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수익률((Internal Rate of Return : IRR)은 투자기간을 고려한 연환산 수익률로, 멀티플(Multiple)보다 기간을 반영해 수익성 비교에 더 적합하다. 내부수익률은 투자 비용과 투자의 예상 수익이 같아져 투자의 현재가치가 0이 되는 수익률을 말한다. 예컨대, 1기에 종결되는 투자안에서 투자의 비용이 100이고 1기의 예상 수익이 120이라면, 이 투자안의 내부 수익률은 0.2가 된다. 이때 내부수익률이 시장이자율보다 높다면 그 투자안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여러 투자안 사이에 내부수익률이 높은 순서대로 투자의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판단 방식을 내부수익률법이라 한다. 멀티플(Multiple)은 투자금 대비 회수액의 배수(회수율)로 펀드·기업가치 평가에서 ‘얼마나 배가되었는지’를 빠르게 비교할 수 있는 지표이다. AAA벤처펀드는 출자 원금 대비 4.4배(멀티플)와 IRR 15.15%를 함께 제시하며, 멀티플로는‘배가’와 IRR로는‘기간을 반영한 수익률’을 함께 설명한다. BBB벤처펀드 사례에서는 포트폴리오 회수 시 멀티플(예: 12.1배, 13.2배 등)과 함께 IRR(예: 32.7%, 94.6%)을
소비자는 자동차 대여를 크게 '렌트'와 '리스'로 구분한다. 8000만 원 이상의 고가 장기렌트 차량은 연두색 번호판과 함께 '하, 허, 호' 식별 번호를 부착해야 한다. 이러한 렌트 전용 번호판을 피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일반 자가용과 동일한 번호판을 사용할 수 있는 리스를 선택한다. 소비자는 차량 종류, 번호판, 대여 비용, 관리주체 등 다양한 조건을 비교하여 렌트와 리스 중 하나를 선택한다. 두 방식은 특징이 서로 다르며, 이용자는 약 3년의 계약 기간이 지난 후 차량을 인수(직접 구입)하거나 반납하고 새 차량으로 제계약하는 등 본인의 유리한 최종 방식을 선택한다. 렌트와 리스 업계는 서로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견제와 경쟁을 펼치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두 방식의 장단점이 크게 비교되는 만큼 상호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시장 점유율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리스업계를 주관하는 금융단체가 제도적 변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기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소비자를 위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이 아닌, 일방적인 제도 변경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풍부한 자원을 가진 대형 금융사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헌법을 생각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우리는 선거 때마다 더 나은 대통령을 뽑으면 정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그러나 좋은 지도자 한 사람의 의지와 선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권력이 한 사람과 하나의 기관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면, 누가 그 자리에 앉더라도 독단에 빠질 위험은 존재한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좋은 권력자를 선택하는 것만이 아니라 권력을 나누고 서로 견제하게 만드는 데 있다. 대통령이든 국회든 누구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독점할 수 없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 그것이 헌법의 역할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권력구조를 규정하고 있는 헌법은 1987년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39년 동안 멈춰 있는 헌법 현행 헌법은 1987년 6월 항쟁의 결실로 만들어져 올해로 39년째를 맞았다. 비교헌법 연구에서는 세계 헌법의 평균 수명을 약 19년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우리 헌법은 그 두 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단 한 글자도 바뀌지 않았다. 그사이 대한민국은 완전히 달라졌다. 대통령 두 명이 탄핵으로 파면됐고, 저출생과 고령화,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등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문제가 국가의 핵심 과제로 떠
프랑스 상징주의의 사조이며 시인과 미술평론가인 샤를 보들레르(1821-1867)의 시 ‘여행으로의 초대(L’invitation au voyage)‘에는 아름다운 시구(詩句)들이 많다. 특히 ‘거기엔 모든 것이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와 고요 그리고 즐거움뿐’이라는 표현이 다가온다. 인생의 방황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인 보들레르는 인도 콜카타, 인도양의 레위니옹섬 그리고 생드니의 방문과 여행을 통해 열대의 강렬한 풍경에 매료되었고 그의 시의 소재로 반영하였다. 1901년 미국의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설립된 유명미술관 톨레도 미술관의 더 현대 서울 ALT.1의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는 일상생활 가운데 백화점 방문을 통한 일상 관광 활동으로 화가들의 특별한 언어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미술은 여행과 같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며 방문하는 시간과 같다. 신고전주의의 상징적 작품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1784-1785), 빛으로 조명된 세계를 보여주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 화가인 램브란트 하르먼스존 판 레인의 ’깃털 모자를 쓴 청년’, 18세기 프랑스 화가인 장 마르크 나티에의 로앙 공주, 미술평론을 통해 보들레르가
