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에서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 사망자는 7명이었다. 사망자는 작년 같은 기간 3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8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9명보다 390명(83.2%) 많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노약자가 특히 취약해 전체 환자의 33.3%가 65세 이상이었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에게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공모 절차 없이 나주로 정책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을 방문한 박 의원과 만나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기 조성을 포함해 광양·순천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도 요청했다. 전남도는 최근 국토부에서 승인받은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나주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대 등 세계적인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핵심기술, 주민 수용성까지 모두 갖춘 최적지”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공모 절차 없이 나주로 정책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전남 산업단지 분양률이 98%로 포화 상태”라며 “첨단소재·수소·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하려면 광양만권 120만평 규모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에너지산업 육성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전남도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새정부가 지역소멸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계획에 서명했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현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5일 높은 습도와 함께 주말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화, 김포, 평창 평지, 태백, 제주도 산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는 낮 동안 폭염특보가 발효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 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울 전망이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서울은 최고온도를 기준으로 한낮 31도까지, 일요일은 32도까지 오르겠다. 모레인 월요일부터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사이에도 수도권과 강원도, 인천·경기북부, 강원북부 내륙·산지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공기 질은 비교적 깨끗할 것으롤 전망된다.
문대림 의원 (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해양생태계를 넘어 생활 환경을 위협하는 해양오염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해양오염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해양환경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을 4일 대표 발의했다 . 현재 선박 또는 해양시설의 소유자는 해양오염물질 배출방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해양오염방지관리인’을 임명하여야 한다. 현행법에서는 해양오염방지 관리인 임명 대상을 관련 교육을 이수한 지 5년 미만인 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임명 조건만 있고 이후 재교육에 대한 규정은 없어 현장에 맞는 대응력과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해양오염이 발생한 경우 선박 또는 해양시설 소유자는 해양오염영향조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조사 착수 시점 외에 조사기간·주기·결과 통보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이번 개정안은 ▲관리인 임명 이후 재교육 요건 충족하는 인원 보유▲해양오염 영향조사 세부사항 대통령령에 위임 ▲조사 결과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통보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해양오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시사저널이 공동으로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35개 국가산단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약 35조1,914억원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국가산단 중 소위 ‘노는 땅’이 629만8,000㎡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전국 35개의 국가산단 중 무려 10개 단지(29%)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미분양 단지의 평균 미분양률은 43%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분양대상 면적 2억3,237만3,000㎡ 가운데 광주·경남·경북·대구·전북·충남 등 11곳에 집중된 미분양 면적은 629만8,000㎡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축구장(7,140㎡) 약 882개 규모 부지가 가동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근 5년간 국가산단의 법인 수는 2020년 2만5,941개에서 2024년 2만9,142개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방법인세 총액은 2022년 1조1,382억 원에서 2024년 5,688억 원으로 50% 급감했다. 경실련은 “경기 불황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산단 내 법인세가 이처럼 급격히 감소한 점은, 해당 지역 산업단지 내 다수 기업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3일)은 낮 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전날 밤에도 전국 각지에서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에는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서울·수원·강릉·북강릉·청주·대전·남원·전주·포항·울진·서귀포·제주 등 전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당분간 열대야는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 역시 26.8도를 기록하며 나흘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도 평년(최저 19∼22도·최고 26∼29도)보다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경기도와 강원 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동부는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낮 최고 기온을 30∼37도로 예보했다. 