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6월에 출범한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가 지난 13일~ 14일(양일 간) 전남 구례군 더케이지리산호텔 세미나실에서 <2023년 제1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에서 약 8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흙을 살려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른 아침부터 구례군으로 모인 회원들은 구례군 사시천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흙맛‧불맛‧손맛 구례밀짜장면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짜장 봉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전남 구례군은 국내 최초로 <흙 살리기 선포식>과 <흙 살리기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경제를 위해서 "흙을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구호를 내걸고 흙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 회원들은 세미나 장소인 더케이지리산호텔로 자리를 옮겨 오후 7시30분부터 본격적인 워크숍에 돌입했다.
조재성 부총재는 환영사를 통해서 "그간 우리의 성장 위주 경제는 지구의 재앙을 재촉했고, 매일 수백 종의 생물들이 사리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구의 온도가 멈출 줄 모르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솔선수법하여 흙을 살려내 지속가능한 농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축사에 나선 모종화 동 본부의 최고위원장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시 살려야 하는 흙의 존재야말로 후손들에게 우리가 물려줘야 할 귀중한 자산이고 현 세대의 의무가 아닌가 싶다"면서 "흙을 살려 지구를 살리는 큰 역할을 우리 구례군이 앞장서서 나아가자"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워크숍에서 '흙의 행정인'으로 김순호 구례군수를 위촉했다.
김 군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기후 위기가 아니라 기후 붕괴"라며 "우리군은이러한 기후위기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탄소중립 생태 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흙은 탄소 저장 능력이 클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로도 이어진다"며 "이러한 흙의 장점을 살려서 진일보된 생태경제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흙을 살리자.. 한 목소리
세션1.2로 나눠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 첫 번째는 김민자 강사(KACE연합 부모교육 지도자)의 주제 "함께" 라는 연결의 미학’으로 시작됐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서 제공된 교육키트를 통해서 동심으로 돌아간 회원들의 분임토의 및 정보공유는 밤 9시까지 이어졌다.
이틀째인 14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본격적인 워크숍이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는 한국열린사이버대 통합치유학과 김미경 교수(학과장)가 "흙 살리기를 통한 도농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흙 속 양분의 순환적 특성이 활용되지 못하면 유기농업은 불가능하다"며 건강한 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의자는 전남 구례에서 유기농업으로 땅을 살리는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는 농부 홍순영 씨가 나와 "나는 이렇게 땅을 살린다"란 주제로 30여 년 간 오직 유기농업을 하고자 노력해온 자신의 체험담을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6월 22일 국회대강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는
서삼석 국회의원을 명예총재로, 부총재는 조재성 M이코노미뉴스 대표이사, 최고위원장에는 모종화 경기도 평화안보자문관, 부위원장에 박균택 변호사, 총괄단장에 강신성 대한체육회 부회장, 단장에는 김미경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통합치유학과 교수 등이 중책을 맡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날 거행된 위촉식에서 최고위원회 위원에 김병인 보성컨트리클럽 사장, 교육위원회 의원에 정원임 명지대 교수, 건강치유위원회 위원에 나호준 녹십초알로에 이사와 이건범 (주)맥엔스타 부회장,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에 가수 이태강 씨를 위촉했다.
또 신용식 전남 광양시의회 의원을 광양지역위원장에, 이형진 대구경찰청 시민경찰총연합회 회장을 경북 달성군 지역위원장에, 장윤수 상무앵글 대표를 전남 장성군 지역위원장에 , 유영만 흥덕하모니협동조합 이사장을 전북 고창지역위원장에, 최광문 큐케이엠(주) 총괄이사를 경기도 고양시 지역위원장에, 최정식 86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 리스트'를 전남 화순군 지역위원장에 위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