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른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중앙지법 서관 후문 앞에서 하차해 건물로 들어간 김 여사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관련해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여사는 법정으로 올라가는 검색대를 통과하기에 앞서 잠시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오후 늦게나 내일 새벽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에 놓인다. 특검팀은 지난 7일 청구한 김 여사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