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고 있는 경제의 범세계화 (Globalization) 속에서 세계 각국은 직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현지국 국민경제와 고용 증대 및 기술발전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독과점, 국부유출, 기술종속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외국인 직접투자의 복선적인 효과 때문에 글로벌 기업과 현지국 정부 간에는 항상 갈등요인이 내재돼 있다. 다만, 어떤 경우에는 현실적인 정치경제적 마찰로 발전한다. 따라서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국 정부와 마찰을 피하거나 발생해도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외국에서 현지국 정부 등과의 협상능력은 국제경영의 중요한 핵심역량 중의 하나로 꼽힌 다. 글로벌 기업과 현지국의 마찰을 설명하는 최적외국자본 진출 이론에 의하면 외국자본 진출이 이뤄지는 단계를 4단계(폐쇄→화합→경제적 마찰→정치적 마찰)로 구분하였다. 여기서 초기 단계에 속하는 2단계까지는 현지국이나 글로벌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 게임이다. 서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다른 갈등이나 마찰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그럴듯한 명칭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대해 필자는 여러 편의 칼럼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우선 필자가 이 법의 가장 큰 문제점이 지적하는 것은 필요할 때 족집게 식으로 뽑아내는 악법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공무원 등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경우는 당연히 제제 대상이나 민간인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이 법이 만들 당시에 애꿎게 교수 집단과 기자가 포함되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법을 만든 당사자인 국회의원 조차 정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비합리적이고 보편타당성이 부족한 법을 만든 것일까? 이 법이 시행될 당시 식당에서는 각자가 카드로 더치페이 형식의 비용을 부담하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다. 참으로 어이없는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 행사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과연 어떨까.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알아서 대접하고 알아서 먹는 형태로 전락했다. 필자는 당시에도 이렇게 된다는 것을 주지하면서, 정적 제거 식으로 활용하는 족집게 악법으로 활용될 거라고 칼럼을 통해 수 차례 경고했다. 민간인에 대한 먼지털이식 민주주의 가면을 쓴 공산주의 개념이나 다름
전략적 사고를 한마디로 말하면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분석과 여러 요인을 통합해 미래에 예측 되는 시나리오를 명쾌하게 창조하는 사고’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은 기회와 위협요인에 대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 여러 요인을 통합적으로 판단해 기업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 것인가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 할 수 있도록 해 지속 가능한 조직이 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7S 모델은 조직을 이해하고 설계함에 있어 중요한 사항을 밝혀내는데 유용하며, 조직의 강·약점과 회사문화와의 일체성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는 분석모델이다. 먼저 7S의 구성요소로는 전략(Strategy), 시스템(System), 구조(Structure), 스타일(Style), 능력(Skill), 직원(Staff), 공유가지(Shared Value) 가 있다. 분석기법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조직의 하드웨어적인 요소와 함께,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를 고려해 분석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드웨어적인 요소로는 전략, 시스템, 구조가 있고,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로는 스타일, 능력, 직원, 공유가치가 있다.
