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정유업계와 연료 유통업계 경영진을 만난다고 CNBC 방송과 AFP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는 '석유 메이저'로 불리는 대형 정유사뿐 아니라 중·소형 정유사, 그리고 유통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업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로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핵심 의제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에너지 지배력’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민들의 주유비 절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의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미국 국민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들을 지목해 "공급 부족을 틈타 과도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이익 일부를 미국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 정유업계뿐 아니라 유통업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시사했는데 관련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를 많이 존중하고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는 너무 높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금리가 가장 낮은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통화정책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과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나도 인플레이션을 좋아하지 않으며 다른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잘나갈 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며 “많은 경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지속적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합의한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 합작 사업에서 우고 차베스 정부 시절부터 정경유착 의혹을 받아온 기업인이 핵심 역할을 맡기로 해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석유 기업인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와 이 회사를 지배하는 기업인 알레한드로 베탕쿠르를 둘러싼 논란을 소개했다. 앞서 29일 나온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NABEP와 베탕쿠르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합의로 이뤄지는 원유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이 미국 에너지 기업들과 다른 투자자들과 합작기업을 설립해 베네수엘라 유전 17개에 접근해 개발할 권리를 얻고, 그 생산량 중 55%를 미국이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이 17개 유전의 추정 매장량 합계는 650억 배럴에 이른다. 이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 베네수엘라의 추정 매장량 3030억 배럴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이번 미-베네수 간 석유합작 사업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른 베탕쿠르는 1999년 우고 차베스 집권기(1954-2013, 대통령 재임 1999-2013)
미국이 한 달여 만에 군사 공격을 재개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미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된 미군 함정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프레스TV는 이란의 공격 이후 요르단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에는 미 공군기지가 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발사대 2곳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30일 미군이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기뢰를 설치하기 위해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이 더 이상 기뢰를 설치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대이란 군사 공격이 중단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미국은 군사 공격을 중단한 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6월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이란 역시 더 이상 MOU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한 행사에서 미국과 체결한 종전 MOU가 서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종전 MOU가 역내 국가들이 "단결과 협력, 화합을 통해 안정과 발전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아시아 지역에서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전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침략에는 단호히 맞설 예정"이라며 "과거에도 그랬듯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을 "온 힘과 결의를 다하는 국가"라고 표현하며 "이 같은 국가는 어떤 세력도 굴복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MOU 이행을 통해 이란이 당면한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 간 단결과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을 찾기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대응팀이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대응팀은 실종자들이 비상 대피 매뉴얼에 따라 산악 고지대로 피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현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29일 정부 당국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는 전날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대홍수 피해 지역에 대한 첫 수색을 진행했다. 당초 네팔 당국은 추가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헬기 운항을 제한했다. 그러나 일몰 직전 허가가 내려지면서 남동발전 헬기가 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첫 수색에서는 실종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모두 9명이다. 이들은 네팔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홍수 당시 건설 현장 인근 베이스캠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대응팀은 실종자들이 비상 상황 발생 당시 산악 고지대로 대피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 대응팀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이 베이스캠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대피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댐 붕괴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팔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중국 티베트자치구 쪽에서 또다시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인근 주민과 구조대원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 네팔 경찰은 “티베트 측에서 또다시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구조와 구호 활동에 투입된 모든 보안 요원과 구조대원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팔 당국은 추가 급류에 대비해 구조 작업을 약 1시간 30분 동안 중단했다. 특히 홍수 피해가 집중된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진행되던 헬기 구조 작전도 중단됐다. 현지에서는 추가 홍수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다급하게 언덕 등 고지대로 대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네팔은 중국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한 여러 하천의 하류에 위치해 있어 상류 지역에서 댐 붕괴나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댐 붕괴로 대량의 물이 한꺼번에 방출될 경우 급류가 하천을 따라 네팔 하류 지역으로 밀려들면서 저지대와 강 주변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뿐 아니라 이를 탑재한 주요 완제품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고강도 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2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 부과 대상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 이는 단순히 칩 자체에 대한 관세를 넘어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핵심 부품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제품까지 포함하는 구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가별 관세율과 수입 할당량(쿼터)을 설정하고,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국가별 맞춤형 지침을 적용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두고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며, 관세율과 적용 방식 등 세부 내용은 향후 수개월 내 상당 부분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장관이 외국 기업의 관세 감면 혜택을 미국 내 반도체 제조 투자와 연계하는 구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물량의 반도체를 무관세로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 마련에 착수했다.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지정 항로를 통한 선박 통항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레바논을 포함한 서아시아 지역의 전쟁 종식까지 개방 조건에 포함하겠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과의 포괄적인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레바논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에서 "중재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란은 현재 관련 조건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이 제시할 조건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서아시아 지역에서의 전쟁 종식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미국과 이란 간 현안에 국한하지 않고 레바논과 가자지구 등 서아시아 지역의 분쟁 해결과 연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및 항만 봉쇄 중단, 전쟁 피해 배상, 대이란 제재 해제와 동결자금 반환 등을 요구해왔다. 여기에 역내 전쟁 종식까지 조건으로 추가하면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사망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팔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팔에 연락을 취했고,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홍수는) 정말 잔혹했다”며 “강력하고 튼튼하며 잘 지어진 건물들이 마치 이쑤시개처럼 휩쓸리는 장면은 누구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참상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으며,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네팔에 50만 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제공하고 재난 대응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수 피해 지역에 머물던 미국인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50명, 어쩌면 60명 정도의 미국인이 그곳에 있었다”며 “아직 전체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무사하기를 바란다. 안타깝게도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현재 약 90명의 미국인이 이번 홍수로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중국 국경 인근에 있는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실종자 수가 820여명으로 급증했다.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 카바르'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826명이 실종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한때 484명으로 집계됐던 실종자 수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하루 사이에 350명 가까이 늘었다. 전체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600명가량이며 네팔인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외국인들은 인도, 미국,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약 28개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 외교부·경찰청·소방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 전날까지 157명이던 사망자 수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8명이 더 늘었고, 네팔 경찰은 시신 165구를 수습했다. 아비 나라얀 카플레 네팔 경찰 대변인은 "수색을 재개했고 더 많은 시신이 수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망자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기존 대북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연내 회담 가능성을 거론하고 비핵화 목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 대북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공식 입장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인지 묻는 언론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 당국자도 북한 비핵화 정책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 “미국의 정책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잇달아 밝힌 이후 미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 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올해 안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만날 것”이라고 답하며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 연례 합동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하는 등 북한을 향한 유화적인 메시지도 잇달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