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5월 중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한·미군사훈련은 양보대상도 아니고 흥정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특사파견 이후 이른바 ‘평화회담’ 성사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한·미 군사훈련 시기를 연기하고, 전략자산의 비전개 등 훈련 규모의 축소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다. 12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6.25 직전 5월30일 김일성은 남북통일을 위해 UN감시 하에 총선거를 제안했고, 6월9일에는 조만식 선생과 간첩 이주하의 교환을 제의했다. 그리고는 6.25 남침이었다”며 “북이 평화공세가 강할수록 안보와 평화를 위해 방위태세를 가다듬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4월과 5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은 부모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최근 1년간 받은 금전적 지원은 평균 944만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2030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4.2%가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기혼자 그룹(64.7%)에서 미혼자 그룹(50.9%)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금전적 지원의 유형을 살펴보면 생활비 지원(43.1%)과, 주택마련 및 전세금 지원(42.2%)이 1, 2위를 다퉜다. 또 ▲학자금 대출이나 카드 빚 등을 갚을 때(25.0%) ▲결혼자금(15.4%) ▲차량 구입(14.5%)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5.1%) 등도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항목들로 조사됐다. 응답군..
정부는 지난 2월28일부터 3월5일까지 전국적으로 내린 봄비로 가뭄은 다소 완화됐으나, 전남·경북·경남 등 일부지역의 경우 생활·공업용수 부족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분야별 가뭄 예・경보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업용수 상황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89% 수준이며, 저수율이 낮은 울주군·경주시·밀양시 등 일부지역은 주의 단계가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북·전북지역에 용수부족 상황이 다소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운문댐·밀양댐 등 저수율이 매우 낮은 수원(水源)을 이용하는 대구·경남·경북·전남의 8개 시·군은 ‘심함 단계’, 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남의 29개 시..
지난 9일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배우 조민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그가 가족들과 제자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은 조 씨가 숨진 채 발견됐던 창고에서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고, 유서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조 씨가 대리공개를 부탁했다며 그의 손편지를 공개했는데, 편지에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라며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 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됐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김동연 부총리가 “청년일자리 대책을 위해 재정 측면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는 특단의 대책을 위한 추경 편성과 세제개편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전 부처가 합심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유입으로 앞으로 3~4년간 청년고용 위기를 맞을 상황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재난 수준의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면서 “청년 실업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산업·노동시장 등 구조적 대응 지속과 미래먹거리와 같은 신 성장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를 위해▲취업청년 소득 자산형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의회를 방문해 뭅파바라푸 벤카이아 나이두 부통령(상원의장) 및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 등과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먼저 나이두 부통령에게 “삼성, 현대, LG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있는데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제도개선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신 남방정책으로 인도와 아세안 간 협력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앞으로 양국이 경제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나이두 부통령은 “삼성, 현대, LG 등 한국 브랜드는 인도에도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라면서 “인도에서 현재 개혁이 진행 중인데 경제 분야에 있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MeToo)운동과 관련해 8일 여야지도부 등 정치권은 성범죄 가해자에게 철퇴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피해자들이 2차 피해 등을 입지 않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하나의 함성’에 참석해 “성범죄 문제만큼은 최고 강도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 하겠다”고 엄포했다. 그는 “최근 미투 운동에서 민주당도 예외 없이 큰 잘못을 한 사람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안주하고 안이했는지 깊이 통찰하고 절감하는 순간”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가진 권력을 남용한 정도가 아니라 타락했다. 회초리를 좀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의 보복조치..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을 통해 “생산 및 건설 관련 지표가 일시적인 요인에 주로 기인해 비교적 크게 반등했으나 개선 추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설비투자가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주요 내수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경제 성장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평균 수출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조업일수 증가에 주로 기인해 지난해 12월(-0.7%)의 감소에서 4.5%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1월이었던 설 연휴가 올해 2월로 이..
비정규직보호법이 임금근로자의 고용을 감소시키며, 고용감소 현상은 취약계층에서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내놓은 ‘비정규직보호법이 취약계층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를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구분했을 때 비정규직 취업확률이 6.7%% 감소한 반면, 정규직 취업확률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비정규직보호법 도입 전(2005~2006년)보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취업확률은 5.9%p 감소했다. 한경연은 특히 비정규직보호법은 취약계층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보호법은 청년층, 저소득층, 여성 가구주 등의 취업확률을 각각 7.3%p, 8.5%p, 6.4%p 감소시켰다. 저소득층이나 여성 가구주의 경우 비정규직 취업확률이 각각 7.6%p, 5.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