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이기주의적 태도 실망했고,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기습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출마를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남시장은 “본인이 살기편한 외국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음복주 논란, 팽목항 방문 등에 대해 “국민과 국가에 대해 존중심이 없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 시장은 “이번 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대외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내수와 수출 회복 등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과 관련해서는 올해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월 수출이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출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설비투자 등 타 부문의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수출 유망품목을 재점검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성장여력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FTA를 추진, 대외개방 전략을..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에 불법을 더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탄핵사유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특검에서 박 대통령이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에게 특검의 삼성관련 수사 상황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했고,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수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눨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헌법에 의해 모든 권한행사가 정지된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들로부터 보고를 받을 수도, 지시를 내릴 수도 없다”며 권한행사가 정지된 대통령은 이름뿐인 껍데기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껍데기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들을 자신의 비리방어에 동원하는 것은 헌법위반이며 또 다른 탄핵사유”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청와대 비서들이 권한정지된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것 역시 헌..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U 통계청이 에너지 가격 회복 등으로 동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예상치(1.5%)와 전월(1.1%) 모두 상회하는 1.8%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0.5%로 전월대비 횡보했다. 유럽중앙은행이 근원 물가상승률에 주목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기에 물가상승률은 현행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NG의 Bert Colijn은 근원 물가상승률이 낮아 현행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축소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2016년 4/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0.5%, 연간 성장률은 1.7%로 전년(2.0%)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같은 해 12월 실업률은 9.6%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HS Global Insight의 Howa..
31일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출연했다. 이인제 의원은 진행자의 다양한 질문에 빠른 답변을 이어갔다. 먼저 이인제 전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마치 자신들은 다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두당 모두 보수가치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일축한 뒤 “보수논쟁을 하다 나간 것이 아니고 탄핵을 주도하면서 당에서 나간 것 뿐”이라고 말했다. ‘피닉제’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각종 시련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초지일관 꿋꿋이 정치하는 것을 보고 젊은 지지자들이 붙여준 별명이라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낡은 경제구조를 개혁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 전 의원은 “투자를 하려고 해도 낡은 규제..
올 한해 우리 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의 영향 때문에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선을 비롯한 국내정치의 향배, 하방압박에 직면한 중국경기, 미국금리 인상과 후폭풍, 그리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4가지 먹구름이 몰려올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10여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7년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IT·가전산업만 ‘맑음’으로 관측됐다”면서 “건설, 정유·유화, 기계 등 3개 업종은 ‘구름조금’, 철강, 섬유·의류 등 2개 업종은 ‘흐림’, 그리고 조선, 자동차 등 2개 업종은 ‘눈 또는 비’”라고 예보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기대되는‘IT·가전’, 산유국 설비투자 재개수혜 등이 기대되는 ‘기계’업종은 1단계 호전된 반면‘정유·유화’는 중국시장의 자급확대로, ‘건설’은 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이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9,535억원 규모의 2017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25건으로 지난해(93건, 7,935억 원) 보다 32건이 많아졌으며, 발주금액도 1,600억 원이 늘어났다. 총 125건의 공사 가운데 3건은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턴키입찰방식, 3건은 기술제안형입찰방식, 나머지 119건은 일반경쟁방식(적격심사)으로 각각 진행한다. 턴키공사는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이천시 부발 공공하수도 설치사업 ▲창원시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등 3건으로 공사금액은 총 943억 원이다. 전체 공사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 44건, 폐기물처리시설 24건, 상수관망 15건, 에너지자립화 시설 등 기타..
설 연휴 셋째날인 29일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점점 지·정체구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5시 승용차 기준으로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5시간 50분, ▲대구 4시간 56분, ▲울산 5시간 26분, ▲대전 4시간, ▲광주 6시간, ▲목포 6시간, ▲강릉 3시간50분이다. 또 서울 요금소에서 주요 도시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4시간 20분, ▲대구 3시간 20분, ▲울산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대전 1시간 30분, ▲강릉 2시간 30분이다. 이번 설 연휴동안 총 교통량은 2,173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연휴첫날인 26일 총 462만대, 27일에는 394만대, 28일에는 519만대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9일 예상되는 교통량은 411만대이며, 연휴마지..
우리 고유의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27일 팽목항(전남 진도군)에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려는 귀성객들의 차량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다 보니 귀성객들은 대부분 차량에서 나오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늘 서해 남부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먼 바다를 운행하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운항이 가능한 서해 남부 앞바다에도 파도가 최고 3m까지 일고 있다. 팽목항 매표소 관계자는 “풍랑 때문에 7시30분과 8시20분에 운항예정이던 여객선이 운항을 못하고 있다가 9시30분이 넘어서야 운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어제 밤늦게 서울을 출발해 내려왔다는 한 귀성객은 “파도가 높아서 혹시나 배가 운항을 못할까 걱..
27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을 비롯한 일부 경기도와 충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34, 강화 199, 수원 170, 안면도 159, 천안 115, 고산 88 등으로 오늘 오후까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반면 춘천, 강릉 등 영동지방과 청주는 비교적 맑겠으며, 대구와 울산 부산, 광주와 목포 등 중부이남 지역은 대체로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서울 인천, 수원, 청주, 춘천에서 영하권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강릉, 광주, 목포 등은 1~2도, 포항, 울산, 부산 창원 등 영남지역은 6~7도를 웃돌며 비교적 따뜻한 모습이다.
19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두 번째 정책 행보로 이번에는 ‘워킹맘’ 직장 내 차별을 공론화하며 SNS로 사례 접수를 선언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직장인 9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워킹맘의 85%는 직장 내 차별대우를 받은 적이 있으나 직접 문제를 제기한 경우는 24%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이유는 ‘인사 불이익의 우려’가 52%로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워킹맘의 57%는 직장 내 차별대우 및 고용불평 등이 개선되면 추가로 자녀를 낳을 생각 있다고 답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성남시에서는 승진심사 때 육아휴직 기간을 재직 기간으로 인정하는 범위를 대폭 확대하면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게 자녀 양..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설계 공모해 기능과 디자인을 특화한 공동주택 단지 등 총 1만3천세대가 공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나성동(2-4생활권) 등을 비롯한 18개 필지에 총 1만3천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4일(화)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주상복합 설계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특화한 어진동(1-5생활권) 3개 단지 및 나성동(2-4생활권) 6개 단지와 생활권 전체를 연계한 해밀리(6-4생활권) 2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행복도시 중심에 입지한 어진동(1-5생활권) 및 나성동(2-4생활권)의 주상복합 단지는 탑상형·혼합형 등 다양한 설계 기법을 도입하고, 친환경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 단지는 입체 보행로를 설치하여 공동주택과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