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14일 ‘2019년 6월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을 발간하고, “중국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우리 경제를 진단하면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만인 올해 4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다만, 앞선 평가에서는 생산과 투자, 수출 모두 흐름이 부진하다고 봤지만, 이번에는 생산을 제외한 투자와 수출만 부진하다고 진단했고, “하방 리스크 확대”라는 표현 대신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린 북에 따르면 4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생산 증가세가 2개월 연속 유지되는 가운데, 소비와 건설투자는 감소하고 설비 투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은 3월과 4월 광공업 (2.1%→1.6%), 서비스업(0.5%→0.3%)이 각각 증가세를 이어가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와 건설투자는 4월 각각 1.2%, 2.8% 감소 전환했 고, 설비투자는 3월 10.1% 증가에 이어 4월도 4.6%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5월 중 전년동월 대비 9.4% 감소하며 작년 1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4.2%), 의복 등 준내구재 (△0.2%),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2%) 판매가 모두 감소해 3월(3.5%)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작년 5월보다 0.4% 줄었고, 할인점 매 출액고 1.0% 감소했다. 반면, 백화점 매출액(2.3%), 온라인 매출액(14.5%), 카드 국내승인액(7.6%)은 늘었다.방한 중국인관광객 수도 40.6% 증가했다. 5월 소비자심리는 소비자동향지수가 97.9로 4월보다 3.7p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대비 1p 오른 76을 기 록했고, 6월 전망은 2p 내린 75를 나타냈다. 5월 고용은 제조 업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증가세 확대에 힘입어 작년 5월보다 25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작년과 같 았다.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안정세 유지 등으로 같은 기간 07% 상승했다. 5월 금융시장은 주가와 국고 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했지만, 6월 들어서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5월 주택시장은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도권·지방 모두 하락했고, 거래 감소도 지속했다.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와 함께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보강과제를 적극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해당기사는 M이코노미 매거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MeCONOMY magazine July2019
정부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과 제조혁신 R&D·표준화 등을 종합 지원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본격 출범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과 추진단은 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공장 관련 유관기관장 26명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관 13개사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과 추진단 1호 과제인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추진단은 지난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생산 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핵심기관이다. 지난 1일 민간 출신 박한구 단장(전 사단법인 한국인더스트리 4.0 협회장)을 초대 단장으로 영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박 단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하던 두 개 기관이 하나가 된 만큼 양 기관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실무경험이 많은 박사급 연구인력을 채용해 그간 부족했던 정책지원 기능을 보완하고, 민간에서 스마트공장을 운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작년까지 7,903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는데, 도입 기업은 불량은 줄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성과가 높다"며 "기업 규모나 고도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화·지능화·융·복합화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이 더 똑똑해질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도강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불량 원인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추진단 출범식 이후 올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기업과 공공기관, 4개 등 협력기관이 참여한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이 개최됐다.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은중소·중견 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추진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및 정책적 지원 합의를 목적으로 ▲각 기관별 재원 출연 및 집행 ▲중소·중견 기업 대상 노하우 공유 및 협력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임직원 역량 강화 및 판로 지원 ▲그 외 상호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문재인케어) 2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그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검사와 치료에 대한 부담도 줄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 올해 9월부터는 전립선 초음파, 10월부터 복부와 흉부 MRI, 12월부터는 자궁과 난소 초음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며 "척추와 관절, 안과 질환, 수술 및 치료 재료에도 적용을 확대해 꼭 필요한 치료나 검사인데도 보험 적용이 안 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장성 강화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 중환자진료, 외상센터 등 필수 의료서비스는 건강보험 수가 개선을 비롯,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별로 충분한 인력과 양질의 의료를 갖추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병원도 권역별로 적극 육성해서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며 "2022년까지 정부가 계획한 대로 추진해 나가면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을 보장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주의와 사회복지를 성장시킨 우리 국민의 힘 덕분"이라며 "어느 날 기적처럼 찾아온 일이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하루하루, 한 해 한 해 성실하게 살아온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문재인 케어'도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과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의 시대'모두의 힘으로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희망을 키우는 정책에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 주시길 한다. 