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연내 마련될 ‘해상풍력 특별법’ 하위법령에 ‘어업인 권익’을 중점 반영하기 위한 정책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특별법에 어업인 의견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규정을 반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도 역량을 총력 결집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어업인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3월 해상풍력 관련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현재 부처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을 준비 중인 상태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법무·금융·어선안전·홍보 등 각 분야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해상풍력 대응지원단(TF)’을 꾸렸다. 대응지원단에서는 ‘민관협의회 운영’과 ‘이익공유 방안’에 대해 외부 연구기관 2곳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한국갈등학회는 특별법에 따라 어업인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창구가 될 ‘민관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 방안 설계를 담당한다. 댐 건설에 대한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는 ‘댐 사전검토협의회’ 제도를 설계한 바 있는 김광구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와 심준섭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과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았다. 특히 민관협의회
한화시스템이 국내 보험계리 분야의 대표 주자들과 협력해 생명보험 전용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ICT 전문 기업 한화시스템(대표 손재일)은 23일 서울보험계리법인 및 보험계리법인써미트와 손잡고, 생명보험사 맞춤형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각자의 강점을 융합하여 고도화된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보험계리법인과 써미트는 다양한 보험사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계리 설계 능력을, 한화시스템은 대형 보험 시스템 구축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험위험률은 보험사별로 발생한 실제 사고와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이는 적정한 보험료 책정과 재무 건전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생명보험 업계는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평균적인 통계 수치에 의존해 보험료를 산정해왔다. 그러나 최근 종신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보험사마다 특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정교한 위험률 산출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의 자체 통계에 기반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2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니어 8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및 기초 금융지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금융 기초지식과 사기 예방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시니어 교육은 총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 ‘잃지 않는 돈, 지키는 지혜’ 세션에서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가짜 투자 사기 등 시니어를 겨냥한 실제 금융사기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사기 의심 상황에서의 대응 요령 △피해 발생 시 신고 절차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2부 ‘똑똑한 금융, 당당한 권리’ 세션에서는 △금융상품 가입 시 꼭 알아야 할 권리 △불완전판매로부터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등을 안내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오는 31일 서울 광진구 새빛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 기초상식 및 보이스피싱 예방, 인터넷전문은행 활용법’을 주제로 일상 속에서 금융을 접하기 시작한 아동들에게 △돈의 개념 △은행의 역할 △사기 피해를 피하는 방법 등을 놀이와 퀴즈를 접목한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의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의 투자개발로 2022년 7월에 착공한 이 프로젝트는 연면적 4만 1,214㎡로, 양 옆은 기존의 건물로, 한 면은 철도로 둘러싸인 제한된 부지에 첨단설비를 집약적으로 구축한 도심형 데이터센터다. 경부선 철도와 맞닿은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에는 진동 저감에 강한 철근콘크리트구조(Reinforced Concrete Structure, RC), 지하 구조물에 슬러리 월(Slurry Wall)을 활용한 지진 저항 시스템 등 내진성능을 극대화하고 장비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법과 기술을 도입했다. 수평 버팀대(Strut)를 설치해 흙막이벽을 지지하며 지하층 굴착과 지상, 지하 골조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STD(Strut-Top-Down) 공법을 적용해 시공간 제약을 극복했으며, 고효율 냉방시스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자연냉각 프리쿨링 기술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등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KT목동 ID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위임받아 소송을 진행해온 특허관리기업 튤립 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 이하 튤립)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Sunwoda)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독일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판결은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에 대한 세 번째 승소 사례다. 독일 법원은 신왕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극조립체 구조’ 관련 유럽 특허(EP 2378595 B1)를 침해했다고 판결하고,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등을 명령했다. 이 판결은 즉시 집행 가능하지만, 신왕다는 항소할 수 있다. 문제가 된 기술은 전극층을 안정적으로 일체화하는 코팅 분리막 기술로, 고출력·고용량이 필요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배터리 기술이다. 이번 침해 판결은 신왕다가 공급한 각형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Dacia Spring)’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귀스티노 드 상티스 튤립 CEO는 “이번 승소는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포트폴리오의 법적 효력과 산업 내 영향력을 입
