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여러분이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지난달 23일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서 우리나라가 IPEF에 가입하는 것은 미국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여론을 의식해서 선택한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익을 위해서라는 뉘앙스를 가진 발언을 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IPEF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국익에 타격을 입을 거라는 뜻입니다. 이는 본질을 꿰뚫어 본 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IPEF는 단순히 경제 블록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경제 프레임워크’ 즉, 새로운 경제의 틀을 잡는, 이를테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디지털 산업의 표준화라든가, 물류 공급망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 간 외교 통상 협의체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가입해서 우리나라가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 고 물으신다면, 필자는 “우리나라 제품을 세계적인 표준(기준)으로 만드는데 우리나라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이를테면, 전기소켓이나 자동차 밸브 등 거의 모든 공산품은 국제 표준이 정해져 있지요. 그런데 이런 표준은 산업화 초기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아무런 기여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7천억 원에서 2027년까지 6조원 규모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마치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보살피고 챙기는‘펫 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 사람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고 펫팸 인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의료, 간식, 분양 등 다양한 펫 관련 마켓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고급화를 내세운 프리미엄 패션 의류 시장으로 패션 기업에서도 펫팸을 공략하기 위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에 있다. 패밀리룩 펫웨어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모노 브랜드 론칭, 온라인 유통 기반의 마이크로 브랜드를 자사몰 내에서 편집·육성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처럼, 펫웨어 시장은 소비자의 의식 수준 향상과 함께
코로나로 오프라인 리테일 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활용하여 비지니스 모델 혁신을 시도한 패션 브랜드들은 시장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러한 패션 회사들은 오프라인 리테일의 한계를 인공지능 회사를 인수함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나이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을 이끄는 대표적인 패션 테크 회사이다. 지난 2017년부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D2C(Direct to Consumer)전략을 펼쳐왔고,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술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인공지능 테크 기업을 인수해 왔다. 2018년 3월에는 데이터 분석 기업 조디악(Zodiac)을, 4월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인버텍스(Invertex)를 인수하면서 나이키 온라인 리테일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나이키는 2019년 8월에는 AI를 기반으로 재고 관리와 수요를 예측하는 기업 셀렉트 (Celect)를 인수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다. 셀렉트는 MIT 교수 2인이 MIT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개발한 예측
투자의 속성은 자본의 증식이라는 말이 있다. 타깃 시장이 성장해야 하는데 만약 시장이 성장하지 않으면 자본은 증식되지 않는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가능한 시장이라는 걸 투자자에게 설명해야 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경쟁사보다 빠르게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전달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한 성공적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필요한 주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겠다. 기업설명회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은 기업의 투자기회를 투자자에게 직접 호소하고 설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든 프레젠테이션에 적용되는 사항이기는 하나 투자유치에서 프레 젠테이션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업의 투자전략과 홍보전략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구분해볼 때, IR과 PR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홍보(Public Relations)는 투자활동(Investor Relations)보다 대상범위가 넓고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IR을 PR의 한 가지 형태로 보는 견해도 있다. 사실
