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은 지난 14일 진행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해양수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해양수산부 권한 강화와 복수차관·국가해양수산위원회 도입을 요구했다. 서삼석 의원은 “전세계가 북극항로를 필두로 치열한 해양경쟁을 벌이고 있고, 기후와 인구소멸 위기대응 등 과제도 산적하지만 현재 해수부의 규모와 권한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해양의 중요성과 달리 해수부 예산은 정부 총예산의 단 1% 로 경제 부처 중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의원은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해양 관련 사무를 통합해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선 산업과 섬 정책 사무의 해수부 이관을 제안했다. 현재 선박 건조 자금 조달부터 선박 운항, 폐선 등 해운산업은 해수부가 총괄하고 있지만, 정작 선박 건조와 관련된 조선 사무는 산업통상자원부 사무로 분리돼 시너지 창출이 어려운 현실이다. 서 의원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해양강국의 경우 해운조선업을 통합관리하는 만큼, 우리도 해수부 중심의 통합관리 체제로 전환해 해양정책의 완결성 확보와 북극항로 진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충남 당진시)은 16일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화훼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가 주관했으며, 화훼 강국들과의 FTA 체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수입 꽃으로 고통받는 국내 화훼농가의 실태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길 청순 이사장은 “FTA 발효 이후 콜롬비아산 장미, 카네이션 수입량이 3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에콰도르와의 SECA 발효 시 장미 관세가 12년 안에 철폐될 예정”이라며 “이대로 가면 국내 화훼산업은 붕괴 위기에 놓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화훼는 고부가가치 작물이지만 FTA 피해보전 제도에서조차 배제되어 있다”며 “전용 보완대책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길 이사장은 또 “화훼산업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정서 안정, 환경 기여, 문화산업과 연계된 공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화훼산업의 전략 산업화와 유통·물류체계 혁
벤처기업 및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조세, 금융, 규제 등 삼중지원을 규정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17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법인과 개인의 벤처기업 투자 공제율 상향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벤처기업 전용 상장형 공모펀드인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도입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기업결합 신고제 개편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메가 펀드 조성의 허용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3건의 벤처 지원 3법을 대표 발의했다. 2025년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벤처투자 규모는 총 11.9조원, 펀드결성 규모는 10.6조원으로 각각 나타났으나, 이는 투자와 펀드결성이 가장 활발했던 2021년의 투자액 15.9조원과 결성액 17.8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해외로 이전한 국내 스타트업의 수도 2018년 101개에서 2024년 186개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벤처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조세, 금융, 규제 등 다각도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미래에셋증권이 프라이빗뱅커(PB)를 위한 고객자산 관리 지원 솔루션 ‘AI자산관리비서’에 ‘WM Daily Brief’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PB에게 △ 매일 아침 반드시 알아야 할 시장 주요 이슈 △ 고객 자산 현황 △ 리스크 정보 등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PB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정보 탐색 대신, 고객 자산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AI를 단순 업무 자동화보다 직원의 전문성과 고객 응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있다. AI가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정제·요약하고, 이를 기반으로 직원들이 고객 맞춤 전략을 수립하는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일례로 싱가포르 DBS은행은 AI 자산 관리 지원 시스템 ‘iAdvise’를 도입해 PB가 고객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도 AI자산관리비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WM Daily Brief 솔루션을 선보였다. PB들이 고객의 자산 현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중요한 순간에 빠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 적립금 50조 원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퇴직연금 자산관리 기준 적립금 규모 45조 원을 달성한데 이어, 10개월 만에 적립금 50조 원을 달성했다. 이는 고객 중심의 퇴직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온 결과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직접 가입하고 운용하는 DC/IRP 적립금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DC형 퇴직연금은 18년 연속(2007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개인형IRP는 15년 연속(2010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으로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오는 8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퇴직연금 AI투자일임서비스’를 도입하고, 9월에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자산을 분석하고, 목적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는 18일 연안 안전의 날을 맞아 여수 앞바다에 20여명의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폐기물을 수거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4월 여수시 및 환경재단과 ‘해양 폐기물 정화활동’ 업무 협약을 맺고 바다 정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활동은 롯데마트·슈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의 일환이다. 현장에는 롯데마트·슈퍼 임직원을 포함해 여수해양경찰서, 환경재단, 여수시 어촌계, 여수 시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사측은 여수해양경찰서와 협업해 구명조끼 착용법, 해수욕장 안전수칙,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어촌계에 팽창식 구명조끼 160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잠수부들은 여수시 돌산 진목방파제 연안의 수중 폐기물을 수거한다. 어선 감김 사고를 유발하는 폐그물·폐어망·로프 등 수면 아래에 가라앉은 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한다. 이번 행사는 날씨 상황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김혜영 롯데마트·슈퍼 ESG팀장은 "롯데마트·슈퍼는 고객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표 유통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수산물에 국한하지 않고, 농산물과 축산물 등 전반에 걸쳐 긍정적
