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상협상은 국제 당사자가 정부나 국제기구인 협상을 말한다. 통상협상 성격은 협상의 주제뿐만 아니라 협상의 수준 및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다. 정부 간 진행되는 통상협상에서 문제 대부분은 민간차원의 국제무역과 관련된 갈등으로부터 기인한다. 통상협상 발생동기 등에 따라서 상향식(bottom–up)과 하향식(top–down)으로 구분하며 두 가지 협상을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다. 통상협상은 내부협상과 외부협상이 병행해 진행된다. 정부 간 협상의 구도와 이해당사자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각국 정부의 이면에는 정부 간 협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많은 국내의 민간 또는 공공 이해당사자가 존재한다. 해당정부와 국내이해당사자 간의 내부협상은 정부 간 협상인 외부협상과 병행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내부협상은 대개 통상 현안에 대해 이해관계를 갖는 개별기업·산업계협회·정부기관 및 위원회·비정부기구 내부에서부터 초보적인 협상을 시작하고, 여론이 형성돼 가며 동질적인 입장을 갖는 연합체 간 협상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러한 연합그룹의 구성원은 업계·학계·정치권·민간대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통상 현안 여하에 따라서는 이들이 국경을 초월한 연합체를 결성함으로써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 시립대 교수는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는 자신을 포함한 경제학자들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지속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대치하는 형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자신과 견해를 같이하는 인플레이션 낙관론자들은 지금까지 틀린 주장을 한 셈이었다면서, 그래서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말하려고 해도, 진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쳐도 아무도 자기 말을 믿지 않는 양치기소년의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존의 인플레이션을 논할 때 썼던 틀을 다르게 짜는 방법을 제시했다. 지 금 당장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적 용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디스콤볼뷰레이션(discombobulation, 혼란스러운 상태)과 수요(需要)에 관한 문제로 보자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면, 경제가 생산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빠르게 소비를 한다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초과 수요가 생겨 그만큼 가격이 높아진다는 게 인플레이션이다. 미 연준이나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그런 이야기에 아주 많은 진실이 담겨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래서 기준 금리를 올려 물가를
‘범죄는 예술이다. 범인이 만든 예술을 탐정이라는 평론가가 논평한다.' 영국작가 길버트 테스터턴의 명작 추리소설 <푸른 십자가>(1910)에서 탐정으로 데뷔한 브라운 신부의 명언 가운데 하나다. 브라운 신부는 오귀스트 뒤팽, 셜록 홈스와 함께 3대 명탐정으로 꼽힌다. 베테랑 배우 김진호가 추리소설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사)전문예술극단을 우리나라 최고의 연극단체로 키워낸 김진호 이사장이 서울신문·한국특수교육재단·한국공인탐정협회가 주관한 제 1기 탐정클럽 과정을 이수하고 PIA 사설탐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이사장의 깜짝 변신에는 그럴만한 근거가 있다. 평소 추리소설을 즐겨 편식해온 그의 취향을 읽어보면 전혀 이상한 얘기는 아니다. 특히 김 이사장은 탐정 가운데 브라운 신부를 곧잘 소환한다. 심사숙고형에다 끈질기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에서다. 탐정의 경험과 통찰력은 연극의 힘 “증거를 하나하나 수집해서 귀납법적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랜 인생 경험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범인에 접근해 그 심리를 탐색하는 것에 환호합니다. 브라운 신부 자신이 범인이라고 가정하고 어떻게 범행할 것인가를 연역법적으로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며 성공적이고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원한다. 또 무엇이든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원하지만 어째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일까? 마케팅 이론의 가장 큰 결함은 다양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마케터도 새로운 광고가 통할지, 신제품이 성공을 거둘지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성에 대한 해답은 바로 각각의 소비자들이 지닌 가치관에 있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는 다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각 개인은 서로 다른 일련의 성향과 가치관 및 가설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가치관은 부모나 학교, 사는 곳, 각자의 경험 등의 영향을 받는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란 알리고자 하는 바를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 이야기로 전달하는 것이며 스토리(story) + 텔링 (telling)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 다. 그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표현해 야 할까?