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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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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5월 입주물량 28% 급감...수도권 ‘올해 최저’

서울 공급 공백 속 지방은 경상권 중심 증가

 

5월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수도권 공급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은 경상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나며 지역 간 공급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6년 5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168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7387세대) 대비 32.8%, 전월(1만6311세대) 대비 28.4% 감소한 수준이다. 4월 반등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161세대, 지방이 8524세대로 지방 비중이 약 73%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8193세대) 대비 61.4% 급감하며 올해 월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경상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지며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모두에서 입주물량이 줄었다. 서울은 송파구 가락동 ‘더샵송파루미스타’(179세대), 강동구 ‘디아테온’(64세대), ‘비오르’(53세대) 등 총 3개 단지 296세대가 입주한다. 소규모 단지 위주로 구성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경기는 화성(806세대), 안양(538세대), 시흥(400세대), 성남(320세대) 등 5개 단지에서 2064세대가 공급된다. 인천은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서한이다음’(801세대) 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총 8524세대, 13개 단지가 입주한다. 경북(2888세대)에 물량이 집중된 가운데 경남(1390세대), 대전(1349세대), 충북(874세대), 전북(873세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포항 북구에서는 ‘학산한신더휴엘리트파크’(1455세대)와 ‘포항자이애서턴’(1433세대)이 동시에 입주하며 단일 지역 기준 공급 집중도가 높다. 해당 지역은 단기적인 수급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에서는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단지’(967세대)와 ‘김해대청천에피트’(423세대), 대전에서는 ‘한화포레나대전월평공원 1·2단지’(총 1349세대)가 나란히 입주한다.

 

 

직방은 이번 수도권 입주 감소를 구조적 변화보다는 단기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6월 이후에는 연내 평균 수준으로 공급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전세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입주 감소에 더해 전세대출 규제와 갭투자 축소로 임대 물량 공급 여건이 제한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체질 변화 과정으로 평가된다.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매매시장 안정이 이어질 경우 임대차 시장 역시 점진적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변수는 ‘공급 총량’보다 ‘공급 위치’다. 서울 도심의 공급 공백, 경기 외곽의 분산 공급, 지방 일부 지역의 집중 공급 등 지역별로 상이한 수급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전국 합계보다 개별 지역의 입주 시기와 물량 흐름을 중심으로 시장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결국 향후 입주시장은 지역별 수급 편차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입주시장은 전국 합계 수치보다, 실거주나 투자 대상 지역의 개별 수급 상황과 시기별 공급 흐름을 함께 고려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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