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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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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기레기', 사건을 조작하다

영화 <나이트 크롤러>


기레기. '기자도 아닌, 쓰레기 같은 기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세월호 참사 오보 때 생겨난 이 말은 어느덧 우리 사회의 기자에 대한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지역방송사에 자극적인 사건사고 영상을 판매해 먹고 사는 이른바 '나이트 크롤러'를 다룬 영화다.

 

물론 한국에서도 소정의 사례비를 영상 제보자에게 지급하고는 있지만, 워낙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발달한 나라여서 전문적인 꾼이 양성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시민 누구나 사고현장을 지나다 스마트폰으로 풀HD급 영상을 촬영해 클릭 몇 번으로 방송사에 바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를 가지고 다니면서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 보다 더 빠르게 시민들이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영화는 경찰 무전기와 캠코더를 가지고 다니면서 경찰보다 먼저 사고현장에 도착해 자극적인 영상을 촬영해 지역방송사에 팔아넘기는 사람들을 통해 언론이 점점 자극적인 것을 쫓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특종을 위해 일부러 범죄가 일어나도록 조장하거나 총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찍기 위해 속여서 총에 맞도록 하는 등의 비윤리적이자 비인간적인 그야말로 '기레기'(엄밀히 나이트 크롤러는 방송사에 고용된 기자는 아니지만)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기자 근성이라는 것도 중요하다. 본 기자도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를 일에 대비해 사진 한 장 찍으려고 7~8시간 동안 한 곳에 죽치고 앉아 있어보기도 했다. 그런 걸 기자들 용어로 '뻗치기'라고 한다.

 

그러나 영화 속 주인공과 본 기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기자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제대로 된 기자들은 사건을 쫓긴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도록 조작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 조금은 불편하다. 가뜩이나 세월호 이후 국민들이 언론을 믿으려 하지 않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 영화가 개봉한다면 대다수 선량한 기자들마저 모두 기레기 취급을 받을까 싶어서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듯이 우리나라는 워낙에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발달한 탓에 영화 속 나이트 크롤러 같은 사람들이 생겨나기 구조적으로 힘들며, 그렇기에 영화는 영화일 뿐 이를 우리 언론의 현실과 오버랩해서 보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본다. 


이 기사는 마이씨네(www.mycinemanews.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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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회 침투·체포 시도 이상현·김대우 준장 파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봉쇄, 정치인 체포를 시도한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과 김대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준장)이 국방부로부터 파면 징계를 받았다. 국방부는 법령준수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으로 이들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현 준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 병력을 국회에 출동시켜 국회의사당 내부로 침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준장이 비상계엄 당시 부하에게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 본관 문을 걸어 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며 “문짝을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라”고 명령한 녹취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대우 준장은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으로, 방첩사 인력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에 대해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앞서 이들과 함께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정보사 고동희 전 계획처장과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 등 4명 모두 파면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