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3.3℃
  • 흐림강릉 13.6℃
  • 맑음서울 14.5℃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4.7℃
  • 박무광주 15.3℃
  • 구름조금부산 16.0℃
  • 맑음고창 11.4℃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2.3℃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16.0℃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7일 금요일

메뉴

국내


산불감시 CCTV 설치만 해놓고 미가동, 최근 5년간 12건 산불 감시 실패

정희용 “CCTV 운영 및 유지관리 체계 전면 재점검해야”

 

산불감시용 CCTV를 설치해 놓고도 실제로는 운영하지 않아서 산불을 제때 발견하지 못한 사례가 최근 5년간 12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7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산불 발생지 2,376곳 중 949곳 (약 40%)은 산불감시용 CCTV 조차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CCTV가 설치된 1,426곳 중 12곳은 산불 발생 당시 CCTV를 가동하지 않아 실시간 감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감시 CCTV 를 가동하지 않아 산불 발생을 감시하지 못한 사례는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 2건, 2024년 3건, 2025년 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남 6곳, 전북 4곳, 경기 1곳, 경북 1곳으로 집계됐다.

 

산불 발생 당시 CCTV 가동 중단 사유를 살펴보면 △일몰 후 야간시간대 비운영 △산불조심 기간 외 비가동 △낙뢰 우려로 여름철 임시 철거 등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감시인력 퇴근 또는 지자체 상황실 미운영 탓에 CCTV 를 꺼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정희용 의원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거나 인명·재산 피해 우려가 높은 취약지역에 설치한 CCTV 를 야간이나 감시 비시즌이라는 이유로 꺼둔다면 이는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CCTV 설치만이 아니라 운영 및 유지관리 체계까지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많은 동료가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소방관의 고통에 대한 국가의 체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소방관 한 명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어 현장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장 경험이 부족한 지휘관이 재난 현장을 통솔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장을 잘 아는 지휘체계와 안전관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또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과 현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정책으로는 조직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소방관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적인 헌수막을 내건 소방본부는, ▲소방관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인력 충원 및 예산 확충, ▲응급의료체계 개선, ▲소방관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대응책 마련,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