호 관세는 15%를 유지하고 특히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됐고, 의약품과 목재 등 품목은 최혜국 대우로 하기로 했으며, 농축수산 분야에 대한 추가 개방은 하지 않기로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핵추진 잠수함의 건조 승인은 그 자체로 놀라움 그 자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승인했다는 것은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확인이며 대담한 승부수가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APEC 기대감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계기로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지금 현재 스코어 4,096을 기록하고 있고, 사상 최고, '역대 최고'라는 말을 그 어느 때보다 자주 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정부는 곧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법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을 모아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국가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법이 제출되면,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입법과 집행을 동시에 추진해서 협상의 성과를 빠르게 제도화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며 "이 펀드는 대한민국 산업 주권을 지키는 경제안보 펀드, 국익 펀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실질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미 간 관세협상에 대해 이재명 정권이 또 샴페인부터 터뜨리고 자화자찬을 시작했다”며 “지난 8월에도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의 잘된 협상’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실패한 협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번 협상 발표문에는 투자 프로젝트의 선정 기준,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 관세의 명확한 인하 시점과 소급 적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반도체 품목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반도체 관세는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합의됐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가. 그러니 정부가 이번 협상 결과 합의문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또 “세부 조율 과정에서 치밀한 산업별 전략과 협상 추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특히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외환보유액 확충 등 안전장치도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 혹여나 불리한 조건을 감춘 채 성과 홍보에 몰두한다면 환율, 금리, 투자, 모두 흔들리는 복합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라, 롯데 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일부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권역에 대한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유통 업계는 신세계 면세점이 약 1900억원대 위약금을 감내하고 인천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높은 임대료 부담과 소비자 수요가 낮아지고 온라인 명품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호텔신라에 이어 신세계면세점까지 영업 중단 '초강수'를 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 협상 실패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DF1·2 구역을 운영하면서 매월 80억~9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에 이른다. 면세점 철수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고환율과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 및 소비 패턴 변화 등 면세 시장에 부정적인 환경이 지속됐다"며 "객단가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사업권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객당 단가를 기준으로 한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소비패턴 변화, 구매력 감소 등으로 적자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공항공사가 법원 조정에도 임대료 조정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소송과 철수, 유지 등을 놓고 고심 끝에 결국 사업권 반납 결정을 하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DF2 사업권을 반납하는 대신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인천공항 DF4(패션·잡화) 구역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DF2 구역은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걸쳐 4709㎡ 규모에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 판매를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026년 4월 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에서 함께 만나 ‘AI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지포스 GPU의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의 만남이었다. 엔비디아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과 K-POP 광장에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서울(GeForcec Gamer Festival-Seoul)’ 행사를 개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PEC CEO 서밋 참석을 주된 목적으로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 그리고 APEC 참석을 위해 경주로 이동하기 전,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젠슨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무렵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파티 때 이후 15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코엑스에서의 페스티벌 행사에 앞서 황 CEO는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오후 7시 30분 무렵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를 포함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은 오후 9시 36분 무렵 서울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 위로 나란히 올라왔다. 