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해서 최종적으로는신안군민 모두에게 1인당 연간 6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신안군을돈 주는 섬, 돈 주는 지자체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우량 군수는 M이코노미TV(https://tv.naver.com/v/4999824) 채널에서 14일 방송된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전국의 지자체들이 인구 고령화와 감소추세에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모두 실패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소득과 연결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신안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과 해상 풍력발전을 선택했다. 박우량 군수는 “천일염으로 유명한 우리 신안군은 다른 지역보다 20% 많은 일조량과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다”면서 “신안군의 폐염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바다에는 풍력 발전을 설치하려고 한다. 기반시설만 갖추면 연간 3천억 정도가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장점을 설명했다. 박 군수는 이어“이것이야 말로 그 어떤 정부 복지정책보다 더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미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고, 주민들과 관련업체가 모두 공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은 가장 주요한 쟁점이다. 혼인기간 동안 취득한 부동산이나 예금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장래퇴직 시 회사로부터 받게 될 퇴직금이나 보험금까지 재산분할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난 12월14일 보건복지부가 부부가 이혼할 경우에도 국민연금을 분할청구할 수 있는 기준을 1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왜 1년밖에 같이 살지 않았는데 연금 전체를 나눠야 하냐”는 반론부터 시작해서 “이혼 즉시 돈을 바로 나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져 논란이 증대되고 있다. 신년호에서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분할 청구 개선안을 살펴보고 어떠한 경우에 이혼 시 배우자의 연금을 미리 분할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변경 전 제도 종전의 규정에서도 이혼 시 상대방의 국민연금에 대한 분할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었다. 직장을 가지지 않은 이혼 배우자가 혼인기간 경제적, 정신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노후소득 보장을 확보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연금에 대한 분할청구를 인정하고 있으면 서도 까다로운 조건 탓에 분할이 쉽지 않았다. 이를테면 혼인 유지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이혼한 전 배우자
지난해는 침체된 국내경기로 인해 긍정적인 뉴스보다는 부정적인 뉴스가 난무했다. 정부에서도 각 부처별로 경제 살리기 움직임을 시작했으나 좀 더 일찍 인지하고 발 빠르게 진행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렇다고 현재 정부의 움직임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이라고는 볼 수 없어 국내 투자 욕구를 자극하기에는 크게 역부족이다. 더욱 노력해 기업 투자 욕구를 떨어뜨리는 각종 경착륙 정책 모델을 늦출 필요가 있다. 우선 자동차 분야의 경우 워낙 고비용 저생산 구조가 고착돼 더 이상 국내 자동차 생산시설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광주 일자리 프로젝트도 노조의 반대로 동력원을 잃었고, 한국GM도 결국 원하는 대로 법인 분리에 성공했다. 회사의 의견과 같이 과연 효율적으로 운영이 될 것인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수도 있는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나마 르노가 스페인에 있던 초소형 전기차 모델인 트위지 생산시설을 부산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가뭄의 단비가 된 것이 유일하다. 중국산 자동차의 눈부신 상승폭 현대차 그룹의 경우도 새로운 인적자원 쇄신은 물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청소년 금융교육을 고민하는 은행지점장. NH농협은행 경기도교육청지점 김장섭 지점장은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금융을 접할 기회가 너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모르면 어떻게 하겠냐”면서 청소년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M이코노미 매거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이며, 인터뷰는 12월18일에 진행됐습니다. “경제교육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세계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가르칩니다. 선진국 아이들 역시 학교 교과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을 접하고요. 반면에 우리 아이들은 금융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NH농협은행 경기도교육청지점 김장섭 지점장은 “우리나라는 성인들도 금융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금융지식이 부족하다”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자본을 모르면 안 된다. 