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21단 2Tb QLC 낸드 플래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현존 낸드 메모리 중 최고 집적도를 갖춘 QLC 방식으로,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낸드 메모리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QLC 방식은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해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어 PC, 스마트폰, 데이터센터용 SSD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321단 제품을 통해 300단 이상 QLC 낸드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확대해 2Tb로 설계,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일반적으로 낸드 용량이 커지면 셀 관리 복잡성과 데이터 처리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만, SK하이닉스는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플레인(Plane)’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병렬 처리 능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는 기존 QLC 대비 2배,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향상됐다. 전력 효율 역시 23% 이상 개선돼 AI 데이터센터 등 저
왜 퍼블릭 글로서리인가? “농민이 가격을 지켜야 소비자의 밥상이 안정된다.” 프랑스의 「에갈림(EGalim)법」이 보여주듯 생산자가 원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할 때 비로소 농민의 삶은 지켜지고 소비자는 예측 가능한 가격으로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공영도매시장은 여전히 하루 단위 경매에 의존하며 가격이 출렁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과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 악순환을 끊어낼 해법이 바로 ‘퍼블릭 글로서리(Public grocery)’다. 퍼블릭 글로서리는 단순히 신선 농산물을 파는 ‘시장’을 넘어 소비자와 농민을 직접 연결하고 가격 변동을 완화하는 공공 유통 거점이다. 가장 큰 특징은 민간 유통업체의 이윤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공공이 개입해 사회적 가치와 지역의 지속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이다. 즉, 농민에게는 가격결정권을, 소비자에게는 투명한 기준에 따른 합리적 소비를 보장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관료들의 행정 편의주의나 국제 통상적 우려보다 중요한 국민 편익을 우선하는 수단이다. 소비자와 농민이 함께 기후위기와 시장 불안을 이겨내는 새로운 연대의 토대가 된다. 소비자는 또 다른 주체다 “배추 한 포기가 7천 원이라니, 김장철도 아닌데 이렇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리워드 지급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된다. 이벤트를 신청하면 투자지원금 30달러가 즉시 지급된다. 입금된 30 달러는 신청일자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며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경우, 지급되었던 투자지원금은 신청일자 기준 6영업일 이후 자동회수 처리된다. 이벤트 신청일 이후 9월 30일까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70달러의 축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거래대금 1백만원 이상이면 축하지원금 10달러, 5천만원 이상인 경우 30달러, 2억원 이상 50달러, 10억원 이상 70달러가 지급된다. 거래 금액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해외주식 누적 거래금액 기준으로 한다. 지급받은 거래축하지원금은 2025년 10월 30일까지 미국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며,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지급되었던 축하지원금은 2025년 10월 31일 자동회수 처리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카카오뱅크는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돕기 위해 채무조정 신청 절차를 모바일로 전면 전환했다. 이제 채무조정 신청부터 서류 제출까지 모두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가능하다. 기존 ARS·팩스 방식보다 접근성이 높아져 연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무조정은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개인채무자보호법)'에 명시된 권리로, 3천만원 미만의 대출을 연체 중인 고객이 신청할 수 있다. 심사에 따라 원금 상환 유예, 만기 연장, 조건 변경, 채무 감면 등이 이뤄진다. 카카오뱅크는 전담 조직을 통해 신청 고객 대상 1:1 상담을 제공해 원활한 채무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소상공인119플러스 대출’, ‘개인사업자 리스타트 대출’, ‘폐업지원 대환대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채무조정 제도를 활성화해 고객의 재기를 돕고 포용금융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온이 에코프로와 손잡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반의 순환형 배터리 체계 마련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22일 서울 서초구 에코프로 사무소에서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함께 ‘블랙파우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경민 SK온 사업개발실장,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 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 등이 참석했다.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와 불량품을 분쇄해 얻은 흑색 분말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핵심 금속이 농축돼 있어 ‘이차전지의 원유’라 불린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생산법인(SK배터리아메리카)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기반으로 월 200톤가량의 고순도 블랙파우더를 에코프로에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최장 2029년까지다. 에코프로는 이를 다시 양극재로 가공해 SK온 미국 법인에 납품한다. 양측은 이를 통해 생산-사용-수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모델을 한층 구체화하게 됐다. 이번 협력은 SK온이 미국 내 생산공정 스크랩을 활용해 주요 원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에코프로와 함께 글로벌 재활용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키움증권은 나만의 자동매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키움 REST API’ 거래 이벤트 시즌2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키움 REST API는 지난 3월 출시한 키움증권의 차세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서비스다. 투자자가 자신만의 트레이딩 전략을 자동매매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는 웹 기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윈도우, 맥,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주식 매매와 시세 조회 등 핵심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키움 REST API를 활용하면 계좌 평가잔고 현황, 주식 분봉 차트와 같은 매매 판단의 기초가 되는 정보들을 조회하고, 미리 설정한 기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매가 되는 등 자유로운 매매전략 구현이 가능하다. 