황 CEO는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베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했고, 이 회장도 황 CEO를 ‘최고의 발명가이자 최고의 사업가’라는 말로 화답했다. 젠슨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의 APEC 초대를 위해 한국에 오게 됐다”며 “지금의 엔비디아가 있기까지는 한국인들의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에서 한국의 역할을 추켜세웠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31일 공개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준다면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엔비디아는 자사가 발명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지싱크(G-SYNC), 저지연 리플렉스(게임 플레이 중 시스템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더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등은 모두 한국에서 뜨거운 열기가 이어진 e스포츠로 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파트너들과 많은 회담을 갖고 수많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젠슨 황 CEO는 또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포스도 없었다”며 “지포스 개발을 통해 AI 혁명을 시작했고 전 세계의 연구자, 과학자들이 AI를 쓰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 K-푸드 카드가 던진 시사점 도시의 밤이 깊어지고, 야외무대의 조명이 켜진다. 무대 뒤 복도에서 한 K-팝 스타가 재킷 안주머니에서 ‘전남 K-푸드 카드’를 꺼내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다. 그리고 한 문장 “한국엔 K-푸드 카드가 있다”라는 장면은 곧바로 한 지역의 골목 식당으로 전환된다. 김이 오르는 냄비, 싱싱한 채소와 생선, 카드 결제 단말기의 ‘승인’ 불빛, 어르신의 안도와 아이의 웃음이 이어진다. 한 장의 카드가 한 끼 식사와 한 재료를 잇는 순간, 그것이 한 지자체가 시작한 국민급식의 출발선이다. 이 장면은 단순한 광고가 아니다.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음식을 먹을 권리, 즉 ‘먹거리 기본권’의 선언이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친환경 농업 면적 2배 확대는 그 선언을 실천하는 첫걸음이자, 농업·복지·유통을 통합하는 새로운 사회계약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면적을 두 배로 늘린다고 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의 개혁이다. 제도, 토지, 유통, 시장, 데이터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 ◇농지제도의 문제 정부는 2025년부터 유기농 논 직불금 단가를 70만 원에서 95만 원으로, 무농약
2025-10-30 편집국 기자 
							몽골에는 두 가지 재앙이 있다. 가뭄을 뜻하는 ‘강(Gan)’과 그 뒤를 잇는 혹한 ‘쪼드(Dzud)’e다. 끝없는 자연의 위협은 부족을 서로의 적으로 만들었고, 초원은 오랫동안 제로섬(Zero-sum) 의 땅이었다. 그런데 칭기즈칸은 사고의 이 틀을 바꿨다. “고원 안에서 다투지 말고, 고원 밖으로 나가자.” 이 구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몽골제국의 시작이었다. 그는 경쟁의 게임을 협력의 게임으로 바꾼 리더였다. 『CEO 칭기즈칸』은 그 위대함을 “제로섬을 넌제로섬(Non-zero-sum)으로 바꾼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 지역도 다르지 않다. 인구는 줄고, 산업은 빠져 나가면서 관광은 도시를 살릴 마지막 생존 전략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는 여전히 “누가 더 많은 사람을 데려오느냐”의 경쟁에 내몰려 있다. 이제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경쟁이 아닌 공존, 모방이 아닌 창조, 그리고 닫힌 계획이 아닌 열린 실험으로 도시 성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할 때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생활인구’ 통계는 그 변화를 예고한다. 생활인구는 기존 정주인구에 더해 통학·통근·관광 등으로 지역에 머무르며 활력을 높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전남
2025-10-29 편집국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시작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유럽 등 글로벌 각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수출을 위한 각 분야의 대책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관세 파산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인 자동차 관세 문제 등을 필두로 반도체 등 다름 첨단 산업도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 수십년 간 낙후되고 후진적인 수출 자동차 영역 국내 수출 분야 중 이제 시작이고 후진적이고 낙후된 영역이 바로 수출 중고차다. 중고차 내수 시장 규모는 약 250~260만 대 수준이나, 최근 선진화 노력에 힘입어 더욱 시장 규모는 커지리라 확신한다. 반면 수출 중고차의 영역은 수십 년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전체가 낙후되고 후진적이어서 계속 지적되어온 사각지대였다. 그러나 이제는 수출 지향성 산업을 발굴하고 수출 중고차 산업을 선진화하면서 규모를 키우는 새로운 수출 산업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 현재 국내 수출 중고차 규모는 작년 수준인 66만 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8월 말 기준으로 규모는 물론 수출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
2025-10-18 편집국 기자 
