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에 초등학생이 자유발언 무대에 초등학생들이 발언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자유발언 무대에는 11살, 12살, 13살 초등학생에 무대에 올라 "지금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박근혜·최순실의 독재국가다"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을 반성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하는 등 저마다 "박근혜가 왜 하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마다의 소신을 쏟아냈고 시민들은 크게 환호하며 화답했다.
26일 첫눈이 내리면서 추운 날씨를 보였으나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집회에 150만명을 포함 전국에 총 190만명이 집결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는 오후 6시에는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한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면서 광화문 일대는 촛불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 가수 안치환, 양희은 씨가 등장하면서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안치환 씨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라고 후렴구를 바꿔 부르자 시민들은 크게 환호했고, 양희은 씨가 ‘상록수’등을 부르자 시민들은 ‘떼창’을 하는 등 축제..
26일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광장에‘1분 소등’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날 주최 측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를 강조하며 8시 정각에 집회 현장은 물론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에게도 ‘1분 소등’운동에 함께해줄 것을 부탁했다. 시민들은 8시 정각을 몇 초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8시 정각이 되자 들고 있던 촛불을 끄고 암흑 속에서 박근혜 퇴진을 연신 외쳤다. 소등 이후 시민들은 촛불을 다시 밝힌 뒤,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이 가득차 있다. ㅇ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넷째 주(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가 긍정평가했고 93%는 부정평가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11월 들어서면서 평균 5%에 머물렀지만 여기에서도 1%포인트 더 하락하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갤럽은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며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농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프랜카드 등을 내건 트랙터, 트럭 등을 몰고 서울로 향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5일 17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 소공원에서 농민 1천여명이 참가하는 농민대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애초 서울 외곽과 한강 이남에서 이들을 저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25일 법원이 ‘트랙터 상경 시위’를 허용했다.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 처분에 대해 전농이 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청와대 앞 200m까지로 제한하면서 받아들였다. 애초 경찰의 ‘농민대회’ 금지 처분에 대해 전농은 “도로변도 아닌 세종공원에서 열리는 집회마저 금지하는 것은 군부독재시절에나 있었던 헌법 유린행위로써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는 투쟁을 통해 신성한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농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국민의당에까지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 후 구속 처벌’을 주장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주째 지지율 1위를 지켰고, 안 전 대표와 반기분 UN 사무총장은 각각 2위, 4위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청와대의 반발 이후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10%대를 회복했지만, 부정평가 역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1..
◎금리 인상의 그림자 짙어진다, FOMC 12월 금리 인상 시사 12월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크게 점쳐진다. WSJ(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위원 대부분 이른 시일 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의를 표했다. 다만 고용 관련 지표와 물가 등 금리 인상에 대한 여파를 고려해 추가적인 근거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의하면 11월 3주차 주택대출 신청지수는 460.3으로 전주 대비 5.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대출금리가 지난 1월이후 상승하는 가운데 12월 금리 인상이 될 경우 차입자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고정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주택 신규 구입대상 대출신청지수는 18.8%오..
검찰이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의 의혹 규명을 위해 24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문 전 장관을 소환해 당시 합병 찬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공단이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을 당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인물로, 합병 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문 전 장관을 상대로 국민연금에서 합병에 대해 찬성을 결정하게 된 경위와 청와대의 외압 여부, 합병 전 삼성 측과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박근혜 퇴진 피켓을 걸고 광화문광장으로 돌진하는 트랙터 군단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구한말 동학농민운동의 혁명가인 전봉준의 이름을 딴 ‘전봉준 투쟁단’이 일제히 서울로 몰려들고 있다. 호남지역 전국농민회를 주축으로 한 ‘전봉준 투쟁단’은 2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5차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트랙터와 차량을 이용해 상경중이다. ‘박근혜 퇴진’, ‘최순실 구속’ 등 커다란 피켓과 플래카드를 트랙터와 차량에 부착한 전봉준 투쟁단은 전국 각지에서 상경을 시작해 20km의 속도로 진격중이다. 40~60대 농민들로 이뤄진 전봉준 투쟁단은 “모든 농민들은 더 이상 이 정부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 모두 정부의 농정파탄 때문”이라며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울로 진격중인 분노한 농민들의 전봉준 투쟁단..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대통령에 오는 29일까지 대면조사에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3일 “대통령 변호인을 통해 다음 주 화요일인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냈다”면서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박 대통령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뀐 이후 첫 대면조사 요청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늦어도 16일까지는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지만, 하루 뒤인 15일 박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사건의 주요 쟁점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