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과 태극기 집회로 전국민이 두갈래로 갈라지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해 12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헌재 최종 선고에 앞서서 2017년 3월 첫째 주 성인 1,01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77%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18%는 반대, 나머지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지난해 12월6일~8일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전 사흘간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81%, 반대 14%였던 것과 비교하면, 찬성은 4% 줄고, 반대가 4% 늘었지만, 대세가 바뀔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 내외, 50대도 67%가 찬성했다. 60대 이상은 찬성 50%, 반대 39%로 찬반..
4월부터 국민연금 월 급여액이 평균 3,520원 인상될 예정이다. 3일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4월부터 국민연금 급여액을 평균 3,52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월부터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상향하는 등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3월 3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 행정 예고한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연금액의 실질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적정 급여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물가 상승을 반영해 급여액을 인상하고 있다. 이에 4월부터 기존 연금수급자들의 기본염금액과 부양가족연금액은 2016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인 1.0%만큼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수급자들의 기본연금액은 본인의 기본 연금액에 따라 최고 월 1만 9,370원이 오른다. 부양가족연금액 역시 배우자는 연 25만 2,090원, 자녀와 부모는 연 16만 8,20..
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 1.3%가 상승하며 1.0%를 넘긴 이후 6개월 넘게 고공행진 중이다. 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기저효과 및 계란가격 하락 등에 1월(2.0%)대비 0.1%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7월(0.4%)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2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오름세(8.4→13.3%)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385, 1,352원/ℓ이었으나 올해 1월과 2월 1,508, 1,517원/ℓ로 상승했다. 아울러 2월 생활물가지수는 2.3%로 1월(2.4%)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당초전망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2%내외 높..
미국 금리가 3월 내 0.25%p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3월 FOMC에서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아울러 3월 금리인상 이후 연준은 연내 2차례 정도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연준 파월 이사 역시 연내 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파월 이사는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검토될 것으로 밝히며, 1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을 통계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을 고려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목표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준 브레이너드 이사도 재정지출 확대는 물가오름세와 금리상승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기상황이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상태에서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가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금리상승으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전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하고 양국간 긴밀한 경제·협력관계 지속을 재확인했다. 또한 대북 금융제재에 있어서는 양국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양국 재무장관이 지속해 온 긴밀한 협의 및 정책공조를 앞으로 한 층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강조했다. 므누친 장관도 “양자(bilateral)는 물론 역내(regional), 글로벌 등 다양한 기제를 통한 양국 경제·금융 등 여러 분야의 협력에 있어서 한국 정보와 한층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를 보다 철저..
2일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분열로 몰고 가고 있다며, 분열정치를 중단하고 탄핵심판을 겸허히 기다리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 재판정을 난장판으로 몰아간 것도 부족해 맞불 집회에 앞정서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3·1절을 맞아 어제 광화문에서는 ‘촛불집회’와 ‘탄핵반대 집회’가 함께 열렸다. 이날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대통령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는 ‘헌재 결정에 승복을 한다면 북한 인민들’이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김 변호사의 언행을 두고 고 대변인은 “그의 배후에 박 대통령이 있음은 자명하다”라며 “국민 통합을 이끌어가야 할 국가수반임에도 국민의 분열을 통해 자신의..
지난해 대한민국 사람들은 ‘실속’ 중심으로 결정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의 만족을 찾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34개월간 블로그·커뮤니티·트위터·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SNS)에서 900만여 건의 메시지를 수집해 소비, 여행, 청년, 환경, 정보기술(IT) 등 5개 분야와 관련한 트렌드를 분석했다. 문체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와 여행 분야에서 각각 ‘가성비’와 ‘실속형’이 키워드로 등장하는 등 ‘실속 중심’의 트렌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가성비’는 전자제품과 같이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 외에도 도시락을 고를 때도 사용되는 등 사실상 모든 소비에 적용됐다. 디지털사회연구소 강정수 소장은 “장기불황 속 모든 소비에서 효용을..
오늘(1일) 5시 경, 광화문 앞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광화문 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늘(1일) 9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3.1절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참가자의 수는 다소 적었으나, 시청광장은 곳곳에 보수단체의 팻말 등이 걸려있는 모습이다.
박영수 특검이 오늘 90일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사종료일인 오늘(28일)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마지막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총 17명을 한꺼번에 기소하는 사실을 밝히면서 수사를 마무리 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뇌물기소 비리와 관련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구속),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 5명을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기소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여기에 위 혐의 외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도 함께 추가했다. 또 삼성합병 특혜와 관련해서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2월27일 특검의 연장이 불발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결국 특검의 연장요청을 불허했다. 27일 오전 홍권희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특검 연장의 거부 방침’을 밝혔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태극기와 촛불로 반토막으로 쪼개진 대한민국을 더욱 대치상황으로 몰고 갔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즉시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2시30분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특검연장 거부 황교안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80% 가까이 ‘특검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여론과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내 특검 연장을 하지 않았다”면서 “수사 주체가 국민들을 향해서 기한을 연장할 필요성과 수사..
노웅래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미 하원의 프레이저 보고서가 박정희 정권이 해외 차관이나 투자자금에서 커미션을 취하는 방식으로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보고서는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가 1945년부터 1978년까지 한미관계를 조사한 공식 보고서로 11개국에서 1563건의 인터뷰, 123건 소환, 청문회 20회 등 수천종의 문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웅래 의원은 “전문가들은 적어도 26억 달러 이상의 불법자금이 조성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수십년 적폐 청산 과제로 70년대 박정희 정권이 불법으로 조성한 스위스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고 조속히 환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최순실 역시 독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수조원대의 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