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네거티브가 두드러졌던 6.13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높은 투표율만큼이나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도의 정립을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지방의 재정자립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이나 경기도의 대도시 지자체들은 돈이 남아 돌아서 필요 없는 곳에 예산을 펑펑 쏟아 붓고 있지만, 재정이 열악한 시골의 지자체들은 예산이 없어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없이는 살림을 꾸려갈 수 없는 모순된 구조다. 지자체 독립성을 위해서는 재정 자립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의 뿌리는 시골인 경우가 많다. ‘고향세’를 도입해 자기가 태어난 고향에 기부하고 그 지역 특산물로 고향은 답례를 하는 아름다운 제도를 시행하자는 의견이 몇 년째 국회를 표류하고 있다. 원래 고향세란 재정이 어려운 자치단체에 그 지역 출신자 또는 인연이 있는 사람이 기부하는 금전을 말한다. 대신 국가에서는 기부금에 대해서 세액공제 등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고향세를 유인해 중앙과 지방 사이에도 자연스러운 재원 이전 효과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일본, 막연한 고향사랑 아닌 참여 유도해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시행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 지난 호에 올해 87세의 권혁진 농학박사가 토종벌 질병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의 토종벌 질병에 관한 연구는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 꿀벌의 질병 예방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0년간 가축 바이러스 연구 외길을 걸어온 권혁진 박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두 번째 리포트다. 권혁진 박사가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에 있는 지인에게 올해 2월에 발표한 논문을 보냈다는 것을 쓴 바 있다. 그 사이에 미국 지인으로부터 벌 질병에 관한 전문가에게 논문 내용을 검토해보라고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권 박사는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으로부터 답변이 왔다는 사실에 무 척 고무돼 있는 것 같았다. 세계적으로 벌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권 박사는 돼지에게서 벌 바이러스를 증식하고 약독화를 통한 질병 예방법과 혈청 치료법 등을 찾아냈다. 이런 사실을 하루빨리 세계 연구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권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저 나의 연구 내용이 전문가들에게 알려져서 그들이 더 나은 연구를 해내서 조속히 벌 질병이 퇴치될 수 있으면 좋
<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사진 박종호 기자>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시대는 지났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미국이 올 들어 두 번이나 금리인상을 하면서 우리나라 또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내수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인상까지 예고하면서 부동산시장은 그야말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얼마 전 수도권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던 A씨는 집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다. 지인들마다 이제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지났다고 하는데 막차 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렇다고 해도 손 놓고 있긴 그렇고 여기 저기 다리품도 팔아보고 귀동냥도 해보지만 확실한 정보를 얻기는 어 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시장의 소문대로 부동산시장은 희망이 없는 걸까? 부동산 분양대행 전문회사 주식회사 유은 양윤기 대표는 “하반기 부동산 전망에 대해 정부가 어떤 로드맵을 그릴 것인가에 대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 정치적인 해빙기가 있다지만 미국과 중국의 통상무역마찰과 같은 큰 이슈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것. 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전선에 완전히 궤멸된 보수 정당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패잔병들을 수습하고 그동안 당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은 백의종군한다. 아무튼 기존 보수 세력은 안 된다. 새로운 보수여야 한다. 기존 보수 세력은 무능할 뿐 아니라 21세기 신문화에도 맞지 않다. 자신들은 열심히 일만 한 죄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게 자신과 자신들과 가까운 세력만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열심히 일만 했다고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공동체를 위해, 대처식 강력한 개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 않은가. 개혁! 개혁! 말한 외쳐대고 단 한 차례도 개혁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득권을 누리는 대기업 노조들에게 질질 끌려오면서 유럽에서 행해졌던 의미 있는 노사정 대타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노태우 정부 이래 보수당과 보수정부는 무능하기 짝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6.13 선거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외교의 덕도 크지만 보수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생각된다. 설마 했는데, 일반 국민들의 분노가 이토록 컸는지 전문가들도 놀랐다
지난 5월12일 제2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치면서 진행하던 차량을 앞지르기해 앞에서 차량을 강제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출한 운전자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쉽지 않은 일이고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한 일인 만큼 각계각층에서 후원이 지속되고 있다. 간혹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배려하고 몸소 뛰어들어 자신의 일같이 하는 의인들이 숨어있어 각박한 세상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신문방송에서 희생을 각오하고 구한 일화에 대한 언급은 있으나 이 사건을 통해 숨어있는 일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언급은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 비상망치·소화기 항상 차에 소지해야 우선 주변의 차량 움직임이다. 고속도로 추월선인 1차선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잘못 처리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연간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수가 평균 33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일반 교통사고보다도 사망할 확률이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사고 난 차량을 세우고 탑승자를 구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사건에서도 주변의 차량들이 밀리면서 저속으로 운행 중이어서
중소기업은 경영 조직, 재무구조, 기업간 경쟁, 기술수준 등으로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취약하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도 중소기업은 스스로 적응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충격 흡수제어 능력(Shock Absorbing Mechanism)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변화의 영향이 그대로 기업으로 전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이 당면하게 되는 외부환경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 ② 대기업의 계열화 관계, 납품하도급 관계에서 탈락하는 경우 ③ 신제품 출현이나 저가의 유사제품이 등장하는 경우 ④ 시장수요의 축소로 중소기업간의 과당경쟁이 불가피한 경우 ⑤ 자금, 복리후생제도의 미비로 고급인력을 타 기업에 빼앗기는 경우 ⑥ 은행이나 기타 차입 원에서의 자금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⑦ 거래처가 도산하는 경우 ⑧ 원자재 수급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 ⑨ 각종 정부의 규제가 변동되거나 강화되는 경우 ⑩ 거래기업 또는 외부바이어의 태도에 변화가 오는 경우 ⑪ 납품대금의 회수가 지연되는 경우 ⑫ 경영자의 혁신의식이 불충분한 경우 ⑬ 국제화, 세계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경우 대다수
