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보드, 일본군 모자 등 '일제 잔재'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경술국치일”이라며 “이런 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직까지 욱일기 문양 보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모자 등 다양한 ‘일제 잔재’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경술국치일은 105년 전인 1910년 8월29일 일본 제국이 대한 제국을 강제 병합한 날로, 한국 역사에서 국권을 상실한 치욕적인 사건을 뜻 한다. 이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이후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을 때까지 34년 11개월여간 일제 치하에 놓였던 바 있다. 그는 “아무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일제 잔재’ 상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군기로 사용돼 일본 군국주의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 등 피해국은 전범기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도 국내 한 기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 상품을 홍보
유튜버 슈카월드가 990원 소금빵 등 초저가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시범으로 열어 베이커리 가맹점주 및 자영업자들의 '빵값 논쟁'이 불어지며 반발이 일어났다. 1일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운영자 슈카가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빵을 판매하며 방송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슈카는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죄송하다"며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나도 자영업자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기분이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공간 설계 업체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 빵을 구매하기 위해 700여 명의 소비자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부는 한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렸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날 고객들은 유명 브랜드 빵집에서 기존 2,000~9,000원에 판매하는 빵을 990~4,000원 사이에 구입하는 등 온라인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반도체 패키징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가 수원에서 열려 관련 기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 2025)'이 개막식을 갖고 오는 29일까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 2025)'은 수원시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는데, ISES KOREA 2025(글로벌 반도체 경영진 서밋)도 동시에 개최된다. 이재준 시장은 개회사에서 “산학연부터 글로벌 리더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번 산업전이 기술 전시를 넘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반도체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시는 기업 성장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ISES KOREA 2025 공동개막식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앱솔릭스, 엔비디아 등 ISIG(국제반도체산업그룹) 회원사의 글로벌 임원진이 참석했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 및 연구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수원시는 부연 설
에너지IT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5 기후에너지 혁신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기후에너지 혁신상은 기후·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 중소·중견·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포상이다. 올해는 청정전력, 미래에너지, 기후·환경 등 3개 분야에서 8개 사가 선정됐으며, 이중 식스티헤르츠는 기후·환경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운영·제어를 수행하는 고도화된 AI 기반 통합 관제 기술의 차별성과 성과를 높게 인정받은 결과다. 식스티헤르츠의 발전량 모니터링 기술은 위성·기상·운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진단 체계로, 3가지 독립 정량 분석 기준을 통해 설비 고장, 출력 저하, 운영 이상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상에 따라 식스티헤르츠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 내 기후혁신상 특별관에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핵심 솔루션과 기술을 국내외 업계에 선보인다.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현금흐름 확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5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은 주택을 담보로 역모기지론을 지급하는 연금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금융권 최초로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다. 연도별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2063년 기대수명은 90.5세에 이를 만큼 기대수명 증가는 전 세대에 걸친 이슈지만, 은퇴 전후의 베이비부머는 현재 소득과 자산을 기반으로 향후 길어진 수명에 대응할 수 있는 노후자산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가구가 보유한 자산 중 79%는 부동산에 묶여 있어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경우 노후 생활비를 위해 현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은퇴 이후 매월 월급 개념의 현금흐름이 중요한 베이비부머에게는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과 은퇴 후에도 주택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의 실질적인 노후 준비는 미흡 하나
