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피닉스대가 올해 8월 오라클 해킹 이후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는 소식, 일본 경시청이 인터넷 카페 ‘가이카쓰 클럽’ 운영회사를 720회나 해킹한 고교생을 체포했다는 소식, 영국 보안기업이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의 사이버 공격 작전을 포착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미국 피닉스대, 오라클 해킹 이후 데이터 침해 사실 공개 미국 피닉스대(UoPX)는 올해 8월 발생한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Oracle EBS) 제로데이 취약점 악용 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1976년 설립된 이 대학은 약 3000명의 교수진과 10만명 이상의 재학생을 보유한 미국 최대 사립 영리 대학 중 하나다. 학교를 운영하는 피닉스 에듀케이션 파트너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8-K 보고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학생, 교직원, 졸업생, 공급업체의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은행 계좌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단 접근당했다고 밝혔다. 블리핑컴퓨터 측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침해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안전한 노동 행복한 급식 100만 청원운동본부’는 지난 5일 저녁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안 통과와 국가 책임 명시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정혜경 의원은 22대 국회에 들어,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건강 보장 책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두고 적정 식수 인원 기준 마련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연내 법안 통과 조차 불투명해졌다.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한 차례 논의되었으며, 오는 8일 소위원회를 한번 더 거치게 될 예정이다. 이에 이들은 6일 “전 국민이 사랑하는 K-급식 이면에는 참혹한 노동 현실이 존재한다. 전국 학교급식실 폐암 산재 승인자는 178명, 그 중 15명은 사망했다”며 “저임금·고강도 노동, 인력부족 등으로 현장은 만성적 인력난과 산업재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혜경 의원은 “급식노동자 인권이 보호될 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아 학교급식이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 노동자가 안전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급식이
‘사람이 아닌, AI 애플리케이션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시대가 됐다. 올해 6월, 우리나라의 저스트핀이라는 회사가 AI 컴패니언 앱 ‘블루미(Bloomi)’를 출시했다. 블루미는 출시 3개월여만인 올해 9월에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AI 컴패니언(AI companion)’이란 버추얼 휴먼과 챗봇의 합성어로, 대화형 인공지능에 기반해 사용자의 감정, 관심사, 생활 패턴에 맞춰 대화와 교감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AI 컴패니언은 채팅봇, 아바타, 가상 캐릭터 등으로 구현되고, 스마트폰, PC, 앱에서 사용 가능하다. AI 컴패니언의 대표적인 해외에서 개발된 앱으로는 2016년에 미국 루카(Luka)라는 AI 스타트업이 개발한 ‘레플리카(Replika)’, 캐릭터테크놀로지(Character Technologies)가 개발한 ‘캐릭터.AI(Character.AI)’, 패러닷(Paradot)이 개발한 ‘캐럿(Carat)’, 노미.AI(Nomi.AI)가 개발한 ‘노미(Nomi)’ 등이 있다. 테크크런치 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AI 컴패니언 앱은 총 337개이며, 그 가운데 올해 출시된
국내 약 2,600만대 등록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화재는 약 4,500건 내외이다. 하루에 10건 이상 자동차 화제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전기차도 점차 비율이 올라가면서 내연기관차에 못지 않은 비율로 전기차 화재 건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내연기관차 화재 대비 온도가 높고 전이 속도가 빠른 만큼 탑승객의 골든 타임이 매우 짧다. 조속히 진압하지 않으면 재산상의 손실은 물론이고 인명 상의 손실도 커질 만큼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국내 전기차 화재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아직도 민사상의 소송으로 진행 중인 인천 전기차 화재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원인 파악에 실패하면서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누가 보상할 것인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 대비 도심지의 약 70% 이상이 아파트 같은 집단거주지 특성이 커서 공간 없는 지상을 피하여 지하 주차장과 지하 충전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작년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종합대책 중의 하나로 지상으로의 충전기 이전을 언급하고 있으나 공간도 없는 것은 물론 전기차 생활화에 역행할 정도로 열악하여 쓸모없는 대책으로 진행 중이다. 결국 지하 주차장를
전국 법원장들이 5일 전국법원장 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 사법개혁 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과 각급 법원장 등 고위 법관 43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간 동안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법원장들은 “위헌적 12·3 비상계엄이 국민과 국회의 적극적 노력으로 해제됨으로써 헌정질서가 회복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비상계엄 관련 재판의 중요성과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우려를 엄중히 인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고,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이유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대한 내란 혐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임을 언급하고선 “관련 사건의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므로, 국민들은 사법부를 믿고 최종적인 재판 결과를 지켜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장들의 입장이 나온 후 여야는 각자 다른 목소리를 냈다. 6일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를 향해 “불법계엄에 침묵하고 재판을 지연하며 책임은 회피하는 사법부는 지금이라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한미관세협상 성과와 과제 :대미투자 확대와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0월 경주 ‘APEC 2025’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미 간 ‘관세·안보 조인트 팩트시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원이·이언주·이재강·이재정·조정식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이에 따른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한 제언들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 대미투자-국내투자 균형 필요 조연성 교수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의 내용과 쟁점’을 주제한 발표에서 “별도로 체결한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2000억 달러에 대해서는 (정식 계약이 아님으로) 잘 준비해서 추가 협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조선소 현대화 및 함정 건조 협력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이다. 2000억 달러는 에너지·핵심광물·반도체·의약품 등 미국의 핵심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투자라는 의미다. 양국의 이행 절차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만나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포트2’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가 속한 A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 만날 유럽 팀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PO에서 결정된다. 이번 월드컵은 32개국이 아닌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대회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 4무 무패로 승점 22를 쌓아 B조 6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 정상화에 합의했다. 5일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회 의장실을 찾아 김진경 의장과 양당 대표단에게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운영위 행감과 관련해 도지사 보좌기관의 문제제기는 경기도 공직자 전체와 연관됐기에 공감한다”며 “다만 결과적으로 운영위 불출석으로 촉발된 최근 사태에 대해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의회와 도 집행부가 힘을 합쳐 관계를 정상화 하기 바라며 도민의 민생을 위한 예산심의와 처리에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는 의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하며 예산 심사 재개를 공식화했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정무 고위직의 집단적인 행정사무감사 거부로 발생한 최근 사태를 모두 해결하고, 시급한 도민 민생과 복리 증진을 위해 2026년도 예산심의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혜진 비서실장은 이날 “도민 민생을 위한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 임명권자인 지사에게 부담을 더 드릴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합의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