지난 4월 17일 북한은 신형 전술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탄을 2발 시험발사 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왜 5월 남한정권 이양기와 4월 한미연합훈련을 목전에 두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대신 사거리가 짧은 전술유도탄을 발사했을까? 이는 시기적으로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여기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의도를 살펴보고, 우리의 미사일 개발 과정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현실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2000년대 이후 신궁, 천궁, 현무, 초음속 순항미사일, L-SAM 등 첨단 무기체계를 자체 개발하여 수출까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사일 개발수준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수준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레벨인가? 공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북한의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능력과 의도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 무기는 북한판 에이테킴스처럼 이동식 발사대(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발사되었고, 외형은 KN-23과 유사하다. (22년 1월 발사한 KN-23 고도 36km, 비행거리 430km, 마하6으로 탐지) 이는 4개의 발사관을 가진 다연장로켓 형식으로 운용하고 우리의 레이더 망을 피해 저고도 비행을 하는 근거리 미사일을
지난 정부에서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칭송되던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가 1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후진국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약 5천억 원에 머물러 있던 자동차 튜닝 시장을 선진국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시켜 약 4~5조 원으로 성장시키고, 실과 바늘의 관계인 모터스포츠 분야도 1~2조 원으로 성장시키고자 했던 정부의 꿈은 무산되어 아직 낙후된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오토캠핑 문화가 확산하면서 개조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고 과거의 클레식 카를 활용하여 내부의 시스템을 배터리와 모터로 바꾸는 레트로 문화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튜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래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른 먹거리와 일자리도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가 미래 모빌리티를 표명하고 있는 PBV 영역도 주문형 구조변경 등 미래 차를 대비하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역시 자동차 튜닝 영역이 많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중 가장 큰 이유는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이 기반을 이루어 선진국형 자동차 튜닝 시장 형성이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 이 중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부처
양면게임(Two-level game)은 둘 이상의 행위자가 서로 다른 상대방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모색할 경우에 둘 중 하나 이상의 행위자가 또 다른 행위자와 새로운 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의 게임을 지칭한다. 적어도 한 행위자가 동시에 서로 다른 두 명의 행위자와 서로 다른 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양면게임은 특히 협상론과 관련하여 적절히 원용이 되고 있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만나는 두 명의 행위자와 상대해야 하는 어떤 행위자가 이러한 이중적 게임으로 인해 오히려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는 경우를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면게임은 궁극적인 협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협상의 조건을 넓히려는 정치지도자나 기업경영자 행위와 관련하여 적절히 이용이 되고 있다. 양면게임의 ‘예’ 먼저, A와 B라는 두 개의 나라가 있다고 가정 하자. 나라 A는 단 한 사람의 정치지도자 의사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고 움직이는 독재국가이다. 반면에 나라 B는 주기적인 선거를 치르고 시민의 참정권이 보장되는 민주국가이다. 현재 이 두 나라는 관세 인하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이다. 그렇다면 나라 A의 경우에 나라 B와의 협상에 임하는 태도와 전략에서 전적
다음 달이면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주 전에 물가안정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은 자체는 지난 30여 년 간 물가 걱정을 하지 않았던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돌아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오히려 최근 10년간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해당 경제부처나 정치지도자들이 물가문제에서 거의 손을 놓다시피 했었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물가는 2%초반으로 ‘그 정도면 성장을 촉진하는 적정선 아니냐?’고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상황이 긴박하게 바뀌었다. 물가가 4.2%로 턱없이 오르고, 7.9%까지 오른 미국 등 세계 각국이 물가폭등에 비상이 걸렸다.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의 폭등이 원인이겠지만, 어디까지 이는 추론이고 무엇 때문에 물가가 이렇게 치솟는지, 정확한 원인이 나오려면 더 지켜봐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재정중독(fiscal alcoholism)’에 빠진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10차례에 걸쳐 총 235조 7000억 원이 넘는 적자 국채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국가채무는 현재 1,000조원을 돌파했고, 시중에는 유동성 자금이 넘쳐나고, 부동산 값이 뛰
