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6.1℃
  • 맑음서울 1.8℃
  • 구름많음대전 4.0℃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7.8℃
  • 맑음광주 6.9℃
  • 맑음부산 9.5℃
  • 맑음고창 4.0℃
  • 구름많음제주 13.7℃
  • 맑음강화 0.0℃
  • 구름조금보은 4.1℃
  • 구름조금금산 4.4℃
  • 맑음강진군 8.7℃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메뉴

정치


정치권의 전통시장 민심잡기 행보에 상인들 “본래 일이나 제대로 하길”

 

설 명절을 사흘 앞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정작 시장 상인들은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며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먼저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은 한 총리에게 “코로나19로 입주점포 과반이 월세를 제때 못 내거나 문을 닫고 나갈 만큼 힘든 상황”이라며 “판매 활로를 뚫기 위해 옥상주차장에 푸드트럭 야시장을 준비했는데 복잡한 규정 탓에 실행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 총리는 “경동시장처럼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는 전통시장이 잘 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있는 방앗간과 수산물 상점을 찾았다. 참조기를 손질해 건네는 상인에게 이 대표는 “지역 화폐사업 예산을 많이 확보해서 (전통시장) 더 좋아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정치권은 명절마다 관례적으로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서지만 실제 소비심리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부문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부 전년 대비 약 70% 감소했다.

 

경동시장에서 견과류를 파는 A씨는 “이제 (시장에) 고위공직자가 오면 그러려니 한다”며 “큰 기대나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씁쓸해 했다. 망원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B씨는 "(이재명 대표를 보러 온) 인파 때문에 다칠뻔 했다"며 "본래 일(의정활동 등)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명절마다 와서 뭐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개성공단 가동 중단 10년···멈춰선 남북의료 협력 방안은?
‘개성공단 재개전망 남북의료 협력방안 모색 세미나’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사실상 10년 가까이 멈춰선 남북 경제·의료 교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취지다. 세미나는 이재강 국회의원(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남중 통일부 차관,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과 정근 온병원그룹 회장(이사장) 등 그린닥터스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닥터스 개성공단 남북협력병원은 2004년 11월 개성공단 응급진료소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에 개성공업지구 그리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을 설립한 이후, 2007년 1월부터 남북협력병원 정식 진료를 개시했으나 2012년 12월 운영을 종료했다. 정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04년 통일부 지정으로 시작된 개성병원은 1945년 이래로 60년만의 첫 남북협력병원인데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중단됐다”며 “교류 중단 이후에는 저희가 역사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백서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저희가 개성공단에 들어간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북이 화해와 교류를 통한 대화의 물꼬가 터지길 바란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