스웨덴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우파연합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였다. 스웨덴에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특히 난민 반대를 내세우는 스웨덴민주당이 우파연합 내에서 가장 의석이 많은 정당이 되었다. 스웨덴에서도 극우파가 득세를 하게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배경이다. 스웨덴은 1911년 보통선거를 도입한 이래 근대적인 정당 체제를 갖추고, 지금까지 큰 변동없이 그 대강을 유지해오고 있다. 비례대표제에 기반한 다당제가 정착되어 의석의 편중도 없었다. 사회민주당이 1932년 이래 44년간 계속해서 집권하였지만, 그 기간에도 사회민주당이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차지한 선거는 두 번 뿐이었다. 정당과 정치인들은 정치적 입장과 노선을 견지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지 않는다. 1976년 우파연합이 집권한 이후 모두 여섯 번의 정권교체가 있었다. 그런데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스웨덴의 정치는 시계추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이미 스웨덴 정치 체제, 복지제도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단단하게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휘두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9월 총선 결
경제학자들은 ‘더 많은 공상과학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상과학 소설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페이저 게임, 광검(光劍), 사람의 모습을 한 로봇, 은하(銀河)끼리의 연합, 호버크래프트를 탄 외계인 등 재미있고 미래를 상상하는 것들로, 이자율, 인플레이션, 부동산, 주가와 같은 냉혹한 현실과 차원이 다른 듯하다. 그런데도 왜 읽어야 한다는 것일까? 어떤 이는 “뭔 헛소리야, 경제학이 공상과학 소설인데”라는 농담을 제게 적어 보낼지도 모르겠다. 경제학자들이 공상과학 소설을 더 많이 읽어야만 한다고 하는 이유는 다른 세상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데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하기 때문이다. 열린 마음을 가지게 하는 거야 공상과학 소설이 지닌 일반적인 가치다. 하지만 이게 경제학자들에게 특별히 가치가 있는 이유는 공상과학 소설을 읽으면 경제학자들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경제적 주제를 깊이 파고들게 하고, 그들의 생각을 논리적 극단으로 밀어 붙인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우리 사회에서 돈이 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되는 걸까? 기업이 정부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만약 인공지능이 발달해 어느 누구도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면, 이 사회를 어떻게 다시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는 의미로서, 사건과 사물에 대한 물리적 속성이나 사실에 대한 보도가 아닌 사물이나 인물이 가져다주는 개인적 의미로서의 이야기를 지어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언어라는 표현수단을 넘어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광고, 갤러리,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와 상품에 적합한 이야기를 광고 마케팅에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기법 중에 하나다.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며 성공적이고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원한다. 우리는 누구나 원하는 건 무엇이든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원한다. 우리는 누구나 친구와 재미, 그리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원한다. 그렇다면, 모두가 이렇게 똑같은 것을 원하는데 어째서 우리는 그토록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일까? 어째서 모두가 똑같은 자동차를 타거나, 공장에서 똑같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마케팅 이론의 가장 큰 결함은 그것이 다양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마케터도 새로운 광고가 먹힐지, 신제품이 성공을 거둘지 미리 예측 할 수는 없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20년 기준 290만 명이다. 이중 15.4%인 약44만 명이 플랫폼을 사업에 활용하는 디지털 상공인인 것으로 추산된다. 바꿔 말하면 아직 85%의 소상공인은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높은 수준인 우리나라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을 생각하면 비교적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은 대기업에 비해 기술 확산 수준이 낮고, 규모가 작을수록 이 수준은 더욱 낮아진다며, 소상공인에게는 높은 수준의 디지털 환경이 기회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1인 기업의 사업화 추진을 위한 경영전략이 무엇인가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글로벌 디지털 경쟁 시대에서 스타트업 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분석기법을 제공한다. 경영전략의 분석기법을 강조하는 이유는 전략적 사고능력이 분석과 종합을 통하여 배양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경영전략은 더 이상 최고경영자나 직관과 통찰력이 뛰어난 소수의 사람들만이 수행하는 업무가 아니라, 기업 내 모든 구성원이 전략적 사고방식을 갖추고 업무를 수행해
패션 테크의 주요 투자 대상이 플랫폼 중심에서 더욱 고도화된 테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투자처를 물색해 온 VC, 사모펀드사들은 최근 브랜드에 흡수된 서울 스토어를 마지막으로 패션 플랫폼 투자에서 고도화 된 패션 테크 업계로 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확대된 패션 테크 분야로는 메타버스, AI 테크, 리걸테크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메타버스, NFT 등에 투자가 가장 핵심 분야로 꼽힌다. 미국 IT 전문매체 크런치베이스 인사이트(CB Insights)는 3조 달러(약 3816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메타버스 등의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패션산업이 2030년에는 500억 달러(약 63조6000억원) 규모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한 패션 산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뉴욕이나 파리 같은 패션 중심지를 벗어나 탈중앙화, 탈지역화 방식의 패션 생태계가 구축되는 방식으로 기존 패션 생태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현재 패션 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인 ‘지속 가능한 패션’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타버스에 디지털 쇼룸에서
