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문어발식 횡포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경제를 죽인 사례를 우리는 지금껏 수없이 봐왔다. 그런데 또 다시 성공한 벤처기업이 그 못된 짓을 따라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든 포탈을 운영하는 인터넷 대기업이 영세한 스타트업 회사를 침범하는 경우는 없다. 왜 하필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걸까? 어린 아이가 어른들의 나쁜 짓을 흉내내면 그 아이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이와 같다. 두 인터넷 기업이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대기업의 횡포에 많은 시달림을 당했다. 그 과정을 이겨낸 벤처기업들이 이제는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고 나쁜 짓을 그대로 따라 한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못해 화가 난다. 물론 기업은 이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도의’라는 것이 있고 ‘기업윤리’가 있다.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그들이 기업의 윤리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젊은 창업가들의 꿈 젊은 벤처 창업가들에게 두 인터넷 기업은 롤 모델이다. 그런 기업들이 창업을 꿈꾸는 벤처창업가들의 꿈을 송두리 채 빼앗아가는 건 너무 비열한 짓이다. 우리의 벤처성공신화가 구시
탈리스만은 르노가 작년에 유럽에서 전략적으로 내놓은 신차다. 중대형차에 취약한 르노의 입장에서는 탈리스만에 대한 기대가 컸고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부터 각종 옵션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을 지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출시 때부터 언론의 관심이 컸고 소비자의 관심과 판매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탈리스만에 들어간 각종 기술 중 상당 부분이 우리 르노삼성차에서 개발해 탑재된 것인 만큼 이미 유전자는 우리 것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이 탈리스만이 새롭게 한국형으로 무장해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한 차종이 바로 SM6이다. 디자인이나 로고는 물론이고 옵션이나 시스템 등을 우리 실정에 맞추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기존의 소·중·대형의 기존 이름을 이어받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지향하는 SM6를 지명하면서 성공 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혹여나 현대차의 마르샤나 현재의 아슬란 같이 틈새에 끼여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새로운 차종에 대한 기대는 판매로 나타나고 있다. 예약은 물론 판매가 급증하면서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많은 언론으로 부터 유사 질문을 받으면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부동산 혹은 그 인근지역·유사지역에 나가서 조사·확인 등을 하는 임장활동을 하러 다닐 때 항상 부딪치는 건 중개업소에 들어가 어떻게 정보를 얻을지의 고민이다. 물론 부동산을 투자용으로 하거나 아파트나 빌라를 사려고 할 때는 가격이 얼마며, 임대가가 얼마인지를 물어보면 부동산 중개인의 친절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문제는 경매로 나온 물건이다. 경매로 나온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대부분의 중개업소에서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을 회피하거나 다른 곳에 가서 알아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물어만 보고 가다 보니 중개소 입장에서는 대답이 귀찮을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수익은 없고 입만 아픈 일이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여린 사람들은 임장을 할 때 물건을 사거나 임대를 얻을 것처럼 물어본다. 그래야 중개업소의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밝은 표정으로 커피를 권하고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 주며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그 지역의 시세에 대해 대충 파악은 하게 될지 몰라도 정확한 정보는 얻기 어렵다. 부동산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라 각각 개별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을 취득하려고 한다면 직구(직설적)로
고용노동부는 청년취업난에 편승해 실습생, 견습생, 인턴 등의 이름으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인턴·실습생의 판단 기준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올해 2월1일부터 시행하였다. 이번호에서는 일 경험 수련생에 대한 법적 지위 판단과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살펴보자. 일 경험 수련생이란 실습생, 견습생, 수습생, 인턴 등은 그 명칭에 상관없이 교육 또는 훈련을 목적으로 사업장에서 일을 경험하는 자를 의미한다. 아울러 수습 또는 사용근로자를 의미하는 ‘인턴’이란 용어와 구별해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 경험 수련생으로 정의하고 있다. 근로자와 구별 일 경험 수련생은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장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와 구별해야 하며 실습생 등의 명칭에도 불구하고 그 실질이 근로자에 해당하면 노동법적 보호대상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근로자란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 따라서 계약의 형식이 아니라 실질에 있어서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자를 제공하였는지 여부를 고려하여 근로자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일 경험 수련생은 근로자의 업무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가 끝나고 뉴욕의 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 구드먼 백화점에서는 “(현시즌)런웨이 신상품(Right from the Runway)”라는 이벤트를 열었다. 