롯데웰푸드가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출시를 기념해 오는 내달 31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마라톤 대회인 ‘2025 설레임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설레임런은 ‘열받는 러닝대회’를 콘셉트로 하는 이색적인 마라톤 행사다. 달리기로 인해 체온이 오르는 물리적 상태와 감정적으로 들뜨거나 흥분된 상태를 동시에 뜻하는 중의적 표현으로 이름을 붙였다. 특히 대회 당일에는 특별 앰배서더인 코미디언 김원훈도 참가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센스 넘치는 입담과 높은 화제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원훈은 대회에 함께 하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참가 티켓은 오는 21일 16시부터 롯데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스위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선착순 2500명을 대상으로 1인 1매 한정 판매한다. 설레임을 구매하고 인증한 소비자 중에서도 500명을 추첨해 설레임런 참가 티켓을 제공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출시를 기념하고,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이번 마라톤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안전에 유의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설레임 쿨리쉬
정부 초대 IT 수장으로 선임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취임식에서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 슈퍼컴 6호기 등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하겠다”며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이하 센터)는 앞서 두 번의 유찰로 추진이 불투명하다. 사업 주축인 과기정통부는 센터를 민관이 공동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재추진할지, 정부가 컴퓨팅 자원을 구매한 뒤 민간에 임대, 운용하도록 하는 식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할지 고심 중이다.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AI 기술의 핵심 인프라인 컴퓨팅 자원을 대량 제공하는 사업이 재추진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고려되지 못했던 국내 기술 생태계 육성 등의 과제까지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 장관은 14일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센터 구축 사업 참여의 규정 완화 입장도 밝혔다. 센터 구축 사업에서 민간이 투자금을 내고도 지분율이 49%로 정부보다 낮은 점,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이유로 운영 법인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는 점 등 민간이 참여를 꺼리는 ‘독소 조항’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간밤에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방은 오늘(18일)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점차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며, 호우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 산사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어제(17일) 충청권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이 흙더미에 매몰된 2명을 구조했다. 경남 지역은 370mm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늘 오전 5시 기준 창녕과 산청 지역 주민 1389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비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북권에 산사태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 곳곳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내렸다. 전남 해안에 영향을 주던 강한 비구름은 해상으로 빠져나가 비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다시 긴 비구름 띠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오늘(18일) 중부 지방은 남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며 다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겠고,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강한 비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내일(19일)까
삼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실제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에 설치한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 Storage)의 실증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선과 해운, 에너지 산업이 연계된 탈탄소 밸류체인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18일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실증에 나선 OCCS 기술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선박 운항 중 배출되는 CO₂를 직접 선상에서 포집·저장하는 기술로,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경제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올해 1월과 5월에는 포집된 CO₂를 순도 99.9% 이상으로 액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생산 공정의 원료로 활용해 탄소 자원화(Carbon Utilization)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단순히 지중에 저장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연료 생산에 활용한 것은 산업 간 연계를 통한 탈탄소 해법의 실질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OCCS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포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는 한국이 아무리 협상에 성공하더라도 두 자릿수 수준의 관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1기 시절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대표보를 지낸 마이클 비먼은 17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무역 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한국에 부과되는 관세가 평균 15~18%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 평균치일 뿐이며, 한국의 자동차나 철강 등 일부 주요 품목에 대해 조건이 다소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관세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최대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먼 전 대표보는 이와 관련해, 협상 여지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이 완전히 관세 충격을 피해가긴 어렵다고 본 것이다. 비먼은 또 일본과 유럽연합(EU)도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들 역시 평균 10~20% 수준의 관세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계하고자 하는 세계 질서가 명확해지고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파면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어제(17일) “그제(15일) 고등징계위원회를 열고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징계위 전원일치로 김성훈 전 차장에 대해 파면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했다. 다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김 전 차장의 범죄 혐의는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징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3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될 당시 경호관 등을 동원해 육탄 방어에 나서는 등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김 전 차장은 또 수뇌부 지시를 어긴 경호관들을 대기발령 내기도 했다. 앞서 경호처는 김 전 차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을 지난달 해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