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편리한 뱅킹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거래 횟수와 거래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2분기 중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규모는 전기대비 0.3% 증가한 8천627만건, 이용 금액은 2.8% 오른 42조3천779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91%를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7천850만건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실적은 7백77만건, 금액은 42조3천36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6%, 2.8% 올랐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대출신청 이용실적도 증가했다. 전분기대비 이용실적은 7.8% 상승한 2천320건 이용금액은 10.9% 증가한 409억원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모바일뱅킹에서 뚜렷한 상승세가 포착됐다. 2016년 2분기 모바일뱅킹 일일 이용건수는 5천284만건으로 전분기대비 3.3%올랐고, 이용금액은 3조786억원으로 6.3% 신장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가운데 조회서비스는 4천860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425만건으로 조회서비스 비중이 9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5천272만건, 이용금액은 3조498억원으로 지난3월말 대비 각각 3.4%, 6.3% 상승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뱅킹 이용 증가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에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프 출처 -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를 기준으로 61.3%, 금액을 기준으로 7.3%를 나타내고있어 양자간 큰 차이를 보인다”며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와 소액자금이체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서비스 등록고객수는 전분기 3월말에 비해 0.6% 감소한 1억1천907만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서비스 등록고객수는 국내 16개 은행과 우체국 고객을 기준으로 중복 합산한 값이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수는 5천525만명으로 전체 등록고객수의 46.4% 수준으로 확인됐다. 등록고객수는 개인 고객이 1억1천168만명으로 3월말에 비해 81만명이 줄었으나, 법인 고객이 같은기간 10만개 늘어난 739만명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가 개인 고객이 소폭 감소하며 줄어든 반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중복 고객을 포함해 전분기 대비 169만명이 증가한 7천361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의 증가가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실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6천977만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177만명이 상승했다.

하지만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 방식과 VM(Virtual Machine) 방식 서비스 등록고객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IC칩 방식과 VM 방식 뱅킹 지난해 말 서비스 제공이 대부분 종료된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이로써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가운데 순수하게 PC를 사용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을 제외한 스마트뱅킹(PC +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비중이 지난 3월 말 60.0%수준에서 61.8%로 증가했다.

▲그래프 출처 -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