전기차의 득세는 이제 주도권뿐만 아니라 당연한 흐름이 되고 있다. 동시에 내연기관차의 판매종식 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여전히 길거리에 내연기관차가 주를 이루지만 지난 130여년의 내연기관차의 흐름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전기차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판매되는 전기차는 약 950만대 수준. 내년에는 약 1,500만대가 넘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약 8,000만대 수준으로 보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도 당연한 과정으로 함께 진보하고 있다. 전기이륜차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구조적으로 더욱 단순하고 가벼우며, 비용적 부담이 적어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시범적인 모델로 바람직한 모델이다. 그러나 생각이상으로 일반 전기차 대비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경제적인 모델 출시는 어렵다. 일반 전기차는 물론 경제적 영향을 받지만 전기이륜차 대비 가격적 유연성이 크고 공간이 넓어 배터리 용량 등에 여유가 있고 풍부한 개발 폭이 있다. 그러나 전기이륜차는 경제성과 공간의 외부 노출과 크기에 대한 한계성 등 구비 조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완성도 높은 전기이륜차 개발은 쉽지 않다. 이륜차는 교통수단
경기변동에 연관하여 기업이 생각할 수 있는 점은 불황이냐, 호황이냐, 하는 국민 경제학적인 입장이 아니라, 항상 불황에 대비한 좁은 범위의 전략이다. 불황은 경제환경의 결정인자로서 기업의 상황과 시장 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가 상승과 실업 확대로 시장 위축이나 수입 개방의 가속화에 따른 경쟁의 격화라든가 주요 제조업 분야의 투자 위축 및 지불 능력의 어려운 국면 등이 바로 불황에 대한 기업의 상황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기업의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기회 및 수용 위축과 기업 환경의 영향에서 오는 판매 위기는 주로 구조적 위기라 할 수 있다. 이는, 불황 하에서의 마케팅전략은 이러한 현상을 완화해 보려는 시도인 셈이다. 즉 해당하는 특정 업종에 있어서 판매 위축 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전략 개발의 핵심이 된다. 마케팅 전략의 추진 방향은 경기변동에 연관하여 언제나 기업 환경의 부적정인 측면에 대 비하는 점이며 출발점은 그 역할 및 가능성을 재평가 하는데 두어야 한다. 효과적인 마케팅믹스 통합을 위해서는 마케팅믹스 사이에 일관성, 통합성, 시너지효과를 고려하여야 하고, 개별 마케팅믹스 전략은 하나의 통합된 마케팅믹스 조합으로 나타내어진
패션계의 메타버스 진입은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메타버스는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소비자들에게 소비할 수 있는 브랜드 상품을 제작하는 것부터 시작해 메타버스 캐릭터를 통해 팔로우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메타버스에 진입하고자 한다. MZ세대를 위한 영국 패션브랜드인 ‘프리티 리틀 띵(Pretty Little Thing)’은 최근 가상모델을 출시하고, 자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기존의 브랜드 팔로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프리티 리틀 띵(Pretty Little Thing)’ 은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패션브랜드로서 16~35세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가상 모델이 ‘프리티 리틀 띵’에서 Virtual Girl의 여정을 통해 팔로워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신의 아바타화를 직접 경험 ‘프리티 리틀 띵’은 가상의 모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부터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한다. 고객 참여형 브랜드로서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콘텐츠의 제공을 원하는 고객 의 요구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이 브랜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첫 번째 대회를 통해 ‘Princess’, ‘Bella’, ‘
두명의 경쟁자 중 어느 한쪽이 포기하면 다른 한쪽이 이득을 보게 되며, 각자 최적의 선택이 다른 쪽 경기자의 행위에 의존하는 치킨게임은 미국의 자동차 게임에서 유래됐다.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게임이 유행이었는데,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게임에서 지는 경기였다. 이 경기는 말이 자동차 게임이지, 두 명의 경쟁자 중에서 한 명이 양보하지 않게 되면 둘 다 죽게 되는 사실상 자살행위와도 같았다. 그런데 왜 하필 치킨게임이라고 하게 된 걸까? 미국 사회에서 치킨의 비유적 의미를 살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영어 “You are a chicken”는 상대방에게 “넌 겁쟁이야”라고 비웃는 말로 통해 ‘겁쟁이’ 혹은 ‘대결을 회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치킨게임은 두 명의 행위자 중 한 명이 겁쟁이가 되어서 대결을 회피하고, 상대방에게 굴복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게임으로, 두 명의 행위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대결(배신)과 굴복(협력)이다. 다시 말해서 한 행위자가 상대방과 일전불사를 외치면서 실제로 싸움을 걸어오면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자웅을 겨루려 할 때, 상대방이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