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가 국내에서 올해 세번째 가격 인상에 나 이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리고 있다. 2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오는 10일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려졌다. 주얼리 제품의 가격은 2~5%로 올린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백화점 및 면세점 등 까르띠에 매장에는 인상 전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 '명품 재테크'가 큰 인기를 끌며 인상 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있으며, 사용 후 중고로 팔더라도 새상품과 가격이 비슷해 많은 많은 여성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과 함께 지난 5∼6월에 이어 명품 가격이 줄인상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저들은 "까르띠에 가격 또 오름이", "와~꾸O 샤O은 할인전 하는데", "명품들 가격이 명품이네 너무 비싸" 등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와 부담스럽다는 글이 줄을이었다. 이번 인상 대상 주얼리 제품으로는 까르띠에의 인기 컬렉션 'LOVE(러브)'와 '저스트 앵 끌루'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띠에는 올해 들
3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외국인 선주사 감독관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서 오후 1시 27분께 심정지 상태의 브라질 국적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숨졌다. 사고는 15만t급 외국 선적 선박에서 진행된 구조물 하중시험(로드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선박의 선미 데크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구조물이 휘면서 A씨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선박 선주의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해경은 목격자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체계 미비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오픈AI(OpenAI)가 인공지능 챗봇(ChatGPT)의 안전성 논란에 대응해 부모 통제 기능을 포함한 강화된 보호 장치를 도입한다. 오픈AI는 2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향후 120일 동안 챗GPT의 안전 기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는 부모 계정과 청소년 계정을 연동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대화 기록 및 메모리 기능 비활성화, 위기 상황 감지 시 부모 알림 전송 등 보호 장치가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대화 도중 사용자가 “급성 스트레스” 신호를 보일 경우, 해당 대화를 별도의 안전 모델로 전환해 더 일관된 안전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발생한 가슴 아픈 사건들을 계기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청소년 자살과 챗봇 사용 간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한 어머니가 14세 아들의 자살과 관련해 캐릭터AI(Character.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16세 소년 아담 레인의 부모가 “챗GPT가 아들의 자살 방법을 조언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미국 정부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신속 수출 심사(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철회했다. 이는 며칠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동일한 특혜가 중단된 데 이어 나온 조치로, 중국 내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SMC는 난징 공장에서 미국 반도체 장비를 들여올 때 적용받던 신속 심사 혜택이 오는 12월 31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 시점 이후에는 미국 정부의 개별 수출 허가 없이는 장비 반입이 불가능하다. 해당 공장은 16나노미터급 등 비교적 구형 공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TSMC 전체 매출의 약 2.4%를 차지했다. TSMC는 “난징 공장의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중단 없는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경제부 역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외국 기업이 중국 내 기존 반도체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허가하되, 생산 능력 확대나 첨단 기술 업그레이드는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미국 법원이 구글의 불법 독점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매각은 강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 의무와 함께 독점 계약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기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됐다. 미 워싱턴 연방법원 아미트 메타 판사는 2일(현지시간) 구글이 불법적 독점 기업이라는 지난해 판결에 따른 시정조치를 내리며 이같이 밝혔다. 메타 판사는 구글이 크롬이나 안드로이드 매각까지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지만, 검색·광고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공유를 의무화했다. 메타 판사는 “AI 기업들의 등장이 검색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며 “챗GPT 같은 혁신적 서비스가 전통적 검색 독점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공유해야 할 데이터는 오픈AI 등 AI 기업들이 챗봇·AI 검색엔진을 발전시키는 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판결 직후 블로그를 통해 “이 결정이 이용자 프라이버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항소 의지를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최종적으로 이번 사건이 미 연방대법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판결은 애플·삼성전자 등 기기 제조사들에게도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결렬된 15개 점포를 연내에 모두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모든 점포의 운영시간도 단축된다. 3일 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임대료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15개 점포가 문을 닫고, 68개의 점포의 영업시간도 단축한다고 전했다. 문을 닫는 점포는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해 5곳이 영업을 종료한다. 이외 10개 점포는 서울 시흥·가양·일산·안산고잔·화성동탄·천안신방·대전 문화점·전주완산·부산 감만·울산 남구점으로 순차적으로 폐점 수순에 들어간다. 이들 점포는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홈플러스가 폐점이 결정된 곳들이다. 사측은 또 오후 11시 또는 자정까지 운영해오던 68개 점포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로 단축하기로 했다. 