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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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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정부, 탄소 감축 기업에 1000억원 추가 융자 지원

EU의 CBAM 등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 대응

 

정부가 탄소중립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융자를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력 등 탄소 다배출 산업 제품을 수입할 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과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25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 프로젝트 융자 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기업들이 초기 비용 부담 때문에 미루기 쉬운 온실가스 감축 설비 구축, 저탄소 기술 개발, 생산 공정 개선 등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금융이다.

 

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CBAM 적용 산업과 사업 재편 계획 승인 기업, 그리고 범정부 차원의 혁신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 X’ 선정 기업이 가점을 받는다.

 

이는 단순히 국내 감축 목표 달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면 국내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지원책은 수출 산업 전반의 대응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정부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하며, 최장 10년 간 장기 저리 융자를 제공한다. 조건은 3년 거치, 이후 7년간 원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이며, 현재 기준 금리는 연 1.3% 수준이다.

 

이는 대규모 설비 교체나 신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업에 금융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철강과 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융자 지원 시스템(www.kicox.or.kr/netzerofin)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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