문재인 케어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일반인들과 보험사 사이에서 치매 진단 기준이 달라 치매 보험금 지급을 두고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이 나서 '의학적 진료기준'에 부합하도록 보험 약관을 개선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치매 보험금 지급 관련 분쟁을 막기 위해 의료자문과 보험상품자문위원회 심의와 업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치매 진단기준'이 의학적 진료기준에 부합하는 치매 보험 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 약관은 오는 10월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금감원이 이번에 개정한 약관에 따르면 치매진단은 치매전문의(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단서에 의하도록 했다. 또 병력청취, 인지기능 및 정신상태 평가, 일상생활능력평가 및 뇌영상 검사 등의 종합적 평가에 기초하도록 개선했다. 그간 약관 상 치매진단을 할 때 '뇌영상검사(MRI, CT)' 등 특정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반드시 확인되어야 하는지 여부 등이 명확하지 않았다. 보험회사는 도덕적 해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의가 실시한 검사 결과 내용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치매 보험금 지급조건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했다. 앞서 일부 보험사가 약관상 치매 보험금 지급조건으로 '특정 치매 질병코드'에 해당하거나, 치매 약제를 일정 기간 처방받을 것을 추가 요구했다. 하지만 보험회사별로 인정되는 치매 질병코드(F·G코드) 범위가 5∼20개로 달라 가입자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금감원은 현재 의학적·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치매 질병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표(KCD)로 분류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고, 치매약제 투약 사실 등은 치매 진단 시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의료자문 결과를 받아들여, 약관에 치매 보험금 지급조건으로 추가된 특정 치매 질병코드와 약제 투약 조건 등을 삭제했다. 다만, 보험료 산출 시 사용된 보험금 지급통계 등에 근거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약관상 특정 치매질병 코드 조건을 추가할 수 있다. 금감원이 치매보험 약관개정에 나선 것은 경증 치매 보장을 확대한 치매보험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치매보험 보유계약은 380만건으로 지난 1~3월에 계약된 건수만 88만건에 이른다. 개정 약관은 신규 치매판매상품은 오는 10월부터 반영되며, 기번 판매 상품은 'MRI등 뇌영상검사상 이상소견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특정치매질병코드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유로 치매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지 않도록 각 보험사에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회사 홈페이지에도 치매 진단기준 및 치매보험금 지급조건을 별도 안내하는 방안 추진한다. 금감원은 이런 치매보험금 지급 및 소비자 안내 등의 적정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해 필요시 검사국에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남북미 정상 간 3자 회동에 대해 "남북에 이어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이어질 북미대화에 있어서 늘 그 사실을 상기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화의 토대로 삼아나간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에 앞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25m 거리에 있는 최전방 GP를 방문했다.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함께 DMZ를 방문한 것은 사상 최초"라며 "국민들께서 의미 있게 보셨는지 모르지만, 양국 대통령이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40Km 거리의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에만 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상시적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했다"며 "아울러 눈앞에 빤히 보이는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와 우리의 안보에 가져다주었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지금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 중인 유해 발굴 작업에서 발굴된 유품들을 함께 참관했고, 대한민국에 있어서 안보와 평화의 절박함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며 "그 모든 일은 정상들 간의 신뢰뿐 아니라 판문점 일대 공동경비구역이 비무장화되는 등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제가 평소에 늘강조해왔던 것처럼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미 대화의 진전이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세계를 감동시킨 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한 파격적인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루어졌다. 그 파격적인 제안과 과감한 호응은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외교문법 속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상상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으며,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어냈다"며 "이렇게 상상력은 문화예술이나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정치·외교에도 못지않게 필요다. 