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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병규 이사장이 말하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의 눈부신 성과’

고립·은둔 청소년 및 청년 지원사업 추진 예정... 전담 사례관리 인력 배치
수원 전입 초기 청년 임시 숙소, 청소년 전용 음악창작 공간 등 7월 개소 예정

수원특례시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청소년청년재단을 출범하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출범 직후인 6월 취임한 신임 이사장의 행보가 바쁠 수 밖에 없는 이유였고, 현재 그 성과는 눈부신 결과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청소년 및 청년 지원사업 공모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년실’이 나란히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주목받고 있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다. 

 

‘청소년과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 직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이병규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마디로 연계 성장입니다. 청소년이 성장해서 청년이 되는 부분에 주목한 것이죠. 그 중에 청소년은 진로·진학이 제일 중요할 테고, 이어지는 청년세대로선 아무래도 취업이나 창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요. 결국 한 기관에서 쭉 연계 지원을 해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기존 청소년재단에서 청년까지로 확대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생애적 관점에서 청소년과 청년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이병규 이사장의 첫 번째 구상은 조직을 개편하는 일이었다. 이는 재단의 역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내부적으로 알게 모르게 만연돼 있을지 모를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2010년 1월에 출범했거든요. 10년이 훌쩍 지난 만큼 자체적으로 뭔가 새 바람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더라고요. 조직이라는 게 아무리 잘해도 매너리즘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TF가 꾸려졌고, ‘다 : 가감’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시작됐다. ‘다: 가감’은 ‘다함께 혁신과 준중을 더하고(가) 리더십 부재와 불통을 빼는(감)’의 의미로, 이는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방안을 제시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제도 정비로 인사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중하위직이 원하는 말을 많이 반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다소 느슨했던 부분들은 다잡아 적극적이면서도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 이사장이다.

 

외부적으로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요구를 재단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정책 당사자인 청소년·청년 1만3천66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정도의 샘플이면 수원시 전체 대상 인구의 약 14%로,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의 노력이다.

 

“국가에서 전국 단위로 했던 조사하고 수원시 조사를 통계적으로 비교해 봤더니 어떤 부분은 수원이 좀 높게 나오고, 어떤 부분은 낮게 나왔더라고요. 예를 들면 진로와 관련된 역량은 교육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했던 조사보다 수원시가 굉장히 낮게 나와서 이 부분을 훨씬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는 실제로 올해 재단의 사업, 또 민선 8기 수원시의 중요한 교육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됐다. 진로와 관련된 정책들이 신규로 다수 수립된 것은 물론이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러 청소년 시설들을 활용한 진로체험 사업을 확대해 각 학교에서 인근 시설과 연계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진로의 날(주간)을 운영,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수원에 있는 중학교 1개 학년이 약 1만여 명으로, 아마도 1·2학년 대부분이 진로와 관련된 실무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재단측의 기대다. 

 

“전국적으로도 보기 힘든, 상당히 전폭적으로 진로 사업이 강화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진로를 주제로 한 별도의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조사야말로 재단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고, 또 재단이 전문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작년이 청소년청년재단으로의 조직 정비에 주력한 한 해 였다면, 2024년은 청소년‧청년 사업의 결실을 보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청소년 전용 음악창작 공간인 ‘뮤트(뮤직 아지트)’와 자립 기반이 미비한 수원 전입 초기 청년의 임시 숙소인 ‘새빛호스텔’, 청소년 수련시설을 재구조화해 청년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청청스퀘어’ 등이 각각 7월 개소할 예정이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내에 자리한 청소년 음악공간 ‘뮤트’는 음악 및 예술창작 활동에 재능과 꿈이 있는 청소년 전용 플랫폼으로 청소년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합주실 대관, 레코딩 및 믹싱 지원 등 음악창작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새빛호스텔’은 수원유스호스텔을 활용해 수원으로 전입한 청년들의 임시 숙소를 3개월 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청청스퀘어’는 영통청소년문화의집과 천천청소년문화의집을 재구조화해 문을 여는데,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과 천천청소년문화의집을 ‘청청스퀘어’로 선정한 이유는 해당 지역들의 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뿐만아니라 청년 인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론 청소년 시설이지만 청년들이 함께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때로는 세련되게, 때로는 편안하게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마련, 올해부터 추진 예정으로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공모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이 선정됐는가 하면 고용노동부의 청년사업 공모에선 청년실의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경우 고립‧은둔 전담 사례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사례를 발굴해 청소년과 부모님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서로 간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회복활동, 사회관계 형성, 자조모임 등을 통한 관계 형성을 돕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학령기 특성을 고려한 학습 및 문화활동 등을 지원, 청소년·청년들이 고립‧은둔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청년실의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취업 실패나 이직 등으로 인해 쉬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밀착상담, 자신감 회복프로그램, 진로탐색 및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제활동 참여와 노동시장 복귀를 돕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청년 등도 포함된다.  

 

“고립·은둔의 문제는 청년기에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사실 청소년기에 가지고 있던 문제가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수원시가 청소년청년재단으로 만든 이유가 그 문제를 통합해 관리하겠다는 측면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들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재단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고요.”

 

이 이사장이 말한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통상적으로 고립‧은둔 청(소)년은 다른 사람과의 인적 네트워크(사회관계)가 없어 접촉(외출 등) 정도에 따라 고립 위험군, 고립, 은둔으로 구분하는데, 재단은 수원시 전역에 많은 시설을 운영하면서 청소년‧청년 교류의 중심에 있는 만큼 그 장점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청년이 다시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부분인데, 이는 각 부서에서 기본 사업을 추진할 때 다른 부서(시설)의 협조를 통한 연계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청년을 위한 희망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원의 청소년·청년들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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