대한항공 모녀 갑질사건으로 온 나라가 분노에 휩싸여 있다. 그들의 행태를 보면 정상적인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다. 더욱이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분출하는 모습은 정신병적인 수준에 가깝다. 그들의 도는 넘는 행태에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 많은 것을 가지고 부러운 것 없이 살아갈 사람들이 무엇이 아쉬워서 저토록 소리 지르고 욕질을 하는 것일까. 필자는 이것이 분노조절장치가 사라진 대한민국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왔다가 간다. 가진 것에 대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발버둥 친다. 인생의 모든 일이 나만큼은 예외일 것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이 살자 최근 필자의 친한 친구가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그걸 보면서 ‘누구나 왔다가는 인생인데, 나는 아니겠지 그런 생각으로 사는 게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죽음에 대한 망각이 우리 삶의 원천이라고 말하는 철학자도 있다. 그러나 세상의 변하지 않는 진리는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죽는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 죽을 때 후회 없이 죽는 것’이 가
요즘 아이들의 취미로만 여겨지던 장남감,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에 상당한 시간과 돈을 쓰는 키덜트족이 새로운 소비시장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키덜트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키덜트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연간 1조 원 이상으로 매년 20~30%씩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향후 전망이 매우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키덜트족은 어린 시절 추억에 기대어 현실을 치유하고 있는 어찌 보면 우리 예비창업자들 입장에서는 충성도가 높은 매력적인 소비자 층일 수 있다.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성공한 캐릭터 제품을 통하여 창업 성공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차별화되고 감성적인 접근방식 필요 가전업계와 생활용품 제조입계에서도 키덜트족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식음료분야에서도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한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키덜트족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키
기기의 발전으로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변화되면서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점점 더 필요해지고 있다. 패션업계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넣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패션 아이템과 패션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패션 플랫폼들은 새로운 기술을 입고 더욱 진화하는 중이다. 개인맞춤형으로 다가선 O2O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옷을 주문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구매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아이템 중에서도 셔츠와 바지는 신체치수와 체형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으므로 이 두 아이템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온라인의 한계를 오프라인과 연계한 플랫폼이 보노보스(BONOBOS)와 스트라입스(STRIPES)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노보스’는 바지의 핏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취지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처음에 온라인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려던 전략에서 최근에는 다시 ‘가이드 숍’ 이라고 불리는 보노보스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해 직접 옷을 입어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그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의 패션스타트업인 스트라입스(STRIPES)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만든 ‘셔츠 맞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800명 수준이었던 몰래카메라 범죄는 2016년 4490명으로 늘어났다. 몰래카메라 범죄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데, 촬영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노출되거나 유포될 경우 피해자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범죄이다. 이번호에서는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와 형사처벌에 대해 알아보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성폭력처벌법’) (1)몰래카메라 촬영, 촬영물의 반포·판매·임대·제공한 행위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1항은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반포’는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무상으로 교부하는 것을 말한다. 즉, 계속적·반복적으로 전달하여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반포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특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 6.13선거에서 민주당 싹쓸이, 야당 전패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모양인데 이는 위험한 예단이다. 정치인들은 선거 투표 전엔 언제나 국민을 깔봤다가 나중에 투표 결과를 보고선 국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에 혀를 내두르곤 해왔다. 그럼에도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유권자들을 쉽게 대하는 듯하다. 문 정부는 지방시대를 열어젖힐 것이라고 공약했다. 앞으로 이전 정부보다는 지방정부에 실질적인 권한을 더 많이 줄 것이다. 국민들은 이미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지방정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따라서 지방정부의 수장만큼은 정책 능력이 뛰어난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에서 정책능력만 검증된다면 야당후보들도 당당히 당선될 수 있고 또 그러해야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루킹 사건이 후보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민들이 드루킹 사건을 정치적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후보자들이 자기 지역구에 얼마나 일을 잘할 수 있는가에 더 관심을 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부 여론분석가들이 남북 및 북미 회담의 향방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처럼 전망하고 있으나 필자는 그
창업절차는 사업의 핵심요소를 결정하는 사업구상단계이다. 사업의 핵심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무엇을 할 것인가는 사업을 하고자 하는 창업자에게는 향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창업 아이템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템이란 업종이나 판매할 상품 또는 서비스의 총칭이다. 이러한 업종 및 사업 아이템 선정은 창업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의 결정으로 사업의 규모와 기업의 경쟁력 등의 핵심요소가 연관되어 사업구상이 이루어지며,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 창업을 할 것인가 하는 고려사항도 이 구상단계에서 구체화 된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의 시작은 어떻게 하면 좋은 업종과 아이템을 선정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 예비창업자가 자신에게 맞는 창업업종을 선택함에 있어 실패율을 낮출 수 있는 점검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업종을 선택한다. 둘째, 자신의 경력, 특히 전문지식이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이면 더욱 좋다. 셋째, 자금 및 기술 등 경영자원의 관점에서 이상적인 기준과 너무 큰 차이가 없는 업종이 좋다. 즉,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넷째, 시대 변화를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