특히 중대한 국면의 해결을 위해서는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실로 어려운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며 "과거의 정치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각 부처에서도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서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좀 더 풍부하게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치고 6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정치인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월 조사에서 0.4%p 오른 21.2%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이 총리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4%p 떨어진 20.0%를 기록했다. 여권의 또 다른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0.8%p 내린 9.3%로 3위를 유지했고, 김경수 경남지사는 1.4%p 오른 6.2%를 기록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개월 연속 오름세로 1.3%p 상승한 5.8%, 박원순 서울시장은 6개월 연속 내림세가 멈추고 0.6%p 오르며 5.3%를 나타냈다. 그 외 심상정 정의당 의원 4.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4.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4.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3.2%,오세훈 전 서울시장 3.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2.5%이 뒤를 이었다. '없음'은 7.7%, '모름·무응답'은 2.1%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1.8%p 상승한 51.2%,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은 2.3%p 하락한 39.0%였다. 양 진영의 격차는 8.1%p에서 12.2%p로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원도 내 유일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자사고 지위를 5년 더 유지하게 됐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사고에 대한 운영 성과를 심의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를 넘는 79.77점을 받아 자사고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정치‧이념과 관계없이 객관적인 평가지표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됐다”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자사고 평가를 통해 민사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학교 및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 상산고, 안산 동산고, 부산 해운대고 등 3곳은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을 두고 국민 여론은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46.4%(매우 찬성 32.1%, 찬성하는 편 14.3%), 반대 응답이 45.4%(매우 반대 31.9%, 반대하는 편 13.5%)로, 찬반양론이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2%였다. 세부적으로는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과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에서는 찬성이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반대가 다수였다.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찬성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찬성 86.4% vs 반대 9.4%)과 진보층(76.4% vs 17.1%), 광주·전라(78.4% vs 18.3%)와 경기·인천(50.1% vs 44.1%), 40대(61.0% vs 34.9%)와 30대(51.7% vs 45.7%), 50대(49.8% vs 43.7%)에서 반대보다 우세했다. 반대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4.0% vs 반대 91.0%)과 무당층(24.3% vs 47.1%), 보수층(19.0% vs 75.2%), 대전·세종·충청(42.3% vs 55.2%)과 대구·경북(32.5% vs 58.8%), 60대 이상(36.6% vs 55.8%)과 20대(35.4% vs 43.4%)에서 찬성보다 높았다. 중도층(찬성 45.5% vs 반대 49.2%), 부산·울산·경남(찬성 42.3% vs 반대 45.0%)과 서울(42.2% vs 45.0%)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해남·완도·진도)이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을 촉구했다. 윤영일 의원은 지난 28일(금요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진곤 지역문화정책국장을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며,“진도는 소치 허련 등 운림산방 5대 직계 작가를 배출한 한국 남종화의 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 한·중·일 미술전’과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4년째 이어 온 ‘대한민국 소치미술대전’을 개최하는 등 충분한 인프라도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진도씻김굿(국가무형문화제 72호), 진도다시래기(국가무형문화제 81호), 진도만가(전남 무형문화재 19호) 등 진도 상·장례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이 건립된다면 국립남도국악원과 함께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곤 지역문화정책국장 역시 “진도는 전국 최초로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보고(寶庫)인 만큼 더욱 큰 관심을 갖겠다”면서“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윤영일 의원님의 각별한 관심과 열정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윤영일 의원은 이날 김 국장과의 면담에 앞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 유치를 위해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999명, 한국화가 150명 등 2,746명의 서명 참여를 언급하면서,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을 촉구했다.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출범 1년을 맞은 민선7기 이재명호에 ‘잘했다’(60%)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도는 민선7기 1주년 도정 운영에 대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연령 전 권역에 걸쳐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민선 7기 첫 해 추진한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24시 닥터헬기 사업’으로, 전문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운영에 도민 10명 중 9명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체납관리단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 ▲산후조리비 지원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대해서도 도민 80% 이상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경제, 복지 정책인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정책 ▲어린이집 회계시스템 전면 도입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 ▲수도권순환도로 명칭 개정 등의 사업도 65%~79%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4월1일부터 본격 발행하기 시작한 ‘경기지역화폐’에 대해서는 절반에 해당하는 응답자의 49%가 긍정평가를 했고, 35%는 부정평가, 모름 또는 무응답은 15%로 조사됐다. 