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의총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은 10일부터 후보 등록 절차를 시작하며 12일 경선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앞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폐기 전후로 의총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3선의 이양수 의원이 국민의힘 국정안정화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내정됐다. 국정안정화TF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다양한 정국 안정화 방안,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의 구체적 방안을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선이 조기에 열린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4%가 이 대표를 꼽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9.8%, 오세훈 서울시장 6.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5%, 홍준표 대구시장 4.9%, 김동연 경기지사 3.9%, 김경수 전 경남지사 3.1% 순이었다. ‘기타 다른 인물’은 6.1%, ‘없음’ 5.5%, ‘잘 모름’ 2.2%였다. 이 대표는 전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18~29세 51.7%, 30대 50.4%, 40대 62.7%, 50대 56.3%를 차지했다. 한 대표의 경우 18~29세의 7.9%, 30대 8.7%, 40대 8.2%, 50대 6.3%, 60대 12.4%, 70대 이상 16.6%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100%)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9%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
더불어민주당이 9일 “총선 민의에 불복해 내란을 사전 모의한 윤석열 일당은 국민반역자, 국가반역자”라고 비판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12.3 내란 사태가 우발적 범행이 아님이 명명백백해졌다”며 “‘반국가세력’인 윤석열 내란 일당이 국군방첩사령부를 통해 계엄 준비를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종군 대변인은 “국군방첩사령부가 반년 전부터 아무도 모르게 불법 계엄을 준비해 온 것은 충격적”이라면서 “국군방첩사령부는 불법 계엄 의도를 숨긴 채 국가수사본부와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시에 조직하거나 기능할 수 없는 기구인 합수부를 운용하기 위해 준비해온 이유는 명확하다”며 “윤석열 일당은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께서 보여준 민심에 불복하고, 민주주의를 짓밟고자 내란을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총선 민의를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전복할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일당은 국민반역자, 국가반역자들”이라면서 아울러 “국가반역집단이 다시는 내란 행위를 꿈꿀 수 없도록 내란 가담자들을 모조리 찾아 진상을 규명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엄태영 의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엄주원 MBC 아나운서가 아버지의 탄핵 표결 불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엄주원 아나운서는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한 대표는 어젯밤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한다.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 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며 "하야하면 2개월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해서 더 어지럽다. 탄핵하면 심판 기간 포함 5~6개월의 시간이 있어 그나마 낫다"고 주장했다. 엄 아나운서는 또 "이 글을 쓰는 이유"라면서 아버지인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비판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어젯밤 표결에 대해서 익명 계정으로 제게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며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른 것이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고
군이 지난 10월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군 내부 제보 내용이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군에서 제보받았다. 군사기밀 때문에 횟수나 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김 전 장관 고등학교 후배인 여인형 전 사령관이 있던 국군방첩사령부가 실무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계엄을 전제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를 무인기 도발이 계엄령을 발동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더불어 박 의원은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을 띄웠을 때에도 김 전 장관이 ‘왜 경고사격을 하지 않느냐’며 난리를 쳤다”면서 김 전 장관이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북한은 10월 11일 "남측에서 평양 상공에 보낸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재발 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시 우리 군은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탄핵 이외에 우회로는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제의 아파트가 불리고, 아이돌 응원봉을 흔든다. 윤석열 탄핵집회의 모습”이라며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금 거리로 쏟아져나와 촛불을 든 시민들은 대통령 윤석열이 입에 닿도록 증오심을 표출했던 ‘반국가세력’ ‘거짓선동세력’이 아니다”라며 “‘한 번에 싹 정리하고’ 싶어했던 그 세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적당히 어떻게 얼버무리면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거리로 나가보라. 함성을 들어보라. 누가 거리로 나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똑똑히 확인해 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윤석열을 탄생시켰던 20대 30대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60~7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거리와 광장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장본인은 대통령 윤석열이다. 그에 부역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동훈 대표에게는 그 어떤 헌법적
"니놈의 총알은 국민을 향하는구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던 진종오 국민의 힘 의원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 의원은 사격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만 4개나 따냈던 국민 영웅.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 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의결을 앞둔 지난 6일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는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과오였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 의원은 "저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령의 위헌성과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으며, 조속한 수습과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해 왔다"면서도 "오늘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전적으로 일임했다.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시도한 국가 내란이 더 큰 위기로 번져가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국회가 힘을 모아 비상계엄은 해제되었지만, 끝내 탄핵이 일시적으로 무산됐다. 미국은 즉각 헌법에 따른 민주 절차가 작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국제사회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같은 외신들도 입을 모아 한국정치 격변이 연장되었다고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부정적 폐해가 매우 크다. 현재 우리 외환시장, 주식시장은 계엄 선포 이후에 계속해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주에도 3일 만에 큰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원-달러 환율이 지금 계속 상향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당리당략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치행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한 씨의 반란, 두 한 씨의 내란, 두 한, 전두환 그게 자꾸 떠오른다. 우연 같기는 하지만, 두 한 씨의 반란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7일 저녁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해 탄핵안이 자동으로 폐기된 가운데, 9일자 주요 신문 1면에서는 탄핵 정국의 심각성을 다양한 각도로 반영했다. 특히 진보성향의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105명의 얼굴과 이름을 편집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경향신문은 9일자 1면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은 지난 7일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이들은 한 층 아래 회의장 문을 굳게 닫은 채 ‘투표 불성립’ 선언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또한 “지난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105명이 불참해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8일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됐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105명의 이름과 얼굴을 기록으로 남겨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지난 7일 특별판에는 뒷면을 광고가 아닌 권범철 화백의 만평 코너인 그림판을 모아서 채우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검찰, 尹대통령 내란 혐의로 피의자 입건’와 서울신문은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을 1면 메인에 걸며 내란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에 참여한 부대가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박선원 의원은 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2.3 내란사건에 참여한 부대가 기존에 거론되던,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외에 정보사 병력도 투입됐음을 확인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보받은 바에 따르면 “정보사령부 소속 정보요원 7명이 경기도 남부의 모처에 위치한 정보부대에 급히 파견나와 정치인 등을 체포하기 위한 TF를 구성했으며 위치정보 파악 임무를 수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 했다. 박 의원은 “평소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친분이 있는 OOO여단장과 전직 정보사령관 출신의 OOO소장과 함께 후임자인 K대령에게 지시하여 “정보사 병력 7명을 판교에 위치한 부대에 파견시켜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파견된 병력들은 탈북자나 간첩에 대한 합동심문을 위해 조직된 부대를 TF로 새로 개편해 합동수사업부 수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후 불법체포되어 오는 정치인과 유튜버 등에 대한 심문과 조사, 구금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별도의 감청팀까지 준비하면서 당시까지도 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급락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1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7.7%P 떨어진 17.3%로 조사됐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8.2%P 급상승한 79.2%(매우 잘못함 72.1%, 잘못하는 편 7.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61.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5일 19.1%, 6일 15.5%로 나타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일 하락하는 추세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4%P 오른 47.6%, 국민의힘은 6.1%P 낮아진 26.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8%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선포한 비상계엄에 따른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동조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그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이 아닌 국가원수로서 자유대한민국 수호와 헌정질서를 지키기위한 불가피한 고도의 통치행위다로 자기 객관화를 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이 이제 하다 하다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까지 직무 정지, 국가 기능 마비 탄핵 테러를 자행했다"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22명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탄핵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우리나라의 헌정 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위헌적 내란 만행"이라고 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당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에서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했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건국 이후 초유의 상황"이라 밝힌 내용과 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