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7월 27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 2025’에 참석해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AAIC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병 학술대회로, 기초과학부터 진단 및 치료법, 예방, 관리에 이르기까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매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관계자들과 의료 종사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 기반 셔틀 그랩바디-B, 새로운 다중 트랜사이토시스 경로를 통해 고령 생쥐에서 항체의 뇌 전달 지속’을 주제로 그랩바디-B의 비임상 데이터를 구두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발표는 7월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주요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BBB 셔틀 기술을 적용한 아밀로이드 베타(Aβ) 항체
의약품 산업에서도 ‘플랫폼(Platform)’이 뜨고 있다. 플랫폼은 문자 그대로 기차역의 승강장을 의미하지만, 산업 분야로 오면 온라인에서 생산·소비·유통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지칭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쿠팡과 같이 상업적 거래가 이뤄지는 애플리케이션을 가리키는게 대세다. 의약품 산업에서도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통용된다. 하나의 '기반 기술'을 의미하는데, 가령 알약 제형을 피하주사제로 전환하는 기술을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최근 의약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플랫폼 기술은 ADC(항체·약품접합체)다. 항체에다 강력한 약물을 붙여 병든 세포만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항체 종류나 약품 조합을 바꿔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플랫폼 하나로 여러 약을 만들 수 있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다른 기업에 기술을 수출해 큰 수익(마일스톤, 로열티)을 낼 수도 있다. 기존에 약물을 개발하는 방식과 비교해 효율성·사업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은 다목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약품 플랫폼 기술을 ‘레고블록’ 또는 ‘만능 공장’으로 비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