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충성고객을 형성하고 나아가 열렬한 지지자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섬세한 고객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더욱이 브랜드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유지를 위해서는 브랜드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충성도(loyalty)와 브랜드를 동경하는 고객들의 브랜드 소유 열망(desirability)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일시적인 열광에 그치지 않고, 명품 브랜드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 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감성적 유대을 형성해야 한다. 바로 그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리테일러들에게 요구되는 필수불가결한 역량이 클라이언텔링에 대한 믿음과 성공적 실행이다. 디지털 역량 발휘한 브랜드 ‘구찌’ 여기서 말하는 ‘클라이언텔링’은 판촉 행사나 신상품 등을 안내하고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 며, 구매할 상품을 보관해주거나 하는 등 제품 선택에서 구매까지 불편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나 럭셔리 리테일에서는 세일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으로 보고, 특히 매출액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VIP 관리를 위해 클라이언 텔링은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소비자가 증가 함에 따라 이러한 클라이언텔링은 VIP뿐 아니
스마트폰의 진화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일상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환경 속에서 과거의 전통적 매체와는 차별화된 쌍방향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미디어 채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로 개인이 정보의 송신자이자 수신자 역할을 담당하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디지털의 진화에 따른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은 기업의 마케팅 추진 디지털 매체로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다. 1인 미디어의 전성시대 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환경이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1인 미디어를 꿈꾸고 즐기는 시대가 되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즐겨보는 개인방송, 각종 요리 정보, 좋아하는 게임의 공략, 화장품 리뷰, 먹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문가에서부터 유소년까지 유용한 정보에 대한 접근과 소비까지 이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엄청난 시장으로 확장 되고 있다. 여기서 1인 미디어는 인스타그램, 틱톡, SNS 등을 기반으로 개인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며, 이들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예전엔 제
경제의 범세계화(Globalization)속에서 세계 각국은 앞 다퉈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외국인 직접투자를 효율적으로 유치해 자국경제의 산업화나 고용증대, 기술발전 등에 기여하도록 만드느냐’에 관한 것이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현지국 국민경제에 긍정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독과점, 기술종속, 국부유출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도 미친다. 이 같은 외국인직 접투자의 복선적인 효과 때문에 글로벌 기업과 현지국 정부 간에는 항상 갈등요인이 내재하고 일정한 조건하에서는 현실적인 정치경제적 마찰로 발전한다. 글로벌 기업과 현지국의 마찰을 설명하는 ‘최적외국자본진출’이론은 외국자본 진출이 이뤄지는 단계를 4단계(폐쇄→화합→경제적 마찰→정치적 마찰)로 설명한다. 현지국 정부가 경제적 마찰단계에서 내부협상의 덫에 빠지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협상을 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현지국 정부가 내부협상의 덫에 빠진다는 것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민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현지국 관료, 정치가, 소비자 등 다양한 계층 간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국 정부가 내부협상의 덫에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선조는 아이가 천자문을 떼고 나면 대개 명심보감을 읽게 했는데, 그 책의 첫 구절은 선행에 관한 것이었다. “자왈子曰, 위선자爲善者는 천보지이복天報之以福하고 위불선자爲不善者는 천보지이화天報之以禍니라” 해석하자면 “공자가 말씀하시길, 선행을 하는 자는 하늘이 보고 있다가 복을 내리고, 그렇지 않은 자는 하늘이 화를 내린다”는 거의 누구나 알고 있는 문장이다. 그래서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 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아야 하는 법이거늘 그게 어디 쉬운 일이랴. 그런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소속 NGO인 「국제 녹색휴머니티」의 박창수 총재에겐 그렇지 않았다. 선행은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이었다. 동해안 산불 지원, 우크라이나 성금지원, 노숙인·독거노인 급식 등 그의 인도주의적 배려와 나눔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된다.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을 선행으로 채우고자 하는 그의 휴머니티 정신을 들어보았다. Q. 녹색 휴머니티는 어떤 기구인가요? 박창수 총재 민간단체로 활동하려면 정부의 해당 부처 산하의 사단법인 또는 재단법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녹색휴머니티기구도 그렇게 했고, 다만 글로벌 활동을