자연 수묵화의 대가, 류재춘 화백(畫伯)을 소개하기에 앞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만일 A라는 사람이 태블릿PC에 고양이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그런 그림은 얼마든지 공유와 복제가 가능하고, 카카오톡으로 친구 들에게 보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원작자인 A가 처음 그림을 그린 사람으로서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가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A가 그린 그림의 디지털 파일을 ‘대체가 불가능한’ 원본임을 인정해 주는 것을 NFT라 한다. 이때 ‘대체불가토큰’에서 ‘토큰’은 디지털 파일 원본으로 이해하면 된다. 최근 몇 년간, 그림·동영상·음악 등 디지털 파일이 원본임을 입증하는 이같은 NFT붐이 일면 서 사람·고양이·원숭이의 디지털 캐릭터나, 유명 농구선수의 15초짜리 덩크슛 동영상, 가상세계의 부동산이 수백만 달러까지 거래되기 시작했다. 최근 류재춘 화백의 대표작인 ‘월하’를 디지털로 변환한 ‘월하 2021’이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에 200점 한정판으로 내놨는데, 0.014BTC(약 100만원)로 시작한 그녀의 작품은 순식간에 완판이 되었다. 아날로그 세계 뿐만 아니라
인구절벽이 접경지역 주민들의 경제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인이 감소하면서 전략상 일부 군부대가 통합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5년간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균형적인 국토발전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경기·강원 등 자치단체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숭고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책을 정책으로 제시하고 추진 중에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접경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에는 어떤 요소가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제시하고자 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변화의 중심 경기도」 비전에서 평화 공존를 실현하기 위해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을 통해 접경지역 평화경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문점을 DMZ 관광의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DMZ를 생태평화지구로 조성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접경지(파주, 의정부, 포천 등)를 KTX/SRT로 연결하고, 주한미군반환기지 국가 주도 개발 촉구 및 지원확대를 실현하며, 4대 규제인 상수도 보호, 민통선 및 군사보호, 그린벨트, 지뢰지대 등을 합리적으로 추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강원도의 접경지역 지자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 Inflation Reduction Act 이하 IRA)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16일부터 시 행된 이 법은 전기차 보조금 혜택, 배터리 원자재 미국산 등의 의무 사용 등 심각한 내용이 담겨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에서 판매될 때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돼 타사 대비 경쟁력을 크게 상실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법안이 유예기간을 두고 사회적, 기업적 준비를 고려해 완충기간을 두고 시행하는 것과 달리, 이번 경우는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바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당장 현대차그룹의 황당함은 물론이고, 미국 제작사들도 당혹스런 부분이 많아 반대 그룹도 많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50:50으로 동일한 균형을 이루었지만 상원의장인 해리스 부통령이 찬성하면서 일사천리로 하원을 통과했고, 대통령이 서명하며 바로 효력이 발휘됐다. 문제는 자국 우선주의로 진행되었고, 자국 내의 정치적인 이유가 작용하면서 주변 맹방(盟邦) 및 우방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법안의 범위는 미국 내의 기후변화와 의료혜택 등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지만, 핵심은 미국 우선주의와 자국우선주의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 대학 라이파(Raiffa)의 13가지 협상 상황 평가 기준에서 지난번에 소개한 6가지에 이어 나머지 7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승인이 필수적인가? 협상을 할 때 테이블에 앉은 주체가 실제 협상의 당사자가 아닌 대리인일 수 있다. 사업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임금인상 또는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노사협상의 경우 일반적으로 노조위원장이 경영자 측 대표단과 합의를 하고, 그것이 조합원들에게 효력을 발생하기 전에 조합원 총회의 승인(Ratification)을 받아야한다. 승인은 승인을 필요로 하는 측의 협상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가끔 협상자는 의도적으로 승인조건을 만들기도 한다. 2. 위협이 가능한가? 위협은 협상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군사력·폭력과 같은 물리적 위협에서부터 문신, 욕설, 빨간색의 유니폼, 협상장에서의 고성이나 무례한 언행 등과 같은 심리적 위협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와 방법은 다양하다. 위협은 위협에 따른 처벌이 클수록, 또 처벌이 분명할수록 상대방으로 하여금 양보를 하도록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위협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 오히려 협상이 어렵게 된다. 3. 시간적 압박 또는 시간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