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기점으로 지난 30여 년간 세계 경제에 풍미했던 글로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경제 질서와 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어떤 모습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듯하다. 현재의 변신 과정을 정확히 진단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간 세계의 소비시장 역할을 했던 미국이 관세와 무역 규제로 교역의 문을 선별적으로 열고 있고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은 과잉 생산과 제조업 경쟁국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미-중 대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 편을 드는 중국과도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사이도 봉합은커녕 트럼프 임기 중에는 나아질 것 같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현재 정치 지형과 이념 색깔을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까닭이다.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 대 일본과 미국의 대결 구도가 점차 확고해지고 있다. 국지전도 그치지 않고 있다. 가자 전쟁이 끝나자마자 태국-캄보디아 사이의 군사 충돌이 일어났다. 피를 흘리는 군사 충돌은 한 번 일어나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증오심은 군사력을 초월하는 무서운 힘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군사력이 강하다고 해서 약소국을 쉽게 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최근 미상의 해킹 조직이 해킹포럼을 통해 국내 의료·교육기관 및 온라인 쇼핑몰 등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판매하는 동향이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소규모 웹사이트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연쇄 해킹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과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관련 기업·기관들에 보안점검 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해킹포럼이란 해킹 정보 공유, 탈취 정보 판매, 악성코드 유포 등 불법적 사이버 행위가 이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뜻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달부터 이달 5일 사이에 해킹포럼에서 확인된 국내 피해 기관·기업 등에 침해사고 정황을 공유했다. 이후 침해사고 여부를 점검한 후 침해사고가 확인되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해 침해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한 기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어 6일에는 추가적인 정보 탈취 등 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최근 침해사고 증가에 따른 기업 보안 강화 요청’ 보안 공지문을 게시했다. 또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및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C-T
2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핵심 가치인 4E(Excellence)와 3S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의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존 림 대표는 먼저 “2026년은 '붉은 말의 해'이자 창립 1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지치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 그리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One Team)으로 '글로벌 No.1 CDMO'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성과로는 △인적분할 완수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 등을 언급하며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대외 환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산업 내 경쟁 심화를 언급하며 ”모든 측면에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이 요구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존 림 대표는 경쟁 우위를 지켜내기 위해 4E와 3S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의 완성도를 높여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4E를 모든 판단과 실행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성사된 올해 첫 정상외교이자 대한민국 경제 활로를 뚫는 행보”라고 치켜세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 동안 교류 관계를 맺어온 동반자이자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무역 파트너, 최대 수출·수입 교역 상대국으로 상호 막대한 영향력을 강진 나라로, 2024년 기준 우리의 수출 상대국 비중은 중국이 19.5%로 1등이다. 미국이 18.7%, EU가 10.0%, 일본은 4.3%”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권 때 불편했던 중국과의 관계가 복원돼 한중 관계의 정상화의 길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남북관계 복원,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하는 한중 우호 증진에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시진핑 주석을 만나 환영식을 진행하고 정상회담, MOU 서명식까지 국익을 위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면서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벤처 스타트업, 인적교류, 관광 등 민생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국민께 자랑할 만한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허위조작정보근절법)에 개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은 특정 국가나 기업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오해 해소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불법·유해 정보 확산, 이용자 권익 침해 등 사회적 폐해에 대응하고, 국민의 기본권과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적 보완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현실에서 이용자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은 전 세계적인 공통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우리 역시 이러한 국제적 변화에 발맞춰 제도를 정비해 온 것이며, 이를 통상 마찰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규제로 해석하는 것은 법안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미 입법 과정에서 미국 측과 소통해 미국 측의 입장이 반영된 점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법안의 취지와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한미 간 신뢰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1월 1일인 오늘 서해 제부도 끝자락 매바위 부근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안전관리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 건설사는 ‘우수’ 등급을 받으며 안전관리 체계를 입증한 반면, 중대재해 발생 여파로 하위 등급을 받은 곳도 적지 않았다. 