제36회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靑島國際啤酒節)가 지난 7월 17일에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 축제는 서해안신구(西海岸新區) 금사탄(金沙灘)과 라오산구(嶗山區) 스지광장(世紀廣場), 구도심인 스난구(市南區) 각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중국 맥주를 비롯한 전 세계 맥주 2300여 종이 출품되어 다양한 맥주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매일 밤 드론 쇼와 각종 연주회, 로봇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장 위락 구역, 캐주얼 푸드 구역, 트렌드 패션 구역으로 나뉘어 각 구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는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맥주 축제이다. 지난 2025년에는 연인원 2248만 명을 기록한 대규모 행사이자, 칭다오 맥주를 매개로 한 경제, 무역, 관광, 과학기술, 문화, 체육 등을 융합한 국가급 대형 축제이기도 하다. 이 축제의 중심에는 칭다오 맥주가 있다. 1898년부터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서 1903년 독일과 영국의 합자 투자로 설립된 칭다오 맥주는 초창기 독일 맥주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모든 설비와 원료를 독일에서 들여왔고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8일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 로드맵을 발표했다. 연결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는 2028년부터 직전 사업연도의 지속가능성〔ESG,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경영 정보를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하게 된다. 실제 법정공시로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 ◇ 온실가스 배출 구분 특히 기후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원에 따라 ‘직접 배출(Scope 1)’과 ‘간접 배출(Scope 2, 3)’로 나눠 관리하게 된다. 기업이 소유·관리하는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하는 것은 Scope 1, 외부에서 구매하는 전기 등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은 Scope 2다. Scope 3은 원재료 및 상품 구매에 있어 외부 운송, 포장과 폐기 등 기업의 운영 및 활동과 연관된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서 발생한 모든 간접적인 배출을 말한다. 농식품 유통기업에서는 농가의 비료와 농기계 연료, 시설원예 난방, 논의 메탄가스 발생, 소의 장내 발효와 가축분뇨 배출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 등이 구매와 관련된 Scope 3
폭염으로 한반도가 끓고 있다. 기후위기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생태복지의 필요가 시급해지고 있다.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주민의 삶의 질,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들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생태복지는 매우 중요한 이론과 실천의 장이다. 환경보호와 사회복지를 통합적 관점에서 함께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생태복지 정책은 경제성장 중심의 복지국가를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인간과 생태계를 동시에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표적인 생태복지 학자인 피츠패트릭(Fitzpatrick, 2001)에 의하면, 생태복지는 인간의 복지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통합하여 사회적 형평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복지 체계다. 생태복지 분야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은 인간 복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성, 세대 간 그리고 지역 간 사회정의 등이다. 이 글에서 나는 생태복지를 무엇보다 공동체 가치 실천의 영역으로 본다. ◇사회적 합의에 의한 생태복지 정책 지구환경위기와 관련하여 일찍이 1973년에 영국의 경제학자 E. F. 슈마허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Small is Beautiful]이라는 저서에서 인류 사회의 무책임한 자원 낭비 성향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무
◇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혁 방향 요즘 농민과 시민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이제는 정말 바뀔 수 있겠지요?”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지난 7일 농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사이의 큰 격차를 지적하며 "농산물 유통구조의 근본적 개혁"을 주문했다. 특히 "정부가 유통구조 개선에 비용을 투입하고 유통시스템에 참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유통개혁의 목표가 단지 유통단계를 한두 단계 줄이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농민·소비자·소상공인이 가격 형성 과정에서 어떤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농민에게는 가격 결정권이 주어져야 한다. 