뉴욕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인 제이슨 우(Jason Wu)와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를 포함한 2016년 가을ㆍ겨울 뉴욕패션위크를 참가한 뉴욕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들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버그도프 구드만과 니만마커스 그룹 (버그도프 구드만과 니만 마커스 백화점 등을 가지고 있는 패션그룹)의 죠수아 슐츠만(Joshua Schulman)은 “현재의 소비자들은 ‘즉각적 만족’을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입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패션위크가 끝난 즉시 이번 시즌 패션위크에서 소개된 제품을 고객이 바로 상품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물론 일부 디자이너들의 변화의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전 시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뉴욕 패션위크를 매년 2월과 9월에 한 시즌 앞서 패션쇼를 진행해왔다. 2015년 9월에는 2016년에 유행할 봄ㆍ여름 패션쇼 를, 2016년 2월에는 가을ㆍ겨울 패션쇼를 진행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있기 전부터, 쇼핑카트가 생기기 전부터, 그리고 광고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은 이미 스스로에게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사람들은 주위의 사물들을 눈여겨 보았다. 사람들은 태양이 매일같이 떠오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리하여 하늘을 달리는 헬리오스(그리스 신화의 태양신)와 그의 전차에 관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스토리는 세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해준다. 스토리는 우리가 아는 한 아이디어를 퍼트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마케터는 스토리텔링을 발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것을 완성했을 뿐이다. 스토리의 필연성 우리 모두는 스토리텔러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스토리를 들려주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미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상세한 것을 모두 알아내기에는 이 세상에 정보가 너무나 많고, 따라서 우리는 하나의 지름길로서 스토리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스토리는 이 복잡한 세상을 한결 쉽게 살아가도록 해준다. 우리는 상품과 서비스, 친구, 데이트, 심지어 날씨에 대해서까지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결코 진실일 수 없는 스토리를 들려주고 그러면서 그 스토리들 덕분에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또 그 스토리가 완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94년 안토니오제화(주)로 출발, 96년에는 이태리 CODIVA와 VANER 한국 라이선스 판매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온 바이네르 제화. 연 매출 500억원의 중견업체로 발돋움한 이 업체는 지난 2010년에는 법인명을 바이네르(주)로 변경하고 세계를 무대로 수출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1대 창업자가 했던 것처럼 그 바톤을 이어받아 세계시장을 넓혀가고자 한다는 바이네르(주) 김원길 대표를 만나 힘든 경기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그의 경영철학에 대해 들었다.17살의 어린 나이에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던 소년. 최초 들어간 제화업체에서 8년 간 기능직, 관리직, 품질관리직, 영업직 등 다양한 경험을 고루 겪으며 실무를 배웠던 바이네르(주) 김원길 대표는 91년도부터 구두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사장이 됐다. 정말로 만들고 싶었던 구두, 그의 마음이 담긴 구두는 이때부터 한사람 한사람에게 입소문을 통해 팔려나갔다. 여기에 힘입어 김 대표는 94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의 길을 걷게 된다. 스텝바이스텝으로 조금씩 성장해 오던 그에게 이태리 바이네르 구두는 상당히 구미를 당기게 하는 브랜드였다. 평소 그가 추구하던
(M이코노미 조운 기자)언제나 밝은 미소로 긍정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탈북 미녀, 이연아. 한국에 온 지 이제 5년차가 된다는 그녀는 2016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 뭉친 이연아 씨를 만나봤다.애교 섞인 목소리와 밝은 미소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탈북 미녀, 이연아 씨를 만난 건 지난달 중순경이다. TV 속에서 똑 부러지는 모습과 달리 그녀의 실제모습은 더 사랑스러웠다. 이연아 씨는 올해로 한국에 온 지 5년차다. 목숨을 걸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탈북 과정을 거쳤을 테지만 그녀의 밝은 모습에서는 그늘을 찾을 수가 없다. 한국에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그녀의 인생스토리는 순간 가슴을 멍하게 했다가 다시 미소 짓게 만들었다.북한에서 라디오 방송원으로 활동A채널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북한의 간판 앵커 ‘리춘희’ 못지않은 앵커 실력을 보여주던 그녀는 전직 북한 라디오 방송원이다. 북한식으로 말하면 ‘라지오 방송원’이던 그녀는 어려서부터 TV속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던 ‘리춘희’의 모습을 흉내 내며 글 읽기를 잘하던 재능 있는 소녀였다고 한다. 사
