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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성 칼럼 > 고객의 선택적 지각을 서비스로 창업한다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그렇다면 이렇게 시간이 화폐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관련 지식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없는 분야의 상품을 내 취향에 맞춰 선별해주고, 조합해주는 쇼핑 전문가가 있다면 어떨까?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큐레이션서비스’라 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큐레이션 서비스란, 전문가가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제품을 선별해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소비자는 전문가의 네트워크와 안목을 통해 품질을 보장받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검증된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복잡한 쇼핑단계를 거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큐레이션 서비스, 신뢰와 공감 감정적 요소 중시  


국내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기업 중 매달 회비를 내는 회원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최신 화장품을 모아 상자에 담아 보내 주는 서비스와 주문자 취향에 맞춘 야식 서비스 제공, 고객 유형별 건강식품 제공, 유아용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로 큐레이션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또한, 큐레이션 서비스 기업 중 여성을 타깃으로 토들러맘(2세~6세 아이의 엄마)과 키즈맘(7세~12세)을 타깃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믿고 살 수 있는 엄마들을 위한 공간을 기반으로 바쁜 엄마들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고품질의 유아 옷 브랜드를 매일 선택적으로 큐레이션 하는 온라인 전문몰로 전문적인 큐레이션과 더불어 정보과잉, 모바일 시대에 맞물려 서비스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큐레이션 서비스의 핵심은 특정 고객이 좋아할 상품만을 편리하면서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구성과 차별화된 상품 선별력, 특수고객이 중요시하는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 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하여 온라인 시장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이처럼 큐레이션 서비스는‘가격비교 사이트’와‘소셜 커머스’를 잇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서비스로써 하나의 트렌드로 확장해 가고 있다.

 

그러나 같은 온라인 유통서비스라고 해서 비슷한 접근방식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전해서는 절대 안 된다. 기존 온라인 유통서비스와는 달리 큐레이션 서비스는 신뢰와 공감이라는 감정적인 요소를 중요시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 


큐레이션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다른 온라인 마켓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큐레이션 서비스를 찾는 이 유는 자신을 대신해 그 분야에 전문성 있는 쇼핑전문가가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선별해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큐레이션 서비스의 핵심은 제품 그 자체보다는 제품을 선별하고 조합하는 쇼핑 큐레이터의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라고 할 수 있다.  


타깃 소비자층의 감정적 욕구 자극


가격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만을 모아놓은 가격비교 사이트와는 달리, 큐레이션 서비스에서는 하나의 큰 테마를 가지고 타깃 소비층의 감정적 욕구를 자 극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별하고 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소비자의 이성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에 호소함 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큐레이션 서비스의 성공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스니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스니저(Sneezer)는 재채기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퍼뜨리지 않고는 못 견디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이러한 ‘스니저’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특징이 있는데, 고객의 의견을 상품기획부터 시작해 기업을 운영 하는데 적극 반영한다면, 기업의 이익과 소비자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것은 물론, ‘스니저’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적인 가치 제공


개별 제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큐레이션 서비스 기업은 제품을 선별하고 조합함으로써, 개별 제품을 판매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범주 안에 속해있는 제품들을 가지고 어떻게 큐레이션 하는가에 따라 타깃 소비자가 달라지고, 기업의 가치 역시 달라진다는 뜻이다.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제공


소수의 ‘스니저’ 집단을 제외하고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 하는 주 고객 대부분 그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의 구매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품을 판매할 때, 간단한 사용법이나 제품이 가진 효과, 그리고 이 제품이 어떤 사람에게 더 효과적인지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함께 제공해야만 한다.

 

방용성 M이코노미 객원 편집위원&nbsp;
▲ 방용성 M이코노미 객원 편집위원 

사업적인 관점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는 정보화의 시대적 배경과도 부합하고, 가격적인 요인에만 매달리는 기존의 온라인 유통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진출 가능한 창업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MeCONOMY magazine Marc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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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외국인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 차단...역차별 해소" 대표발의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외국인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국민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17일 대표 발의했다. 우선, 이번 개정안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을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상호주의 적용 여부가 실질적으로 제도화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다. 개정안은 대한민국 국민의 부동산 취득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외국의 경우, 동일하게 우리나라 내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상대국의 허용 범위 내에서만 거래를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외국인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토지를 취득하려 할 경우, 사전에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내국인은 대출 규제 등 다양한 제약을 받지만 외국인은 비교적 손쉽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어 형평성 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왔다. 김미애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대출규제와 허가제도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제한되는 반면,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거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며 “이 법안은 자국민 역차별을 바로잡고, 국민의 주거 안정을 지키기 위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