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과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속도 제한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제한은 이제 끝났다"며 공격 재개 방침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흘간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지만, 러시아는 이 기간에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일시 중단했음에도 미국의 조기경보 정보 제공이 끊기고,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의 속도까지 제한되면서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이 미국 측으로부터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정보 제공을 차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측이 이를 기술적 결함으로 설명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20일 앞두고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세금 감면과 국경 통제 강화 등 집권 2기 주요 정책 성과를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 이 같은 성과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불헤드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가 선거에서 지면 팁과 초과근무 수당, 사회보장 혜택에 대한 세금 감면을 모두 잃을 수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혜택을 전부 없애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 2기 들어 추진한 국경 통제 강화와 마약 밀매 단속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 즉시 국경을 개방하고 애리조나를 마약 카르텔에 팔아넘길 것이며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4년 전 상황이 얼마나 나빴는지 기억한다면 오는 11월 3일 애리조나 주민들은 일어나 민주당의 통치가 초래한 재앙과 황폐함으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이민 및 사회 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비즈니스 리더들을 막후에서 위협하며 백악관의 요구 따르도록 압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지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믿을 수 없는 남자친구:혼돈의 초강대국과 금권정치인, 복잡한 사람들을 상대한 내부자의 관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압박 방식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릴랜드는 책에서 "트럼프 행정부 장관들은 동맹 지도자들이 줄을 서지 않으면 해당국 CEO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트럼프팀은 밀실에서도 거만하고 무례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릴랜드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트럼프의 강압에 쉽게 굴복해 실질적인 결과를 내지 못하는 양보를 해왔다고 지적하며 사적으로만 불만을 표하고 공개적으로는 트럼프에게 굴복한 지도자들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지난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직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프릴랜드에게 "미국 측이 극도로 화가 나 있으며 캐나다를 길들이려 한다"는 메시지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만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44억 달러(약 5조9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아직 사업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한국이 '알래스카에 500억 달러(약 67조원) 투자를 약속했다'는 주장도 거듭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에서 "대만이 향후 20년간 (알래스카) 가스관에서 나오는 가스의 30%를 구매하기로 방금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약속 중 하나이자, 사상 최대 규모 거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대만은 그 대금을 지불할 것이며, 20년이라는 기간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대만과의 합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은 한국이 이미 알래스카에 약속한 500억 달러에 더해 이 프로젝트에 4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천억 달러 규모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알래스카주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접전이 벌어지면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기 위한 핵심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 와실라를 방문해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연방 상원의원의 지원 유세를 한다. 설리번 의원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로 분류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지로 떠올랐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리번 의원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약 3400마일(5472㎞) 떨어진 와실라까지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정은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지지층 결집에 얼마나 절박하게 나서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장소인 와실라는 알래스카 내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사흘 연속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잇따른 공격으로 항공편 운항과 국제행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후티는 미국이 예멘 내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후티는 이날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리야드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을 요격·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날 밤 리야드에서는 최소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이후 위험 상황이 해제됐다고 안내했다. 사우디 당국은 공격에 앞서 리야드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조기 경보 메시지를 보냈다. 현지에서 들린 폭발음은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야드 공항을 겨냥한 공격은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이어졌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10일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으며, 11일 저녁에도 공항이 공격받아 1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연이은 공격으로 리야드의 항공 교통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은 오는 17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주요 국제
2026년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거시경제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미시경제학적 토대를 규명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홀(83)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71) 컬럼비아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2일(현지시간) 두 학자를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두 사람의 연구는 경제 안정화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들의 이론을 토대로 발전한 새 케인스주의 모형은 안정화 정책이 경기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정량화할 수 있게 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두 학자는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미래의 물가와 정부 정책을 예측해 경제적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점을 거시경제 모형에 반영해 현대 통화정책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고물가와 고실업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기존 케인스주의 경제이론의 한계가 드러나자, 경제주체들의 미래 기대와 행동을 분석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발전시켰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현재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재무당국이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정책 효과를 예측하는 데 활용되는 거시경제 모형의 토대가 됐다. 특히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정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3% 수준으로 떠받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이 나왔다. 특히 한국과 대만 등 주요 AI 하드웨어 공급국이 집중된 아시아 경제가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ET)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AI 투자 급증이 강력한 수요와 투자 충격을 일으키며 경제 활동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선진국뿐 아니라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투자 급증으로 아시아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이 0.5~1.0%포인트 상승할 수 있으며, 아시아 신흥국 역시 0.2~0.8%포인트의 성장률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AI 투자가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으로 13명이 숨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하루 만에 다시 공격받아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야드 도심에서도 연쇄 폭발음이 감지되는 등 공항과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따르면 이날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관계 당국과 공항 시설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관할 당국이 진화와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별도로 사우디 방공망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순항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리야드 중심부와 북부 도심에서도 강력한 폭발음이 최소 두 차례 감지됐다. 북부 알아리드 지역의 한 주민은 폭발음 직후 새들이 놀라 날아올랐고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번 공격은 전날 같은 공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전날 사망자에는 사우디인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을 비롯해 미국·이집트·요르단·인도 등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 키르야 군 본부에서 고위 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란과 가자지구, 레바논 등 중동 지역의 주요 안보 현안과 확전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 직후 소집됐으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역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아 12명의 다국적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사우디 정부와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사우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희생자 가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맞을 때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수출 합의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판한 직후 나온 발언으로,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한 반면 러시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여러 차례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는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경유 수출 문제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 추가 공급을 통해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합의가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끝내야 할 전쟁에 대한 투자"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종식
네팔 정부가 대홍수로 실종된 사람들의 법적 사망 선고 대기 기간을 기존 12년에서 약 45일로 대폭 단축했다. 지난 8월 발생한 대홍수로 5천명이 넘는 실종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실종자 가족들의 재난 보상금 수령과 재산 상속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람 찬드라 파우델 네팔 대통령은 전날 재난 실종자의 법적 사망 선고 절차를 변경하는 재난 관련 법률 시행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팔 정부는 앞서 재난 실종자의 사망 선고 대기 기간을 기존 12년에서 약 45일로 단축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한 바 있다. 지난 8월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실종된 이들은 이날로 실종 45일째를 맞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5천285명에 대한 법적 사망 선고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최소 1천4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된 시신은 112구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동안 네팔에서는 재난으로 실종된 사람에 대해 법적 사망 선고를 받으려면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