기상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일기예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허리케인의 경우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도가 세지는 속도가 과거와 달리 무척 빨라지고 있어 허리케인의 규모와 속도를 미리 예측해 허리케인이 통과할 지역에 사전예보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허리케인 이안이 상륙한 미국 플로리아주의 카운티 공무원들은 주민 철거명령을 내리기전에 해당 지역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는 예보를 기다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보를 기 다리는 것 자체가 시간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경제현상도 허리케인 예보와 유사한 어떤 일 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최근 뉴욕타임스 경 제 칼럼리스트 겸 뉴욕시립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Paul Krugman은 “미국 연방준바제도가 인플 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경제를 둔화시키기 위해 브레이크를 너무 세게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경제학자들과 사업가들이 웅성대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글을 썼었다. 그는 “지금 그때보다 그들의 웅성댐이 더 크게 들린다”며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인력시장이, 어떤 측면에서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을 고려함이
메타버스의 범위는 브랜드 마케팅에서 더 확장되고 있는 트렌드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대표주자인 제페토는 '네이버Z'이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써 이용자들은 문자와 음성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제페토 이용자의 무려 80%가 10대들로 MZ세대에게 아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페토는 수 천 가지가 넘는 아바타 커스터 마이징 옵션을 제공하며, 제페토에서는 AR기술을 기반으로 공간을 실감나고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등 기술적 요소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 잡고 있다. 이러한 제페토의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들은 몰입도 높은 소비자들의 고객 풀을 모으고, 브랜드의 로열티를 높이는데 제페토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CU에서도 이러한 점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였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CU제페토 한강점을 열었다. CU제페토 한강점에는 삼각 김밥과 핫바, 스낵은 물론 즉석 조리라면기까지 실제로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제페토 1호점 이후 방문자 수와 인증샷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CU는 최근 제페토 2호점 'CU제페토교실매점'까지 오픈하였다. 또한 현대자동차에서도 제페토와 콜라보를 통하여 제페토 내 인기맵과 다
환경 변화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하며, 결국 지배적인 가치판단과 기준 설정이 성공적인 사업화 추진을 위한 중요한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팔아야 할까?' 모든 창업은 여기서부터 시작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이 같은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사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는 이러한 '창업 아이템 선정'보다는 '이미 충족된 소비자의 니즈'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이 너무 작아서 실패한 경우 보다, 오히려 시장을 확대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의 욕구 분화는 대중의 존재를 희석시키고, 대신 다수의 틈새시장이 조각조각 꽃 피우고 있는 것이다. 결국 틈새를 구성하고 있는 각기 다른 소비자는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원하고 있으며 창업자 입장에서 고객니즈 분석이란 그 어떤 경쟁자보다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말한다. 사람들이 특정한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와 특정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을 통해 우리는 소비자 행동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창업자는 고객의 심리적 니즈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터득하
인구 절벽 시대에 국가 안보 분야의 한 축에서 역할을 증대시키고 있는 여군들의 창설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9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대한민국 여군 창설 기념행사’ 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국민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6.25전쟁을 겪지 못한 전후(戰後)세대의 안보관을 고취 시키고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는데 힘을 보태기 위한 행사로서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이번 호에서는 대한 민국 국군의 한 축인 여군 탄생의 역사와 인구절벽시대 국가 안보 측면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제시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국방과 여군이 지켜온 길 우리나라 여군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학도 호국단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체육교사를 교관으로 양성하고 육군예비역 소위로 해당 학교에 배속하는 ‘배속장교 교육’을 실시한 것이 그 시초다. 그 후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손수 지원해 전장에 참가한 여성이 쇄도하자 1950년 8월 대구여중과 부산 대신초등학교에서 엄격한 필기시험과 신체검사를 거쳐 ‘여자의용군’ 교육대를 창설했고, 491명이 수료하며 ‘여자의용군’ 1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총 반격작전을 하면서 해병대에서 3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