표준생산비와 적정소득, 품질을 근거로 농민에게 공정가격을 제시하고, 농민 스스로 거래 방식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농가 수취가격과 유통비용, 단계별 마진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보 접근권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가갈 수 있다. 소상공인에게는 특정 도매시장이나 공급자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공급처를 선택할 수 있는 구매 선택권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78주년 제헌절을 기념해 국민들이 내란을 막은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국민주권정부 이름에 값하는 좋은 지향이다. 이미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대표 발의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하자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으니 올 12월에는 국민주권의 날 행사를 국회에서 가질 것 같다. 문제는 기념일을 지정하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국민주권을 제도화하고 실질화하는 가에 달려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만, 아직 ‘국민에 의한’ 비젼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직 한반도 역사에서 한번도 그려보지 못한 청사진이기에 쉽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국민들과 함께 국민주권시대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담대한 선언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득권에 물들고, 지배 논리에 포위된 기존 정치인들이나 기득권 엘리트들을 통해서는 쉽게 나올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담대한 비젼을 국민들과 함께 그려갈 때만 제대로 된 청사진이 나올 수 있다. ◇국민들이 함께 그릴 청사진 조정식 국회의장은 같은 날 제헌절 기념사를 통해 이미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는 87년 헌법이 내년에 4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벤처캐피탈(VC) 투자의 기본 전략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 단계, 지역 등에 걸쳐 투자를 분산시켜 위험을 완화하는 것이다. 벤처캐피탈(VC)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하여 투자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한다. 여기에는 투자한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와 실적이 저조한 기업에 대한 처리도 포함이 된다. 포트폴리오 구성 자체가 위험을 관리하는 활동이다. 여기에는 투자 횟수, 자본 배분, 고위험/고수익 투자와 저위험/저수익 투자 간의 균형 결정이 포함된다. 다음에 소개되는 내용은 벤처캐피탈(VC)의 중요한 자산 배분 전략에 관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다. 즉, 벤처캐피탈(VC)이 펀드(투자조합)를 결성하면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쪼개서 투자할지(Asset Allocation) 계획을 세우는 데 사용되는 개념들이다. ◇코어(Core) 이번 투자전략의 핵심이자 메인 타깃이라는 의미로 가장 확실하고 성장성이 검증된 분야에 자금의 대부분(60% 정도)을 밀어 넣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푸드테크를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의 경우에는 외식 SaaS, 스마트 제조 등이 될 수 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IT
한국에서 수퍼 토스칸(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엄격한 이탈리아 와인 규정(DOC)을 따르지 않고,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 국제 품종을 블렌딩하여 만든 최고급 와인)이 널리 알려진 계기 중 하나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즐겨 마셨다는 사실이다. 그가 사랑했던 사시카이아(Sassicaia), 오르넬라이아(Ornellaia), 솔라이아(Solaia) 같은 와인들은 수퍼 토스칸의 상징적 존재들이다. 수퍼 토스칸은 특정 지역 명칭이 아니라 토스카나 전역에서 생산 가능하나 역사적 출발점은 분명하다. 바로 볼게리(Bolgheri)다. 토스카나 서해안의 작은 마을 볼게리는 해풍, 사질토, 자갈 기반의 토양, 낮은 생산량이 결합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보르도 블렌드를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와인의 가격은 밭의 희소성과 테루아의 독창성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이건희 회장이 볼게리의 잠재력을 주목했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벌써30년 전의 일이다. 그가 발견했던 테루아의 힘은 이제 세계적 브랜드 가치로 완전히 실현되었고, 볼게리는 더 이상‘발견의 대상’이 아니라‘투자 자산’이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 30년 전의 볼게리처럼 아직 저평가되어 있으면서도 잠재력이
