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탄핵까지 몰고 온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심에서 징역 20년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3일 최순실 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가 재단 출연 모금이나 뇌물수수 등 최 씨의 공소사실을 상당부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관계를 인정하면서, 같은 재판부에서 심리를 맡고 있는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중형 선고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앞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진실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대해 재판부는 수첩이 국정농단 정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증거로 인정했다. 한편 재판부는 안종범 전 수석에서는 징역 6년과 벌..
자유한국당은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과 관련해 “칼 든 강도와 어떻게 화해를 하느냐. 칼을 버려야 악수라도 할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던진 남북정상회담 한마디에 감격해서 흥분해 있는 문재인 정권의 모습이 심히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마치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온 것처럼 들떠 있지만 북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북한의 김씨왕조 공주일행이 한국에 내려와 올림픽을 휘젓고 다닌 것 외에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남북화해 국면은 친북좌파 정권과 북한의 화해국면이지 우리국민과 북한의 화해국면은 결코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북핵 폐기 전제 없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은 김정은의 ‘우..
통일부는 12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전례 없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역사상 분단이후 최초로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한 최고지도자의 직계가족이 우리 측 지역을 방문했고, 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전례 없이 과감한 조치’를 어떤 수준까지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남북관계가 남북관계만이 속도를 내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그 다음에 북핵 문제의 진전, 이런 부분들이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
최근 1년 이내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및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블라인드 채용 기업에 응시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최근 1년 이내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응시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0%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 응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출신학교, 나이, 성별, 출신 지역 등을 표기하지 않는 채용방식으로, 채용시 불필요한 항목이나 선입견을 줄 수 있는 차별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것이다. 응답자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경험한 기업은 ‘공기업(49.0%)’과 ‘대기업(42.1%)’이 가장 많았다. 채용단계 중에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요건의 일부를 블라인드 처리(59.9%)’, ‘실무자 면접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요청함에 따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북핵 폐기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12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정은이가 올림픽에 참가하고, 정상회담에 나서게 된 것은 남의 애원 때문이 아니라 한미군사합동훈련,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북핵에 대한 국제공조 압박이라는 3종세트 때문”이라며 “정상회담이 추진되면 훈련재개도, 자산전개도 물 건너갈 것이고, 국제공조도 허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1615년 일본의 도쿠가와가(家)와 토요토미가의 오사카성 전투 일화를 소개하며 “자기 방어에 가장 중요한 수단을 내어주는 협상의 결과는 평화가 아니라 몰락”이라고 강조..
대한민국 10~20대 2명 중 1명은 나이에 상관없이 설 세뱃돈을 받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10대와 20대 1,719명에게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 나이’를 설문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47.6%가 “나이에 상관없이 어른이 주시면 세뱃돈을 받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21살~23살(24%) ▲20살(15.4%) ▲24살~26살(11.2%) ▲27살~29살(1.3%) ▲30살(0.5%)순이다. 한편 10대와 20대가 설날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는 ‘대학 졸업하고 뭐 할거야?’와 ‘취업은 언제 할거야?’가 각각 30.7%, 27.5%로 많았다. 외에도 ▲영어 or 학점 점수가 몇 점이야? (19.1%) ▲애인은 있니(13.7%) ▲얼굴이 많이 상했네(9%) 등이 있었다.
11일 오전 5시 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긴급안전재난 문자 발송이 지진 발생 이후 7분 뒤인 오전 5시 10분에 발송된 것은 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해 기상청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3도, 깊이 14km 지점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포항에서는 규모 2.1~2.5의 여진이 7번 더 이어졌다. 행안부는 전만권 재난복구정책관은 포항 지진 현상에 파견, 현장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구호소를 운영 중인 흥해체육관에 주민들의 추가 대피가 예상되는 바, 안전관리 및 구호활동(도시락 400인분 추가 주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남자 쇼트트랙 임효준(22·한국체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그동안의 잦은 부상으로 어렵게 태극마크를 달고 따낸 메달이라 더욱 값진 경기였다는 평가다. 한편 함께 결승전에 나온 황대헌(19·부흥고)은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K-POP콘서트가 오는 11일부터 강릉 올림픽파크 내 라이브사이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부터이며, 첫 무대인 11일엔 국내 최고의 락밴드 YB와 헤이즈, EXID, 우주소녀, 틴탑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K-POP콘서트는 올림픽 기간 3회, 패럴림픽 기간 1회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리며, 대회 티켓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경기 응원과 함께 일 평균 6-7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대회기간 내내 펼쳐진다. 한국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공연을 비롯해, 관현악연주, 비보잉, 인디밴드공연, 난타..
김일성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첫 방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에 시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이기도한 김 제1부부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9일 오후 1시50분께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취재열기가 뜨거웠지만 정작 시민들은 “오늘 누가 오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짜증을 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김 제1부부장 일행은 전용기에서 내려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하기 위해 KTX역으로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 등이 폴리스라인을 만들고 시민들의 이동을 제지하자 한 시민은 “지금 기차 타러 가야하는데 왜 길을 막고 서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항 내 KT..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방남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김여정과의 대화가 북핵폐기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9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김여정이 타고 온 김정은 전용기(참매 1호, PRK-615)는 미국 독자제재를 우회적으로 무력화했음을 지적한다”며 “북은 이전에도 만경봉92호로 해상을, 북 선수단을 미식령에서 데려오며 항공을, 최휘 노동장 부위원장의 여행금지 제재를 예외시켰고, 우리 정부는 북의 대북제재 무력화 전략에 말려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여정의 대화가 북핵폐기가 아니라 북핵동결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방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관을 계기로 9일 방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