이번 평가는 총공사비 20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를 대상으로 안전전담 조직, 법정 안전관리 이행 여부, 자발적 안전활동, 위험요소 제거 노력 등 153개 세부 지표와 현장 사망자 수를 종합 반영해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평가 결과, 시공능력평가 순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SK에코플랜트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은 ‘보통’ 등급을, 포스코이앤씨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반면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우 미흡’ 등급에 포함되며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과거 높은 평가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수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평가 등급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기준상 사망자 수는 등급을 직접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핵심 요소다. 사망자 1~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활용 가치가 높은 공공데이터 100종을 선정해 개방하고, AI 활용에 적합한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제6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공공데이터 정책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정부는 AI 서비스 개발 수요와 기업의 활용 요구가 크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공공데이터 100종을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으로 선정해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년간 약 800개 민간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발굴된 후보 데이터 약 3280건 가운데 선별된 결과다. 해당 데이터는 재난·안전, 보건·의료 등 11개 분야로, 산업재해 사고정보·예방조치 데이터, 의료 영상 데이터 등이 포함되며 향후 3년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AI가 학습·분석·추론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가공한 ‘AI-레디(Ready) 공공데이터’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기존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실제 활용도가 높은 비정형 데이터도 우선 대상으로 삼아, 원천데이터부터 공유·개
LS그룹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AI(인공지능) 기반 업무 혁신, 재무적 탄력성 확보, 신사업 안정화를 꼽았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하례’는 구자은 회장의 아이디어로 AI가 신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재무적 탄력성 확보 △신사업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AI로 혁신 기반 구축을 2026년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구 회장은 AI를 활용해 주요 경영 키워드를 공유하며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경기 상승 국면에서 기회를 선점하려면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은 리더들이 앞장서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신설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4.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1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54.1%를 기록했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4%였으며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였다. '잘함'이라는 응답은 지난주 조사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고,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0.8%p 감소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청와대 명칭 복원과 첫 출근 등 상징적 행보, 제주항공 참사 사과, 코스피 4300선 돌파 및 역대 최대 수출 달성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혜훈 장관 후보자 논란과 김병기·강선우 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7%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해 재의를 공식 요구한 것과 관련해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서울시의회의 독단적인 폐지 의결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6일 논평을 내고 “이번 폐지 의결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자 법령 위반”이라며 “헌법 제31조와 제34조는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학생은 우리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할 주체이며, 학생인권조례는 이를 구체화한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권 보장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교육감의 고유 권한인 조직편성권을 침해해 행정기구를 임의 폐지하는 것은 지방자치법의 한계를 벗어난 명백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사법부의 판단을 무시하는 오만한 정치적 폭거이기도 하다"며 “이런 상황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주민청구라는 형식을 빌려 동일한 폐지안을 재의결한 것은 사법심사를 무력화한 것이며 삼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교사의 권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오전 2026년도 국회 시무식을 열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 더 신뢰받는 국회"를 위한 한 해의 각오를 밝히고, 국회개혁과 개헌 등 주요 과제에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우원식 의장은 "지난 한 해는 대통령 탄핵 심판과 조기 대선, 새 정부 출범으로 이어진 격동의 한해였지만, 직원 여러분 모두가 맡겨진 역할 그 이상을 해주어 국회가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의 길을 열 수 있었다"면서 "탄핵 국면에서 법 해석 대응 등 처음 겪는 일도 많았고, 입법과 의정지원 업무도 예년보다 갑절 이상 수고가 있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우 의장은 "지난 1년을 달려오면서 국회가 국민들 속에 더 가깝게 들어갔고, 국민들 삶의 문제와 국가적 현안, 미래과제에 더 민감하고 유능하게 일하기 위한 기반을 쌓아왔다"면서 "광복절 전야제와 독립기억광장 조성, 정현관 글 새김, 입법박람회 등 국회의 중심은 국민이고 국회가 열려있어야 한다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 사회적 대화가 출범하고, 소속기관들의 정책연구 역량과 협업이 강화되면서 실효성 높은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기후국회, 장애인 친화 고용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