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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지하철역에서 의식 잃은 남성 생명 구해

문대천 이대목동병원 이송기사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실시

퇴근길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8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목숨을 살린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이대목동병원 문대천 이송기사(47)는 병원근무를 마치고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역에 전차가 도착해 문이 열리는 순간 80대 남성이 ‘쿵’ 소리를 내면서 뒤로 쓰러진 광경을 목격했다.

 

전철을 타기 위해 역사에 줄을 서 있던 많은 사람들은 갑자기 발생된 위급사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순간, 문 기사는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목을 손으로 받친 뒤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당시 이 남성은 뒤로 쓰러지며 바닥에 뒤통수를 심하게 부딪쳐서 눈동자가 이미 넘어간 상태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문 기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 해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자 다행히도 이 남성은 멎었던 숨이 트이면서 호흡이 돌아왔다. 하지만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등 치료가 필요한 상황. 문 기사는 이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남성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찾아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재차 119에 신고해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등 119 구급대원들이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날인 12월 30일, 병원에 출근한 문 기사는 이대목동병원 관할인 영등포지역 응급실 입원한 환자를 조회했고 전날 자신이 구한 남성이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한 것을 확인했다.

 

문대천 이송기사는 “병원에서 잠시나마 배워둔 심폐소생술이 실제로 용이하게 사용된 것에 내심 놀랐다”면서 “생명을 살리는 귀한 업무를 소중히 여기면서 환자이송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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