일상에서 금융의 역할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 청소년 금융교육센터 문 열어 지난 2017년 11월7일 NH농협은행 경기도교육청지점에 경기도 청소년금융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NH농협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수많은 기업노조와 산별노조까지 각각의 이해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노동계 지역본부 의장 선거는 조합원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거기에 대한민국의 4분의 1 가까운 인원이 모여 있는 경기도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지난해 초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3대 의장선거는 보기 드문 선거로 치러졌다. 단독후보도 쉽지 않은데, 투표 결과 98%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말 그대로 ‘통합’이었다. 지난해 2월22일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3대 의장에 취임한 김용목 의장은 취임일성으로 이 같은 ‘통합’의 힘을 ‘현장’으로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년을 2달여 앞두고 만난 김용목 의장은 인터뷰 내내 ‘현장’을 강조했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었다. 사무실내 걸려 있는 하얀 스케줄 화이트보드 판은 주일, 주말 구분 없이 검은 글씨로 가득 차 있었다.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당선될 때 슬로건이 ‘통합의 힘을 현장 속으로’였다”면서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가 노동운동을 하면서 지켜온 철학이자 소신이었기 때문에 취임 이후 늘 현장을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덧붙여 “경기도 내 여전히 투쟁현장이
지금 야당들이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야당들이 사사건건 반대하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그토록 잘못한 것인가. 난 그렇다고는 보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무리하게 시행한 건 분명 어설펐다. 그 바람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그만두고 알바생들의 일자리가 끊겼다. 노동자 위주로 주휴수당을 최저임금 산정에 넣는 바람에 생존선상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가파르게 오를 임금 부담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정책은 무조건 나쁜 것인가 하면 긍정적인 면도 분명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노동에 대한 인식 변화, 나아가 경영과 일 방식에 일대 패러다임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본다. 기업주는 높아진 임금을 감당하기 위해 노동의 질 향상과 함께 인사의 합리화, 품질 경영, 경영 혁신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노동자도 건성건성 일하는 타성에서 점차 벗어나 성심껏 일터에 임하는 자세를 보편적인 기준을 삼으리라 생각된다. 소득주도성장이 가져다주는 이와 같은 의식적 변화는 그 어떤 혁신보다 소중하다. 지금까지 보수 정부는 꼭 해야 할 산업구조의 개혁은 계속 미적대면서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와 기부활동을 펼치는 천사나 다름없는 이들은 혼탁한 우리사회를 밝게 해주는 빛과도 같다. 나호준 녹십초알로에 부장은 주말과 휴일이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설 준비에 분주하다. 평상시 입었던 깔끔한 양복대신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서는 그를 겨울의 찬 냉기조차도 막지 못한다. ‘절망이란 상처 위에 희망이란 붕대가 있다’ 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인생후반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그는 희망과 꿈, 그리고 슬기로운 지혜를 안고자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가 태어난 곳은 전남 장성이다. 녹록치 않은 시골에서 태어나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그 시절. 그의 어머니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동네 분들의 소매를 이끌어 끼니때 밥상에 앉히는 분이셨다. 어릴 적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먹고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는 그는 체험을 통한 산교육 덕분에 누굴 만나든 “밥 먹으러 갑시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말 자연스럽게 몸에 베인 나눔의 습관은 봉사활동으로 이어져 봉사를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인간 나호준을 만들
차별화 전략의 원점은 경쟁사와 싸울 씨름판을 바꾸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경쟁사는 아직 실행하지 않고 있다’라는 시장분석을 통해 자사의 아이디어를 차별화된 시장으로 구축해 나가는데 있다. 그러나 기업의 차별화에 대한 인식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한마디로 경쟁기업을 너무 의식하며 모든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처럼 차별화 의식이 미흡한 이유는 첫째 ‘이질적인 것을 싫어한다’는 문화적 배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움에 대한 배척과 동질의 경쟁을 좋아하는 것, 공정한 것과 동일한 것과의 구별이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경제의 성장·발전 단계 측면에서 볼 때 과거에는 해외 상품·서비스의 모방을 포함해 단순 벤치마킹과 가격경쟁에 힘쓰는 것만이 기업성장이 보증돼 왔다면, 글로벌 환경의 성숙시장에 있어서는 본질적인 핵심 가치의 차별화가 없다면 시장경쟁에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그 내용을 나눠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① 경쟁사와의 동일 씨름판, 즉 제한된 씨름판 속에서 경쟁 한다면 자사가 인지되지 않는 채 고객에게 혼란을 조성할 뿐이다. ② 비용 이외에는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이 없다면 가격경쟁에 뒤처지게 되고 이는 수익성을 압박하게 될 것