한편 향후 도정 운영에 대해서도 도민 10명 중 7명은‘지금보다 잘할 것’(70%)이라고 응답하면서 민선7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선7기 2년차 역점 정책 분야에 대한 물음에는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20%)을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경제·일자리 정책(16%) ▲교통 정책(12%) ▲환경 정책(10%) ▲부동산 정책(10%) 등 순이었다. 조사를 주관한 곽윤석 홍보기획관은 “도민 70%가 앞으로의 도정운영을 지금보다 잘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도의 역점 사업들이 높은 지지 속에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선7기 2년차에도 지속적인 공정정책 추진으로 도민들의 삶에 힘이 되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마주 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오늘 볼 수 있게 됐다"며 "남과 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기대에 가득 찬 응원 보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며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 이뤄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며 "용기를 내주신 두 분 정상에 감사드리며, 오늘 평화로 가는 방법을 한반도가 증명할 수 있게 돼 저는 매우 마음이 벅차다"고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굉장히 좋은 관계가 됐다고 생각하고 서로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김 위원장을 잘 이해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 위원장과 나의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며 "대화를 하더라도 나쁜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25전쟁) 유해 송환도 이뤄지고 (북한에 있던) 인질도 구출됐고, 더 이상 미사일·핵 실험도 없다"며 "한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고 일본 하늘에도 미사일이 날아가지 않게 된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장르 영화 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이 27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19년이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칸국제영화제가 뽑은 전 세계 7대 장르 영화제 중 하나로 꼽혀 그 의미를 더했다. 배우 김다현 씨와 유다인 씨의 진행으로 치러진 이날 개막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경협·김상희·설훈·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도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한국영화제의 거장, 임권택 감독을 비롯, 이번 영화제에서 특별전이 열리는 배우 김혜수, ‘부천 초이스’ 장편 영화 심사를 맡은 엄정화, 장미희, 정우성, 조진웅, 이하늬, 고준, 공명, 김병철, 류승수, 이재인, 류원, 김소혜, 박수진, 김지석, 남규리, 임화영, 박훈, 태원석, 영화감독 양익준, 나홍진, 가네코 슈스케, 에드가 니토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제는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장덕천 부천시장의 개막 선언으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다. 장 시장은 “부천시는 유네스코 문화·창의 도시로서 오늘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만화축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3개 국제 축제를 바탕으로 문화·창의 도시로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칸 영화제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제7대 장르 영화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 펼쳐질 며칠간의 영화제를 마음껏 즐기고, 우리 영화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가 일어났고, 지금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한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이런 변화가 나고 있다”면서 “저희 영화제는 과거 100년을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미래 100년,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겠다. 저희 영화제와 부천시가 지난 20년간 쌓아온 문화적 역량을 결집시켜서 새로운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재성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사랑, 헌신, 모험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 영화가 상영됐는데, 올해는 SF, 즉 공상과학 영화가 콘셉트이라고 하니 많은분들이 오셔서 더위도 피하고 (다양한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처럼 지역별로 특색있는 영화제가 크기, 규모와 관계없이 우리 경기도 내에 많아졌으면 한다. 이것이야 말로 문화복지의 실현”이라면서 “경기영상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경기도민들께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더 쉽게, 많이 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SF 영화를 중심으로 총 49개국의 288편의 영화(장편 170편, 단편 118편)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멕시코 출신 에드가 니토 감독의 데뷔작 ‘기름도둑’이고, 폐막작은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다. ‘기름도둑’은 지하 파이프라인에서 기름을 훔치는 기름도둑이 기승인 멕시코에서 한 소년이 겪는 비극을 그렸고, ‘남산 시인 살인사건’은 6·25 전후 서울 명동을 배경으로 살인사건에 휘말린 용의자들과 수사관의 심리 대결을 소재로 했다.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인 만큼 한국영화의 뿌리와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됐고, 데뷔 33주년으로, 한국 여배우를 대표하는 배우 김혜수를 집중 조명하는 ‘매혹, 김혜수 특별전’로 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음달 7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