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확정금리형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이자가 타 금융권에 비해 높다는 비판이 일자 이달 들어 대한생명 등 대형 생보사를 비롯해 보험사 4곳이 약관대출이자를 인하하고 있다.
해약환급금을 미리 대출해주는 계약이라 부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생명보험사들이 약관대출 금리를 너무 높게 책정해 ‘약탈금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최근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이자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내렸고, 동부생명은 오는 30일자로 3,0%였던 약관대출 이자를 2,7%로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우리아이바생명도 2,0~3.25%였던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이자를 7월 1일부터 2.0~3.0%로 조정해 상한선을 하향조정하기로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지난 3월에 출범한 NH생명은 현재 약관대출 이자를 1.5% 출범이전 공제상품에 대한 약관대출 이자는 2.0%로 산정했으나 더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약관대출 이자가 폭리라는 지적이 거세지자 금융당국도 올해 상반기에 자율적인 금리인하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