이곳 뉴욕은 봄바람을 느끼기에는 아직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그러나 2월의 ‘뉴욕패션위크’가 시작되면서 뉴욕은 봄을 타는 소녀의 마음처럼 들뜨기 시작했다. 매년 2월과 9월 일년에 두 번 있는 ‘뉴욕패션위크’ 기간이 되면 전세계에서 뉴욕으로 패션 피플들이 몰려든다. 패션위크 기간에 이루어지는 뉴욕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는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때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넘쳐 나는 뉴욕의 거리를 보는 것은 나와 같이 패션중심도시인 뉴욕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신나는 일이다. 그리고 한껏 차려입은 거리의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은 길거리의 사진작가들에게 찍혀 그들의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세계로 퍼져 나간다. 그럼에도 ‘뉴욕패션위크’를 찾은 이들의 패션은 헐리우드의 레드카펫에서 보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 없이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 입은 배우들의 패션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독특하지만 절제 되어 있고, 편안하지만 세련됐다고나 할까? 화려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패션을 완성하는데 올해 뉴욕을 찾은 많은 패션 피플들은 캐쥬얼 슈즈인 스니커즈와 슬립온슈즈를 선택했다. ‘스니커즈’란 통상적으로
20~30년 후를 보고 정책을 만들자! 요사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권력자들의 발언을 들으면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자극적이라고 하는 표현은 사리에 잘 맞지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는 의미이다. 한 여당대표가 “저출산을 막기 위해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느니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진입된 것이 큰 이유”라는 취지의 발언을 본인이 소속한 정당의 저출산 대책 관련 위원회에서 하였다고 한다. 조선족 출산을 운운하는 발언은 인종차별적·여성편파적 내용이다. 인종, 민족, 성별로 보장하여야 하는 평등은 1948년에 유엔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6조에서 선언하고 있다. “성년에 이른 남녀는 인종, 국적 또는 종교에 따른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고 혼인하여 가정을 이룰 권리를 가진다. 이들은 혼인 기간 중 및 그 해소 시 혼인에 관하여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고. 이렇게 국제법에서 선언하고 있는데 한국의 최고 권력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였다니 좀 의아스럽다. 저출산으로 인하여 예상되는 사회구조를 걱정하면서 고육지책의 표현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저출산은 사회 모두가 합심하여 해결하여야 할 과제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불과 10년 전만해도 블루오션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의 모든 법칙 위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믿음이자 신념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인식이 변하면서 사람들은 블루오션 시장중심적인 시각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시장의 경계가 무의미해지면서 블루오션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기 시작했다. 사실 블루오션 시대의 종언은 판매자에 의해 임의적으로 형성되던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가 구심점을 가지고 스스로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소비자시장으로의 도래를 의미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대중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매스마케팅의 쇠퇴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런 변화에 발맞춰 매스마케팅에 반기를 든 ‘리마커블 마케팅’이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다.여기서 리마커블이란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Worth Talking About)는 뜻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새롭고 예외적인 그 무언가를 의미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남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제품을 만들어 마케팅을 한답시고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한 제품이나 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리마커블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통하여 리마커
전략구상에 관한 다양한 전략의 정의나 내용에 대해서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기업에서 전략시나리오를 만들어 응용하려고 하면 좀처럼 생각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무리하게 맞추려 하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 되기도 한다. 또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조건은 너무 많기 때문에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이고, 어떻게 자사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전략의 정의로부터 동 떨어지게 되고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전략으로서의 골격이 애매한 상태에서 전략이라는 이름만이 붙어있는 계획이 완성되고 만다. 요즘처럼 외부 환경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아주 기본적이고 동시에 중요한 핵심 항목을 도출하여 간단하고 명쾌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전략의 본질에 계층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전략이라고 하면 경영간부나 관리직이 수립하는 것이라고 한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경영레벨에서부터 비즈니스의 실행 단위레벨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전략은 존재한다. 계층조직에 관계없이 전략은 존재하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라면 전체 회사조직을 끌어들이고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