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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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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필리핀 첫 선박 건조 착수…한·미·필 협력 요충지로 부상

HD현대필리핀서 첫 선박 강재절단식 개최
필리핀 대통령·주 필리핀 美 대사 등 참석

 

 

HD한국조선해양이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해외 조선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천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

 

이번 선박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4척의 시리즈 중 첫 번째로, HD현대필리핀이 건조하는 첫 작품이다.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메리케이 칼슨 주필리핀 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과 부지 임차계약을 맺고 필리핀 조선소를 제2 해외 거점으로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설립한 HD현대베트남조선 이후 두 번째 해외 조선소로, 회사는 필리핀을 기반으로 벌크선·탱커 등 일반상선 분야에서 중국에 밀려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또한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 경험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략 거점으로 삼고, 한·미·필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세워 호위함·초계함 등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행해왔다.

 

HD현대필리핀은 지리적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과 가까워 블록, 선박용 탱크 공급망을 연계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싱가포르에 해외 조선소들을 총괄하는 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사업 체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준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 지원, 자연환경, 인적 자원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HD현대필리핀을 통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달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MOU를 체결하며 마스가 프로젝트와 연계한 첫 협력 사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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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저항’ 윤석열 구치소 CCTV 영상 온라인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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