넥슨(NEXON)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오류의 원인은 해킹 공격으로 알려졌다. 블루 아카이브 운영진 GM샬레운영사무국은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8월 31일 일부 콘텐츠가 비정상적으로 표시되는 현상으로 긴급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운영진은 “8월 31일 클라이언트에 영향을 마치는 환경설정 일부를 임의로 변경하는 션상이 발견됐다”며 “8월 31일 22시 22분부터 9월 1일 4시 40분까지 긴급점검을 통해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경로를 점검하고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 클라이언트는 실행 시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에서 환경설정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이는 게임과 분리된 내부 서비스에서 생성·관리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특정한 방법을 통해 CDN에 접근한 기록이 확인됐다. 특히 환경설정의 일부가 네덜란드 주소인 45.94.31.77로 변경돼 이슈가 발생한 것이 파악됐다. 사무국은 CDN의 환경설정을 원상복구하고, CND에 배포할 수 있는 경로를 긴급 차단, 내부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 환경설정 권한을 인가된 곳에서만 접근하도록 제한하고 2중 제어를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사고가 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어제(28일)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구속기소) 씨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찐통’ 실세 권성동 의원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통일교 게이트’ 핵심 당사자인 권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범죄 혐의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확보됐고,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증거인멸 우려마저 크기 때문에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강력한 의사 표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비롯해 수사정보 유출 의혹, 선거개입 집단입당 의혹까지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특검을 거부한 주역이고 불법 계엄과 내란을 방조했으며, 대선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를 주도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권성동 의원을 향해 “이제는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불체포특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9일 명동사옥에서 '제19기 스마트(SMART) 홍보대사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스마트(SMART) 홍보대사'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이번 19기까지 누적 1,060명의 대학생들이 활동을 수료한 금융그룹 최초의 대학생 홍보대사 제도이다. 올해는 특히, 역대 최고 경쟁률 33:1을 기록하며 금융권을 선도하는 대표 대외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제19기 스마트 홍보대사로 선발된 49명의 대학생들은 2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그룹 주요 금융상품 분석 및 체험 ▲그룹 스포츠단 연계 홍보 기획 및 콘텐츠 제작 ▲그룹 봉사활동 연계 사회공헌활동 ▲신사업 기획 아이디어 제안 등 다방면의 활동 미션을 통해 그룹과 청년세대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스마트 홍보대사들은 톡톡 튀는 대학생만의 시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현업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주식 전용 통장, 트래블로그 카드, 내집연금’ 등 그룹 주요 금융상품 분석,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이지, 하나더소호’ 등 그룹 브랜드 홍보, 금융 AI 활용방안,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신사업 기획안을 제안했다. 또한, 다양
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여파로 1분기 위축됐던 흐름에서 벗어나 올 2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4~6월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3.0% 잠정치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앞서 1분기 GDP는 0.5% 감소하며 3년 만의 역성장을 기록했었다. 1분기 위축은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에 앞서 수입을 앞당겨 늘린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수입이 29.8% 급감하면서 성장률을 5%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소비와 민간투자 역시 당초 예상보다 다소 견조하게 나타났다.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연율 1.6% 증가해 1분기(0.5%)보다 개선됐고, 초기 추산치(1.4%)도 웃돌았다. 다만 민간 투자는 13.8% 급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연방정부 지출 역시 4.7% 줄어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경제의 내재적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인 ‘최종 판매지수’는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하고 1.9% 성장해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투자 Goldman Sachs 미국 테크 펀드'가 설정 첫 날 약 216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투자운용사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선별한 미국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반도체 및 하드웨어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핀테크 ▲온라인 소비 등 6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테크 기업에 분산 투자해 성장 수혜를 직접 반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위탁 운용을 맡았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품 출시에 맞춰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맷 깁슨(Matt Gibson) 글로벌 고객솔루션그룹 대표와 아카쉬 톰브르(Aakash Thombre) 채권&유동성 솔루션그룹 전무, 성 조(Sung Cho) 펀더멘털 주식그룹 전무 등을 직접 초청해 고객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신뢰를 높였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4월말 글로벌 채권과 구조화 상품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GS 멀티인컴 펀드'를 단독 출시해 설정 3일 만에 약 1,800억원을 모집하는 등 글로벌 상
HD현대중공업이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로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Offshore Substation)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 설계 검증서는 설계와 기술 문서 등이 국제 규정 및 표준을 충족했는지를 검증해 인증 여부를 알려주는 문서로, 이번 인증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설계의 안정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신규 모델은 주요 기자재들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설비로, 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생산한 전기를 모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채 육지까지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모델은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설계로, 14MW 풍력발전기 총 35기의 전력을 송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