삼성증권이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와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코스피 5천포인트 기원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25년 하반기 주민등록번호 신규고객 또는 2025년 상반기 국내주식 미거래·잔고 1백만원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1차(7/15~8/14)와 2차(8/18~9/30)로 나뉘어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은 각 차수별 기간 내 국내주식을 매수한 날만큼 현금 리워드를 최대 5회 지급받는다. 지급되는 현금 리워드 수준은 10월말 코스피 지수 레벨에 따라 상이한데, 코스피 지수가 2천포인트대일 경우 매수일당 2천원, 3천포인트대면 3천원, 4천포인트대면 4천원, 그리고 5천포인트대면 1만원을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10월말 코스피 지수가 5천포인트 이상이고 이벤트 각 차수별 기간 내 국내주식을 5일간 매수했다면 1만원씩 5번, 최대 5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받게 된다.(단, 10월말 기준 총 잔고 1백만원 이상 유지 필수) 한편,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이 투자 정보를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앱 '엠팝(mPOP)'의 종목 정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종목발굴 기능 중 '타이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 2,320억원, 영업이익 9조 2,129억원(영업이익률 41%), 순이익 6조 9,962억원(순이익률 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회사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AI 관련 메모리 수요 증가와 함께 전반적인 메모리 출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3E와 같은 고성능 D램의 판매 확대로 D램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낸드플래시도 전 분야에서 고른 수요 증가를 보였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7천억원 증가했다. 순차입금은 4조 1천억원 감소한 6% 수준으로 낮아지며 재무 안정성도 강화됐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AI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용량·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AI 모델의 고도화와 함께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에 대응해 HBM 제품 출하량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며, 차세대 HBM4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기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
일반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 차주들이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에서도 대출받기 어려워지자 단기 카드 대출로 몰리면서 연체율이 급등했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4월 3.6%에서 5월 4.2%로 0.6%포인트(p) 뛰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의 5.0%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서 일반 은행은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를 말한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카드사를 분사한 만큼, 시중은행으로 바뀐 iM뱅크를 빼면 광주·경남·부산·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이 대부분이다. 카드 대출은 단기 대출인 현금 서비스와 장기 대출인 카드론 등을 포함하는데, 1·2금융권 대출에 실패하고 카드론 등으로 소액 급전이라도 쓰려던 차주들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카드 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자산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한 것도 한 몫 했다. 실제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 5월 말 95조7,067억원으로,
정부가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통상협의에서 농산물 카드로 쌀과 소고기 시장 확대는 쓰지 않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된 농산물 대신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언론 및 정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농산물 품목인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은 협상 카드로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껏 협상 카드 중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이 요구한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이 쟁점으로 거론됐으나 우리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두 품목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쌀, 소고기 수입 확대는 다른 국가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다. 쌀의 경우 한국은 미국과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에 할당한 물량이 13만2304t(톤)으로 32%를 차지한다. 미국 물량을 늘리고 다른 나라 물량을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미국만 더 늘려주려면 통상절차법에 따라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 소고기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토대부터)’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모델 ‘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자사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AI다. 이번 모델을 통해 국내 AI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또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며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으로도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추론모델 HyperCLOVA X THINK를 안정적,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경량화한 모델”이라며 “중요도가 낮은 파라미터를 가지치기하되 원본 모델이 가진 지식을 최대한 보존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가지치기
농협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농촌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 계열사와 임직원이 참여하는 50억 원 규모의 성금을 지난 23일 기부했다. 또한 농협은 이와 함께 총 20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재해자금을 긴급 편성하고 피해 조합원에게는 세대당 최대 3000만 원의 무이자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폭우는 논밭 침수, 시설 파괴 등 농업 현장 및 농업인에게 피해가 집중되어 농협은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원칙으로 전 임직원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 농업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돕고, 급식 및 세탁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피해 복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농업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이 담긴 실천”이라며 “이번 기부가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전 국민이 농촌을 향해 응원의 손길을 내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강호동 회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반부패수사대로 넘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앞으로 이런 의혹이 제기되
윤석열정부가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했던 농어업재해 관련 개정안 2건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계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보험 가입 여부 등을 고려해 생산비를 일부 보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천재지변 등 불가피하게 입은 손해는 보험료율 산정 때 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재해대책법 개정안)'과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재해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재해대책법 개정안'은 재해가 발생한 시점까지 투입된 생산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상하되 보험 품목과 비보험 품목 간, 보험 가입 농가와 비가입 농가 간 지원을 달리할 수 있도록 해 보험과 조화롭게 정책을 설계하도록 보완한다. 또 실거래가 수준으로 재해복구비 지원 기준을 정하도록 해 재해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현재의 기준보다 강화된 기초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해보험법 개정안'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피해로 인한 손해는 보험료 할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해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