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 김필수 칼럼 ] 중소기업의 글로벌 창의적 아이디어, 제대로 보호돼야...

국내 중소기업은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극히 어려운 조건이다. 최근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제 등 기업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고비용 저생산 구조는 물론이고 중앙정부의 규제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과 중앙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전용의 연구개발비 등이 거의 없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이러한 어려움이 가중 되다 보니 아예 기업을 접고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발생할 정도다.

 

주변에 소상공인용 공실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고, 내는 세금은 많아지는 악순환도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형국이 다. 더욱 큰 문제는 중소기업의 없는 연구비용으로 어렵게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불법으로 도용해 자기 상품인양 시장에 내놓은 행위도 많아지고 있다. 소송 등이 진행돼도 대기업의 자금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유명한 법무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도리어 원천기술 보유자가 눈뜨고 모든 것을 잃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객관적인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창의적 아이디어 보호, 어느 때보다 중요

 

특히 세계적인 창의적 아이디어를 근간으로 경쟁력 높은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순간 유사 복제품이 판을 치고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는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사례가 항상 빈번했던 중국발 복사 제품이 아닌 국내에서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를 제대로 단속하거나 법적인 유권해석도 제대로 하지 못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글로벌 개념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넘기 어려운 큰 장벽이다. 빈약한 자본과 한계가 큰 기술력으로 세계의 높은 벽을 넘기는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창의적 아이디어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경우로 특히 힘들고, “有”에서 “有+α”는 어렵지 않게 구현이 가능하다. 즉 처음으로 새롭게 신개념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과정은 극히 어려워도 남들의 제품을 보고 유사 제품을 만드는 일은 매우 쉽다는 뜻 이기도 하다. 형태나 모양을 보고 특징을 보면 쉽게 복사하고 유사 제품을 만들기 쉽다는 뜻이다. 그래서 특허가 있는 것 이고 공공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유권해석을 내려 확대 보호를 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 판정하는 법원의 역할은 큰 비용과 유명 법조인을 활용해 결정짓는 판정이 아닌 특허에 대한 제대로 된 성찰과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판정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단 한번의 석연찮은 판정 이 중소기업 차원에서는 절망과 쇠퇴를 결정짓는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중소기업 차량용 루프박스, 복제품 나타나

 

 

최근 이러한 사례가 또 하나 추가되고 있다. 중소기업 KH테 크는 자동차용 루프박스와 캐리어는 물론 자동차 아웃도어 등 신개념 아이디어로 무장해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 업 지향형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주변 RV차 량 등의 지붕 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루프박스는 바로 세계적 명품브랜드인 스웨덴의 ‘툴레’제품이다. 전 세계의 차량 지붕 위를 장식하는 대표 브랜드로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이 루프박스 제품은 차량 지붕 위에 큰 틈의 공간이 있어서 비효율적이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미려하지 않아 누구나 사용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해 지붕과 밀착되는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해 상품 화시킨 모델이 바로 KH테크의 ‘코토(KHOTO)’라는 모델이 있다. 이 제품은 지붕 밀착형으로 미려하면서도 전체적인 실루엣이 아름다워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단기간에 평정한 모델이다. 여기에 기본 비친환경적인 FRP가 아니라 친환경 플라스틱을 애용해 더욱 돋보이는 제품이다. 현재 티볼리, 카니발 등 여러 RV 차량 지붕 위에 장착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바로 이 코토 모델이다. 이 모델은 외적인 미려함과 주행 안정성 은 물론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미국, 일본, 유럽은 물론 중국 등에서 이미 특허는 취득하거나 진행 중일 정도로 경쟁력이 높다. 특히 이 제품의 아이디어는 밀착형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 지붕의 곡률을 반영한 3개의 크로스바와 하판 홈에 완벽 하게 밀착시키는 노하우가 핵심 특허다.

 

해외 명품 기업도 못한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 석권에 나선 대표적인 경우다. 그래서 더욱 해외 시장의 개척이 더욱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서 판매하던 회사에서 직접 해당 제품의 아이디어를 복사해 3개의 크로스바를 하나로 만들고 형상은 유사하게 하고, 유사한 하판 결합구조를 가진 복사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소송을 진행 중에 있으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법원에서 단순하게 다른 아이디어로 판단해, 그동 안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면서까지 세계적인 제품을 만든 중소기업에 실망을 안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도리어 확실하고 신뢰성 높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글로벌 제품을 만들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힘들게 개발한 중소기업 제품을 쉽게 복사해 본뜨고 자신의 제품인양 주장하고 이를 받아들 인다면 향후 우리가 꿈꾸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은 요원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창의적 아이디어는 완 벽하게 보호되어야 하고 이를 제대로 인정하는 몫은 정부 등 공공 기관에 있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매우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 다. 그래서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 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따릉이 타면 내년부터는 돈을 지급한다고요?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지급하라”
정부, “따릉이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하겠다” 이용빈 국회의원,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포인트 지급하라” 서울시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내년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게 되어 현금처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15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라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일부 지자체와 2025년에 추진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추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대상은 공공자전거에 국한한 것에 대해 국회 탄소중립위원회 소속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 대상을 본인 소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지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빈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에 소홀한 현실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자전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