							북한은 지난 10월 10일에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비가 내리는 늦인 밤에 김일성 광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했다. 지난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와 매우 닮은 꼴의 행사였다. 북한의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은 형식 면에서 중국 전승절 행사와 매우 닮았다.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시진핑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좌우에 나란히 등장하게 함으로써 북·중·러 삼각 연대를 과시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역시 자신을 중심으로 중·러 2인자 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이란·베트남 등 다수의 대표단을 대동해 열병식에 나타남으로써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방법을 택했다. 둘째, 중국과 북한 모두 망루 외교로 북·중·러 연대의 초석을 달성하고 높은 망루 행사를 통해 그들 권위에 대한 최고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다. 셋째, 양국 모두 공세적 현실주의 정책화를 내세우며 대거 공격용 무기를 등장하였다는 점도 유사하다. 중국은 2개의 항공모함 전투단를 동시에 무력 전시하고, 둥펑이 ICBM, 초대형 무인 잠수정 등 공격용 무기체계를 등장시켰다. 북한도 이번 열병식에서 화성-20 ICBM, 극초음속 미사일
2025-10-17 편집국 기자 
							우리는 왜 이렇게 모든 일에서 의견이 갈리는 걸까? 정치에서 예술에서 심지어 식탁 위 반찬 취향에서도 의견충돌은 피하기 어렵다. 세상은 무수하게 복잡한 스펙트럼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의 사고는 여전히 ‘옳다-그르다’, ‘우리-그들’의 단순한 이분법에 갇혀 있다. 이분법적 사고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었다. 음양, 남녀, 선악처럼. 우리는 대조를 통해 세상을 구분하고 질서를 세웠다. 그 덕에 과학도 제도도 사회도 발전했다. 나아가 더 넓은 세상에서 우리는 동맹과 적을 구분한다. 우리는 각자 지지하는 정당이 있지만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현실주의자이기도 하고 이상주의자이기도 하며,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기도 하고 신앙심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는 때론 자부심으로 자기팀 유니폼을 입고 상대 팀의 색깔을 비웃는다. 프로이트가 "사소한 차이에 대한 나르시시즘"이라고 부른 것에 빠져 이분법을 계속 유지해 간다. 그렇다고 이분법적 사고가 항상 파괴적인 것은 아니다. 이분법은 복잡한 상황을 명확하게 하고, 방향을 잡고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생각이 이분법으로 지나치게 굳어질 때, 우리는
2025-10-14 윤영무 본부장 기자 
							“빵과 서커스(panem et circenses)”는 고대 로마시대 권력자가 민중의 불만을 달래고 정치적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실시한 대표적 통치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식량과 검투사 경기 등 대중오락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굶주림과 불만을 잠재우고, 정치적 무관심을 조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풍자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는 “로마 시민은 이제 빵과 서커스만을 원한다”고 풍자하기도 했는데, 이 표현은 이 정책이 단순 복지가 아닌 통제와 회유의 수단이었다는 해석이다. 이면에는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당시 로마 사회는 농민 몰락과 대지주 중심의 라티푼디움(latifundium) 확대, 노예 노동 중심 체제 등으로 인해 중소 농민들이 쇠퇴하고 빈곤층이 도시로 밀려들었다. 도시 빈민들은 일자리 없이 굶주림에 내몰렸고, 사회적 갈등은 점점 커졌다. 이런 맥락 속에서 식량 배급은 단순한 정치적 술책이 아니라 최저 생계 보장 장치로 작동했다는 것이다. 즉, “빵”은 체제 안정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보장이었다. 그리고 “서커스”는 그 보장을 수용하게 만드는 회유적 요소였다.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부정적 측면과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라는 긍정적
2025-10-08 편집국 기자 
							◇ 왜 식료품 가격만 치솟나? 최근 국무회의에서는 이재명 정부만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다른 정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물가와 민생 문제를 환율이나 원자재 같은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지 않고, 국내 유통구조와 행정의 책임 문제로 직시하면서 구조 개혁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보다 1.5배나 높은 한국의 물가 구조를 지적하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식료품 물가가 본격적으로 오른 시점이 2023년 초부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왜 그 시점부터 가격이 급등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가격 조정 명령’ 검토를 지시하면서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고 지도하고 개입한다면 물가 상승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환율과 국제 원자재가 탓인가 대통령의 지적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된다. 2023년 이후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은 농산물, 특히 신선식품과 과일 가격의 폭등이었다. 한국은행 보고서와 주요 외신 지표에서도 농산물 가격 급등이 인
2025-10-07 편집국 기자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은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 후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선택적 사용으로 전력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또한,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여 전력 계통에 공급함으로써 전력 사용의 저비용, 고효율, 안정화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다. 에너지 저장 기술에는 화학, 동역학 및 위치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효율이 우수한 화학 에너지를 이용한 방식으로는 리튬이온전지(LIB: Lithium Ion Battery), 나트륨황전지(NaS: Sodium Sulfur Battery), 레독스 흐름 전지(RFB: Redox Flow Battery) 등의 방식으로 구분되고, 기술별로 저장 용량, 사용 시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저장 방식에 따라 화학적, 전자기적, 기계적 방식으로 분류되며, 방전 가능 시간의 주기에 따라 일반적으로 4시간을 기준으로 장주기, 단주기 시장으로 구분되고 각각의 적용 분야가 다르며 4시간 이상을 통상 장주기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대용량으로 갈수록 장주기 특성을 많이 요구하
2025-10-04 편집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