최근의 자동차 흐름을 주도하는 두 가지를 꼽으라면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다. 친환경차 중 핵심은 역시 전기차다.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 중 국산 수소 연료전지 차를 탑승하면서 관심이 쏠리면서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궁극의 차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자동차의 주류로 들어온 것은 역시 전기차라고 할 수 있다. 올해 판매되는 전기차는 약 2만8,000대에 이르고 내년 예상 책정 보급대수는 3만3,000대 정도이나 추경예산을 고려하면 4만대 정도는 충분히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기존 문제로 지적되던 충전시간이나 충전기 수는 물론이고 1회 충전 주행거리도 500km에 이르러 많은 단점이 사라지고 있으며, 보조금 지원도 활성화돼 소비자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조금이 매년 약 500만원씩 적어지면서 2~3년 후에는 보조금 지원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점이 커지는 전기차의 특징과 함께 적어지는 보조금을 고려해 구입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내연기관차가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 수십 년간은 시장을 두고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예상된다. 줄어드는 전기차 단점, 충전기 관리 등 문제는 여전 전기차의
“한 가지 말씀으로 평생 실천해야 할 게 무엇이 있습니까?” 자공이 이렇게 묻자, 공자가 대답하셨다. “한마디로 하면 용서이니라.”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또 공자는 증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증삼아! 나의 도는 한 가지 이치로 일관되게 꿰뚫는 거다.” 이에 증자는 “예”라고 대답했다. 공자가 나가시자 제자들이 “무슨 말씀이지?”라고 물었다. 증자(증삼)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는 오직 진실한 용서일 뿐이야.”(子曰 “參乎,吾道一以貫 之.” 曾子曰 “唯.” 子出,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 道,忠恕而已矣”) 위에 언급한 공자의 말씀을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가 아닌가 싶다.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분노는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있다. 죄 없는 아파트 경비원을 때려서 숨지게 하거나 이수역 술집 폭행 사건 등, 상대방이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휘두르고 소송해서 끝까지 간다. 더욱이 우리 젊은 세대들의 폭력성은 용서할 줄 모르는 분노로 가득하다. 우리 기성세대들에게서 보고 배운 것이다. 용서를 통한 화합과 통합 절실 이스라엘 통곡의 벽
기존의 요식업, 음식업 등으로 불리던 음식점 영업이 오늘날 외식산업으로 발전한 것은 전체적인 시장규모의 확대와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역할에서 탈피한 음식과 서비스의 제공, 분위기의 연출, 가치의 창출 등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진보된 개념으로 성장·발전해 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사는 1인 가구 증가와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어나면서 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식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경쟁도 심화되면서 음식점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78명당 1개가 존재하는 셈이다. 지난 2005년도 음식점 수 53만개와 비교하면 최근 음식점수가 24% 급증하였고 2017년도 분석에 의하면 외식업 종사자수도 210만명으로 분석 됐다. 그러나 외형적인 시장규모 성장과는 달리 업계의 현실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아직도 과중한 노동과 과다한 근로시간, 효율성의 저하 등으로 타 산업에 비해서 생산성이 떨어지며 이러한 내부적 요인과 함께, 불안한 물가심리로 인한 불경기의 지속, 인건비 및 임대료의 지속적인 증가, 기업과 개인의 철저한 준비 없는 창업으로 인한 과당 경쟁 발생 등의 외부적 요인들이 산업 환
클래식에 관한 한 한국은 아직 낭만주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독주회를 모험적인 음악들로 꾸며서 우리 음악계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진 최현정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났다. 우리 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 도전을 기피하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편하게 가는 기풍이 만연하고 있다고해도 틀리지 않다. 순수 음악계도 관객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또 관객이 없다는 핑계로 익숙한 낭만주의 음악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 잘하기로 정평 난 최현정 씨가 당찬 이미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듯 자신의 독주회를 모험적인 곡들로 장식했다. 지난 달 11월 5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독주회에 관객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독주회 진행 중에 관중석 곳곳에서 환호가 터지고 신음이 흘러나왔다. 1시간 반 동안의 연주회가 끝나자 모두들 ‘모험’을 끝낸 승리자들처럼 활짝 웃으며 모험에 동참한 연주자들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Q. 첫 곡은 존 애담스의 <Road Movies for violin and piano>였는데요, 여느 연주회에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곡이었습니다. 최소한의 리듬과 음재료를 사용하여 반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