기업에는 계획이 필요하다. 연초에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분기마다 목표를 점검하며, 하반기가 시작되면 전략을 다시 조정한다. 어떤 시장을 공략할지, 어떤 제품을 키울지, 어떤 고객을 우선할지, 어떤 비용을 줄이고 어떤 투자를 이어갈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미래를 바꾸는 것은 계획 그 자체가 아니다. 계획은 방향을 정하는 역할을 하지만, 성과는 결국 현장에서 움직일 때 만들어진다. 전략은 실행될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시장에 적용해 보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때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인력과 자금이 제한된 상황에서 작은 판단 하나도 매출과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제한된 자원 속에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완벽한 계획보다 실천 가능한 행동을 먼저 정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며 방향을 조정해 가는 힘이 중요하다. 기회는 준비가 끝난 뒤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향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시장은 기업이 준비를
사립대학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190여 개 4년제 대학 중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있는 대학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라는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환경적인 영향이 크지만, 국립대학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정부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사립대학의 안정된 미래를 담보하는 경우의 수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립대학의 미래가 불투명한 전환의 시대에 마지막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거버넌스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의 경영 전략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고, 자구노력 등 새로운 돌파구를 기대할 수 있는 주체가 거버넌스이기 때문이다. 비영리조직은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기부형과 사업형 두 개로 범주화할 수 있는데, 기부형은 기부 외에 회비 및 공적자금으로부터의 지원 및 보조금 등으로 자금조달이 이루어지며, 사업형은 생산하는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한다. 그리고 의사결정 측면에서는 자금제공자가 이사를 선출하는 경우 상호형이라고 하고 자금제공자와는 관계없이 조직 내부에서 자기 영속적으로 이사를 선출하는 경우가 기업형이다. 이 견해에 의하면 비영리조직은 ‘기부·상호형’,
정부가 지난주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3대 분야에 정부는 1500조원을 투자하겠다면서 AI강국으로 한반도를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과 SK가 투자하겠다는 4755조원을 생각하면 그 숫자에 압도당할 만하다. 국토를 새롭게 할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가 얼마만큼 실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사회의 대변화를 촉발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그렇다면 AI시대에 복지는 어떻게 변할까? 저부담, 저복지로 인해 세계 최고의 자살율 국가, 세계 최저의 출생율을 기록하는 이 국가에서 여전히 AI강국은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 AI가 만들어갈 거대한 프로젝트도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함께 가는 AI복지도 중요하다. ◇ 현장에서 시작한 AI복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산자락이 집을 에워싼 조용한 마을. 이 마을에는 하루에 버스가 네 번 다닌다. 77세 이복순 씨는 눈을 뜨자마자 거실 스피커에 말을 건넨다. "복순 씨, 오늘 혈압약 챙겼어요?" 기기가 먼저 물어온다. 짧은 대화가 10킬로미터 떨어진 생활지원사 박 씨의 태블릿에 기록된다. 경기도가 2024년 6월 전국 최초로 조성한 'AI 시니어 돌봄타운'의 일상이다. 이
수확을 앞둔 곳곳의 양파밭이 트랙터로 갈아엎어졌다.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최저생산비 보장을 요구하며 밭을 갈아엎는 투쟁에 나선 것이다. 전남 무안, 전북 완주, 경북 김천, 경남 함양 등지에서 전국양파생산자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을 벌였고, 언론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양파 가격이 평년보다 30%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한국 농업의 오래된 모순이 재차 드러난 장면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소비자는 고통받고, 가격이 폭락해 농민은 밭을 갈아엎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럴수록 정교하게 작동해야 할 생산과 유통, 소비 연결 시스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 흔들리는 먹거리 체계 한편, 지금 세계의 먹거리 체계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기후위기는 농업 생산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폭염, 가뭄, 집중호우, 병해충 증가는 농산물 생산량과 품질을 저해하고, 이는 곧 장바구니 물가와 식량안보 문제로 이어진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후변화가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농식품 시스템 역시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위기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면서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즉 기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