사측은 실제 15개 점포에서만 연간 700억 원 넘는 임대료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년 800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폐점 이유를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직원들에게 "주요 거래처의 보증금 선지급 요구와 정산 기간 단축 등 거래조건 강화로 회생 전에는 발생하지 않은 1천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 업계에서 처음으로 양산용 High NA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도입했다. 회사는 3일 이천 M16 캠퍼스에서 장비 반입 기념행사를 열고, 차세대 D램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반입된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제작한 ‘트윈스캔 EXE:5200B’로, High NA EUV의 첫 양산용 모델이다. 기존 EUV(NA 0.33)보다 개구수(NA)가 0.55로 향상돼 1.7배 더 미세한 패턴 구현과 2.9배 높은 집적도를 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차선용 SK하이닉스 CTO(미래기술연구원장), 이병기 제조기술 부사장, 김병찬 ASML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제조 기술의 도입을 축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장비는 기존 EUV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차세대 메모리 양산을 앞당길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찬 ASML코리아 사장은 “High NA EUV는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기술”이라며 “SK하이닉스와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와 손잡았다. 폴란드 내 합작법인을 세워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장기적으로는 유럽 각국으로 판로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2일(현지시각)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 WB그룹과 천무 수출형 ‘호마르-K(Homar-K)’에 들어가는 사거리 80㎞급 유도탄(CGR-080)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식은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진행됐으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한·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현지 채용과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천무 유도탄을 우선 폴란드군에 공급한 뒤, 단계적으로 다른 탄종 개발과 유럽 내 추가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유럽이 자국 중심의 방산 블록화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은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폴란드와 같은 합작 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대한민국 방산의 세계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고령층의 필수 영양 섭취를 돕는 프리미엄 완전균형영양식 ‘한미 케어미(Care Me)’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한미 케어미는 한미사이언스의 프리미엄 뉴트리션 케어 브랜드 신제품으로, ‘건강을 넘어 삶의 질까지 돌본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일상 속 영양관리가 필요한 시니어를 위한 전문 케어푸드로 개발됐다. 이번 제품은 영양섭취 부족 비율이 높은 60~7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저하로 인한 식사량 감소와 식품 섭취 다양성 저하 등 노인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대용 솔루션이다. 강윤경 한미사이언스 전략마케팅팀 책임매니저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시니어 뉴트리션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미 케어미는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케어푸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앞으로도 ‘건강 중심의 회복과 누림’이라는 원칙 아래, 시니어의 몸과 마음을 챙기는 케어푸드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2L(리터) 20만병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후원된 생수는 가뭄 피해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포함해 강릉 주민과 소상공인들에게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쿠팡은 재난 발생 시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지난 3월에는 경북 의성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생필품·간식 등 3만5천여 개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도 생필품·위생용품·의류 등 4만여 개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강릉시민을 위해 생수를 후원해 주신 쿠팡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온정에 강릉시도 한마음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CSR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가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 산하 5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앞으로 성과급 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이날 ‘낡은 성과급 제도와 변하지 않는 회사’라는 제목의 공문을 이 회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했다. 노조는 공문에서 “SK하이닉스가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불투명한 EVA(경제적 부가가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1일 임단협에서 기본급의 1000%까지로 묶여 있던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 10% 전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기본급도 6% 인상하기로 했다. 성과급 상한제라는 오랜 관행이 깨지자 재계 전반이 술렁이는 가운데, 삼성 노조가 같은 날 공문을 낸 사실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노조는 “EVA 기준은 직원 누구도 산식이나 수치를 알 수 없어 ‘깜깜이 제도’라 불린다”며 “성과급 개선 TF까지 꾸려 회의를 했지만 결과나 후속 조치는 전혀 없다”
HD한국조선해양이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해외 조선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천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 이번 선박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4척의 시리즈 중 첫 번째로, HD현대필리핀이 건조하는 첫 작품이다.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메리케이 칼슨 주필리핀 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과 부지 임차계약을 맺고 필리핀 조선소를 제2 해외 거점으로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설립한 HD현대베트남조선 이후 두 번째 해외 조선소로, 회사는 필리핀을 기반으로 벌크선·탱커 등 일반상선 분야에서 중국에 밀려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또한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 경험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략 거점으로 삼고, 한·미·필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세워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