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9.3℃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6.4℃
  • 구름많음대구 9.9℃
  • 맑음울산 8.9℃
  • 박무광주 9.3℃
  • 맑음부산 11.0℃
  • 맑음고창 9.5℃
  • 흐림제주 12.2℃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6.7℃
  • 맑음금산 7.3℃
  • 맑음강진군 11.0℃
  • 구름많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메뉴

사회·문화


하도급 위주 생산구조 바뀌어야 건설산업 정상화 가능

 

현재 건설현장에 만연한 하도급 위주 생산구조가 원도급업체 직접시공 구조로 바뀌어야 건설산업이 정상화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늘(14일) 오전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건설산업 문제의 진짜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신영철 건설정책연구소장은 “(현재 한국 건설산업은) 하도급 구조가 고착화되고 불법재하도급이 이뤄져 불법체류자 불법고용이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소장은 "이로 인해 서민일자리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도급 생산구조가 이뤄지면 부당·불공정 하도급특약이 만연해진다. 아무리 대기업 현장일지라도 각종 (임금 등 비용에 대한)체불이 수시로 발생되고 원도급은 시공능력이 아니라 하도급 관리에만 치중하게 된다. 만일 하도급업체가 시공을 포기할 경우 공사중단이 불가피하게 된다. 또한 건설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게 돼 일자리 질이 하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결책으로 ‘원도급업체 직접시공 유도’를 들었다. "원도급업체가 직접시공하는 경우 분쟁·타절 및 체불문제 발생여지가 없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허비(지연)될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현재 70억 미만의 공사에만 제한적으로 (원도급업체가) 직접시공하는 ‘직접시공의무제’가 적용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정작 직접시공 효과가 큰 100억원 이상 중대형공사에는 적용 규정이 없어 여전히 하도급 관행이 묵인된다. 우리의 실정이 바로 이렇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시공제는 입찰 브로커 감소, 품질향상, 공사기한 준수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향상 및 안전사고 감소 등의 중대한 효과가 있다"면서 "이로 인해 고질적인 하도급 문제가 근본적으로 차단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도 하도급 위주 생산구조 변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건설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건설)산업 내의 불공정한 하도급 행위 근절과 제도적인 개혁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건설산업이 국민 안전과 나라 발전의 단단한 주춧돌이 되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민홍철 의원도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일부 비양심 사업자들의 원·하도급 간 불공정 거래행위로 임금체불, 부당한 지시 요구 등 피해를 본 건설 노동자들이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사업자와 건설노동자, 원청과 하청이 상호 신뢰를 깨는 행위를 시도조차 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김경만·김두관·민홍철·박상혁·박주민·양경숙·우원식·이동주·조오섭·최인호 의원 및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건설노조가 공동주최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개성공단 가동 중단 10년···멈춰선 남북의료 협력 방안은?
‘개성공단 재개전망 남북의료 협력방안 모색 세미나’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사실상 10년 가까이 멈춰선 남북 경제·의료 교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취지다. 세미나는 이재강 국회의원(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남중 통일부 차관,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과 정근 온병원그룹 회장(이사장) 등 그린닥터스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닥터스 개성공단 남북협력병원은 2004년 11월 개성공단 응급진료소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에 개성공업지구 그리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을 설립한 이후, 2007년 1월부터 남북협력병원 정식 진료를 개시했으나 2012년 12월 운영을 종료했다. 정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04년 통일부 지정으로 시작된 개성병원은 1945년 이래로 60년만의 첫 남북협력병원인데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중단됐다”며 “교류 중단 이후에는 저희가 역사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백서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저희가 개성공단에 들어간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북이 화해와 교류를 통한 대화의 물꼬가 터지길 바란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