이달 18일 기준 누적 API 호출건수 5억건 이상, 누적 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하며 키움증권의 새로운 투자 채널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키움 REST API’ 최초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키움 REST API를 통해 1원 이상 거래한 고객 전원에게 현금 1만원, 누적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지금까지 세계 경제는 나라 간 물건이 오고 가는 시대였다. 우리나라도 물건을 내다 팔아서 큰 성공을 거뒀다. 국가 간의 교역은 경제의 뿌리였고, 수출입 실적은 성장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그러나 앞으로 양상이 달라질 것 같다. 물건이 아닌 투자와 사람이 오고 가는, 곧 자본과 인재의 이동이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지표가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미 미국은 자국에 투자하기로 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은퇴할 만한 나이의 사람을 보내기보다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보내 실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젊은 인재들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으되 그걸 미국이 우리의 젊은 인재를 빼앗아 간다고 비난만 할 수 없는 게 현실이 됐다. 정말 뛰어난 인재라면 억대 연봉에 자녀 교육을 보장하는 미국행을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다. 이 점을 일찍부터 간파한 사람은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이었다. 그는 수십 년 전, 유능한 인재를 미국, 인도, 브라질 등 해외로 보내 1년 동안 일 안 해도 좋으니 그 사회를 배워 글로벌 문화를 익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지역 전문가가 여러 명 나왔었고, 그 사람들이 삼성이 성공하는 데 이바지한 바가 많았다. 그런데 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세를 멈추고 51.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3주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3%포인트(p) 오른 51.4%(‘매우 잘하고 있다’ 41.9%, ‘잘하는 편이다’ 9.4%)로 집계됐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9%로 전주 대비 0.4%p 올랐다. ‘잘 모름’은 3.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이 50.7%로 5.1%p 오르면서 과반을 회복했고, 서울 지지율도 50.7%로 2.3%p 올랐다. 인천·경기 지지율이 50.4%,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이 49.0%, 광주·전라 지지율이 74.2%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35.1%로 전주보다 7.2%p 하락했다. 21~22일 이틀간 전국 1004명 대상으로 따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5.9%p 오른 45.8%, 국민의힘은 1.2%p 하락한 35.5%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9%p 올랐고, 국민의힘은 1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기존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수의 차별화된 신약 파이프라인의 진전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진출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폭넓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 등 1건의 구연 발표를 포함한 총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발표 내용은 ▲HM15275의 강력한 항비만 효과에 대한 기전적 통찰 ▲HM17321의 근육 성장 및 대사 개선 효과를 뒷받침하는 골격근 단백체 분석 ▲HM17321의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체중 감량 효능 및 설치류 모델에서 인크레틴 병용 효능 ▲HM17321의 체성분 개선, 에너지 소모 및 대사 건강 증진 효과 입증 ▲혈액단백체 기반 HM17321의 근육 및 골격 건강에 대한 잠재적 이로운 효과 ▲HM101460의 경구용 GLP-1 작용제 가능성 입증 등이다. HM15275와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
일본에서 올해 상반기에 랜섬웨어 공격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약 1.4배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기업과 해외 지사를 포함한 일본 기관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 사례는 68건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탈로스(Cisco Talos)의 상세 조사에 따르면 원격 분석, 회사 공식 성명, 뉴스 보도, 랜섬웨어 유출 사이트 등을 통해 수집된 피해 건수는 전년도 48건과 비교했을 때 급격한 증가다. 해외 사이버보안 미디어 GB해커스(GBHackers)에 따르면 일본 기관의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월별 4건~16건, 월 평균 11건 정도로 지속적이고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가 전체의 18.2%로 공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5.7%), 무역, 건설, 운송 분야가 각각 4.6건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패턴은 랜섬웨어 그룹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공격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소기업이 피해자의 69%를 차지했으며, 자본금 1억엔 미만이 38%, 자본금 1억~10억엔 사이가 31%를 차지했다. 이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사이버 보안 조치가 취약하다는 점을 악용하는
베스트셀러 '인구 절벽' 작가로도 유명한 해리 덴트 미국 경제학자가 비트코인과 나스닥 폭락을 경고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핀볼드는 덴트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채널에 출연해 비트코인, 나스닥 100, 엔비디아의 차트를 지적하며 "경기 순환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학자이자 금융 주기 연구의 권위자인 덴트는 "시장이 기술, 인공지능(AI) 가상화폐 자산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으나 현재 차트가 침체 전 마지막 단계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 종목 모두 상승세지만, 이러한 기술적 상황은 역사적으로 급격한 조정 전에 나타났다"며, "엔비디아의 경우 1~2% 정도 더 상승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상승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기술주 전반에 걸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상화폐도 대해서도 "위험자산이 흔들릴 경우 가상화폐에서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며 "이번 폭락이 과도한 투기를 근절하고 향후 몇 년간 '실질적인 성장 사이클'의 토대를 마련하는 정화 단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역시 덴트의 전망에 동의했다. 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