이날 낮까지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단기·중기 예보 상으로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예보된 것 외 13일까지 다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가 불볕더위에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대에 들어 국내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이 1973∼2024년 연간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 대비 2010년대 폭염일수는 평균 8.3일에서 14.0일로 1.7배, 열대야 일수는 평균 4.2일에서 9.0일로 2.1배 늘었다. 2020년대의 경우 각 16.7일, 12.9일로 2010년대보다 더 증가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 16.3일, 11.0일로 평년(1991∼2020년)보다 5.3일, 4.4일 많다. 여름철 폭염은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폭염이 많이 발생했던 해는 대체로 열대야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과거 52년 동안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의 상관계수는 0.84로 매우 높다. 여름이 길고 더웠던 2024년, 2018년, 1994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에서 모두 1∼3위 내를 기록했다. 폭염 1위는 2018년 31.0일이고, 2위는 지난해 30.1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2024년이 24.5일로,
국제구호개발 NGO팀앤팀은 비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베다로부터 8,600여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매년 4월 지구의 달을 기념해 진행되는 아베다의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후원금은 에티오피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물 부족 지역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팀앤팀과 아베다의 인연은 2011년부터 시작돼 2025년 현재 15년째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7개국 168,224명의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환경을 제공해 왔다. 2024년에도 아베다는 팀앤팀과 함께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동아프리카 지역에 물과 위생을 지원했다. 우간다 북부 아루아 지역 학교에는 화장실 건축을, 케냐 투르카나 마을에는 모래댐 건설을, 에티오피아 CE(센트럴 에티오피아) 지역에는 태양광 식수 시설을 지원해 각 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에 전달된 2025년 후원 기금은 8천만 원은 아베다가 직접 후원했으며, 나머지는 아베다와 함께하는 전국 39개 살롱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아베다 관계자는 “깨끗한 물이 삶의 기본이라는 믿음으로, 매년 지구의 달을 기념해 물 부족
푹푹 찌는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6월 일평균 기온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전날 일평균 기온이 26.2도를 기록하며 1904년 4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전 기록은 2024년 6월 15일 25.8도다. 지난달 29일 27.3도로 새 기록을 쓴 바 있는 목포에서도 28.1도로 새 기록이 나왔다. 대구에서도 전날 일평균 기온이 30.7도를 기록했다. 1907년 1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웠다. 이전 기록은 2005년 6월 25일 30.1도로, 20년 만에 나온 새 기록이다. 1911년 10월 관측을 시작한 강원 강릉은 31.9도, 1918년 6월 관측을 시작한 전주는 29.5도를 찍어 각각 6월 일평균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28.1도를 기록한 문경의 경우 1981년 6월 18일 28.1도 이후 44년 만에 1위 기록을 다시 썼다. 이밖에 포항(31.6도), 광주(29도), 여수(26.5도) 등 수십개 지역에서 새 기록이 나오는 등 올해 6월 일평균 기온 새 기록을 쓴 지점은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59곳이다. 이같은 무더운 날씨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 각국이 살인적인 폭염을 겪으면서,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는 전일 기온이 한때 최고 46도까지 치솟았다. 스페인 기상청은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폭염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는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낮 시간대에 실외 노동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리구리아도 실외 노동 금지령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노동조합들은 이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29일 폭염 예방 지침을 공지하며 학생과 교직원 건강 보호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 위험에 노출된 학교를 필요에 따라 임시 폐쇄하라고 권고했다. . 역시 40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선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유명 관광지인 포세이돈 신전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도 29일 최고기온이 42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은 국토의 3분의
7월을 하루 앞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육박하고, 전날부터 이어진 더위로 서울 지역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강릉과 포항 등에서도 열대야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만약 열대야로 기록된다면 작년 6월 21일 첫 열대야와 비교해서는 8일이 늦은 것이다. 이밖에 강릉 27도, 청주 25.3도, 포항 27.4도, 대구 25.8도, 울산 25.1도, 영덕 25도, 영천 25도, 서귀포 25.9도 등에서도 오전 7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1도·최고 25∼29도)보다 높겠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도,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남부지방과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강화·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전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신임 차관은 재생에너지 확대, 원전 수출, 해외자원 개발 등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을 맡았던 실무형 에너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강원도 양구 출신인 이 신임 차관은 강원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 무역정책과장, 에너지혁신정책관, 전력혁신정책관 등을 거치며 에너지 분야 주요 정책을 두루 경험했다. 청와대에서는 기획조정비서관실 행정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을 역임했다. 이 신임 차관은 에너지정책실장으로 재임할 시,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 추진, 동해 심해가스전 검토, 알래스카 LNG 사업 현장 점검 등을 진두지휘했다. 산업부 내에서는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1위에 꼽힐 정도로 강한 추진력과 소통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