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동맹국들에 당분간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피하는 대신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를 통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미국의 대(對)이란 정책 기조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5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최근 일부 동맹국 외무장관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당분간 자제하는 대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겨냥한 봉쇄 작전을 지속하고, 미 재무부의 신규 제재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원유가 수송되도록 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공급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도 동맹국들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 당국자는 이 같은 정책 기조가 적어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간선거 이후에는 새로운 대이란 군사작전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미국은 이란이 먼저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군이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까지 배제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이 늘고 해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등에 대한 추가 관세로 재차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7년 1월 1일부터 자동차와 소형·대형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 관세가 50%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25%이며 철강 관세는 50%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부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도 5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언제나 캐나다보다 훨씬 크고 부유하고 강할 것이며, 미국이 없으면 캐나다는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를 실명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전기와 석유, 가스 상당 부분이 미국을 통해 수송된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누군가 이 광대들의 말을 듣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캐나다가 치를 대가는 훨씬 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후쿠시마현 연안의 수산물 어획 금액이 사고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은 2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24일로 3년을 맞는 시점에서 인근 어업 상황을 소개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후쿠시마현 연안 어업계의 어획 금액은 43억6천700만엔(약 381억원)으로 사고 전의 50% 수준에 다다랐다. 후쿠시마에서는 원전 사고 뒤 2012년 6월부터 '시험 조업' 형태로 소규모 연안 어업을 재개했고 2021년 4월부터는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위한 이행 기간을 갖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의 수입 금지로 수산물 가격이 내려간 데 대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등 어업계에 지급한 배상액은 967억엔(약 8천400억원)으로 파악됐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지난 3년간 22차례에 걸쳐 실시됐으며 최근까지 방류량은 17만2천729톤이다. 방류 개시 시점의 후쿠시마 원전 탱크 내 오염수 저장량은 도쿄돔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인 133만t에 달했으면 3년간 방류된 오염수는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간주한다고 거듭 주장한 반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종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이 절실하게 합의을 원하고 있으나, 자신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합의 여부를 고민 중이라며 해당 지역이 미국 영토임을 제차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는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결선투표를 앞두고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투표용지에 없더라도 자신에게 투표한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국경 보안과 감세 정책이 흔들리고 자신에 대한 탄핵이 추진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지층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5달러에 근접했다. 18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WTI 선물도 전장 대비 0.52% 상승한 배럴당 84.9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종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가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역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해협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해상 안보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설정했던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만료됐다. 체결 직후부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다는 회의적 전망이 이어졌었다. 사실상 협상은 초기 단계에서 이미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과 이란은 미국시간으로 올해 6월 18일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당시 미국 측 대표였던 JD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 MOU에 따른 협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60일째인 이달 16일이 특별한 진전 없이 지나갔고, 17일부로 ‘60일 협상’ 시한은 종료됐다. 종전 MOU의 핵심 취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완화하는 동시에, 이란 비핵화 등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데 있었다. 실제로 양측은 6월 말 스위스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나, 낮은 단계의 합의인 MOU만으로 종전을 시도한 구조적 한계가 곧 드러났다. 미국은 이란에 해협을 즉각적으로 개방할 것을 요구했고, 이란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버티기에 나서면서 무력 충돌이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이어가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압박과 협상 병행’ 전략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최대 50% 관세의 발효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국 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원산지 산정 방식과 유제품, 미국산 주류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4주 동안 6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아직 합의안 초안을 작성하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관세 발효를 막기 위해 미국과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 관세 산정 과정에서 부품 생산지를 어떻게 반영할지다. 미국은 자동차에 사용된 부품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의 가치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캐나다는 자국과 멕시코를 포함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 전체의 가치를 관세 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제도와 미국산 주류 판매 문제도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중국공산당 중앙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결연하게 지지하고 집행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쩌민 전 주석 탄생 100주년 대회' 기념 연설에서, 톈안먼 시위라는 명칭을 직접 쓰는 대신 '1989년 봄·여름 사이 중국에서 발생한 엄중한 정치 풍파'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1980년대 말∼1990년대 초까지 이어진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중국 내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장 전 주석이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잃지 않고 경제 발전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은 톈안먼 사태가 일어났던 1989년 6월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서기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정권을 바로 잡았다. 이후 그는 1990년대 들어 중국의 시장경제 체제로의 대외 개방을 넓혔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하는 등 중국 경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이끈 제3세대 중앙영도체제를 평가하면서 "당의 기본노선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전 주석이 이후 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오래 전 한국과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정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의 비용 부담과 북한에 보내는 신호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온 국가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연합 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다소 관련이 없을 지 모르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당초 제시했던 목표를 갈수록 축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에서 내세웠던 강경한 목표들이 전쟁 장기화와 함께 눈에 띄게 쪼그라들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3월 초 전쟁 초기 이란의 완전한 항복, 정권 교체, 핵무기 영구 차단, 중동 내 이란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6월 중순 성사된 종전 양해각서(MOU)가 다시 물거품이 되고 전쟁이 사실상 6개월 가까이 장기화하자 이 같은 목표는 두드러지게 축소됐다는 것이다. 특히 JD 밴스 부통령의 최근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목표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전쟁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신호로 풀이된다고 CNN은 짚었다. 밴스 대통령은 지난 1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첫 번째 목표는 미국 국민들을 위해 석유와 가스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 목표는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가 안정'을 '비핵화'보다 앞선 1순위 목표로 꼽은 점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캐럴라
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일본 총리가 15일 ‘종전의 날’, 한국의 광복절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Yasukuni-jinja) 참배를 보류하고, 대신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공물(다마구시)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 취임 전까지 매년 8월 15일 종전의 날과 봄·가을 예대제(일본 신사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연례 제사) 기간에 꾸준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온 대표적 보수 정치인이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참배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총리 취임 이후에는 행보에 변화가 생겼다. 1년 전인 2025년 10월 추계 예대제와 2026년 4월 춘계 예대제 등 두 차례 모두 참배를 보류하고 공물만 봉납했다. 올해 15일에도 참배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외교·정치적 고려에 따른 행보로 읽혀졌다. 인접국가인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 가능성, 한·미·일 3국 공조 균열 우려, 그리고 최근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대응 필요성 등에 따른 판단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2026년 2월에도 “동맹국과 주변 국가가 서로 이해하고,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이란은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이란의 영토"라고 정면 반박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치가 통제권을 넘어 영유권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에서 열린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그렇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직접적인 영유권 주장이라기보다 미국이 해협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고,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다"며 "솔직히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군대를 조금 더 많이 사용했지만 괜찮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1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