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9월 03일 수요일

메뉴

오피니언


<김자연 칼럼> 디지털 정품 인증을 런칭한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

 

지적재산권에 대한 우려는 세계적 문제다. 유럽 지적 재 산권 사무소 통계에 의하면 매년 유럽 내 브랜드는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해 600억 유로의 손해를 보고 있다. 또한 영국의 중소기업 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9%가 상표도난, 특허침해와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를 당한 경험했다. 모조품을 만드는 것도 문제이지만 소비자들은 모조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 수요가 있다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EU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EU 시민 중 7%는 지난 12개월 동안 모조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했다고 답했다. 모조품에 대한 수요가 있는 이상 모조품 블랙 마켓을 근절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문제는 의도하지 않게 모조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라는 우려도 브랜드 명성에 해를 끼친다는 점이다.

 

그동안 모조품 생산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모조품 구매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모조품 문제를 디지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패션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브랜드 ‘랄프로렌(Ralph Lauren)’이다. 


글로벌 리더 브랜드 랄프로렌


지난달에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제품의 디자인 마케팅 유통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Ralph Lauren Corporation는 자사 브랜드인 Polo를 시작으로 Ralph Lauren 제품에 대한 디지털 제품 아이덴티티(Digital Product Identities, IDs)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랄프로렌(Ralph Lauren)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랄프로렌 퍼플 라인에서부터 랄프로렌 키즈와 폴로 랄프로렌에 이르기까지 랄 프로렌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패션 대기업으로, 오랜 시간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또한 글로벌 모조품 시장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랄프로렌 코퍼레이션은 IDs를 통해 소 비자에게 인증권한을 부여, 위조품을 감별해 상표권 침해에 대처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진품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Ds는 제품 라벨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소비자가 랄프로렌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인증받을 수 있어도록 한다. 


지속적인 관리와 서비스로 잠재고객에게 진품 구매 이점 제공


이 기업은 진품을 구매했을 경우 랄프로렌으로부터 지속적인 관리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잠재고객들에 진품구매 이점을 제공한다. 랄프로렌의 정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디지털을 통해 개인화된 쇼핑경험과 제품의 수명 주기가 다할 때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랄프로렌 코퍼레이션 재고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가장 큰 장점은 IDs 기술이 공급망 전체에서 작동해 실시간 가시성으로 제조시점에서 제품을 추적하고 재고 관리를 개선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공급망관리 전반에서 효율성을 창출해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선순환이 된다. 랄프로렌의 최고 혁신 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인 데이비드 로렌이 “디지털 제품 아이덴티티를 런칭한 것은 모든 제품이 데이터 인텔리전스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나타내는 ‘디지털 태생’”이라고 밝힌 것처럼, 패션브랜드는 디지털 툴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시도하고자 하는 혁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디지털 정품 인증 이외에 정품 구매를 했을 경우 디지털을 통해 이점을 주려는 시도에 비해 아직 충분한 정품 구매 이점이 있다고 말하기는 이르나, 이러한 ‘디지털 태생’을 통해 럭셔리패션 시장에 오랜시간 동안 문제였던 모조품 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매우 고무적이는 시각이다. 

 

MIT(메사츄세츠공과대학)슬론 경영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파괴적 혁신’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고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4차 산업에서 패션 비즈니스, 리테일, 마케팅 분야에 과학기술이 미치는 혁신적이 영향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2003년 SBS 슈 퍼모델 선발대회 1위로 입상 후 세계 패션 도시들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다.

FACEBOOK:http://www.facebook.com/jayeonk1

INSTAGRAM:http://instagram.com/jy_newyork

BLOG:http://blog.naver.com/jayeon_kim7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19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속옷 저항’ 윤석열 구치소 CCTV 영상 온라인 유출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2일 온라인상에서 퍼진 19초짜리 구치소 영상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자리에 앉아 특검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무언가 말하는 장면과 난감해하는 집행관들의 모습도 그대로 포착됐다. 앞서 여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대한 CCTV 등 영상 기록을 열람한 바 있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CCTV 영상 열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누워 집행을 거부하면서 ‘나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며 “그러면서 변호인을 만나겠다고 하는 등 집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열람 현장에 참석했던 국회 관계자가 영상을 촬영해 유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회 법사위원 쪽은 영상 촬영 및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법무부 측은 영상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법적 대응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