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Ørsted)는 한국남동발전과 인천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될 1.4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경남 진주의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는 한국남동발전의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참여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MOU로 오스테드가 해상풍력 개발·건설·운영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한국남동발전의 국내 전력시장·공급망 이해도, 해상풍력 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이러한 글로벌과 로컬의 강점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공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목표로 하게된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Per Mejnert Kristensen) 오스테드 아태지역 최고경영자는 “한국남동발전이 보유한 한국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한국의 정책 방향과 산업 비전에 맞춰 추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텐센 최고경영자는 이어 “오스테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국회토론회’가 24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서삼석·주철현·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해상풍력이 에너지정책에서 중요한 위치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전력산업의 재구조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가운데 핵심은 해상풍력에 있다”고 한 후 “이재명정부 공약에서 에너지고속도로가 채택된 만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제반사항을 빨리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는 개회사에서 “해상풍력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재생에너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세세한 것 하나하나가 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과 이상래 한국선급 팀장의 발제가 먼저 진행된 뒤 패널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은 ‘해상풍력 인프라 산업 역량 강화 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3일 서울에서 해상풍력 경쟁입찰 선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해상풍력의 선행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2023~2024년 경쟁입찰 선정 사업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해상풍력 보급 가속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이 주재했으며,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 해상풍력 경쟁입찰 선정사업 개발사 8개사 대표,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는 발전공기업 외 민간의 풍력개발이 활성화되면서 2022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도입했고, 그동안 총 4.1GW, 15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2022년에 96MW 1개, 2023년에 1431MW 5개, 지난해에는 1886MW 5개를 선정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689MW 4개를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1개 사업이 준공되고, 2개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해상풍력 업계는 여전히 군 작전성 협의,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복잡한 인허가, 인프라 부족, 금융 조달 등 다양한 애로들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공공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협의회’(이하 공공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이재명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과 참여기관간 협력 등 다양한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제1차 공공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협의회는 용산역 회의실에서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이원주 에너지정책실장이 주재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발전공기업 6개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 재생에너지 보급 관계 공공기관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은 재생에너지 확대 및 제도개선, 산업경쟁력 강화, RE100(Renewable Energy 100) 산단 및 지역 상생 추진 등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이 역량을 결집해 추진해야 하는 과제다. 이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탄소중립 달성, 산업경쟁력 강화 등 핵심 성과를 성공적으로 도출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족한 공공정책협의회는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 수자
우렁이, 메뚜기, 미꾸라지, 민물 게. 송사리가 살던 우리의 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다. 지렁이와 두더지가 분주히 오가던 밭은 흔적조차 보기 어렵다. 농약과 인공 비료가 지배하는 단일작물의 논과 비닐하우스로 뒤덮인 밭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 결과 흙은 생명을 잃고 작물은 식물 고유의 맛과 영혼이 사라진 모양과 색깔만 유지한 빛 좋은 개살구가 되었다. 생산비가 높아졌으나 맛과 영양은 형편없이 됐다는 것이다. 이것이 풍요 속의 빈곤이자 기후 위기와 맞물린 식량 위기를 맞은 우리의 민낯이다. 이의 근본 원인은 관행농업의 한계에 있다. 대량의 화학비료와 농약, 기계 집약적 방식으로 지탱해온 관행농업은 이제 더 이상 효율적이 않다. 흙은 황폐해지고 병해충은 내성을 키워 농약 사용량은 늘어난다. 비료값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생산비는 치솟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은 세계에서 1∽2위권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흙을 다시 살리는 농업 즉 재생농업이 그것이다. 재생농업은 흙을 단순한 생산수단이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로 바라본다. 땅을 덜 갈아엎고, 다양한 작물을 돌려 짓고 풀과 가축의 분뇨를 완숙의 퇴비로 만들어 흙으로 환원
『M이코노미뉴스』의 심의·편집위원회 회의가 16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의·편집위원회 회의에는 김헌정 심의위원장, 박성하 편집위원장 외 김경태·정성봉·김미경·박명천·장미희 위원, M이코노미뉴스에서는 조재성 사장과 김소영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편집위원들은 M이코노미뉴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우수콘텐츠’ 선정과 국회 사무실을 배정받은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또 보도국을 새롭게 개편하여 정치·사회·경제·산업 등의 분야 기획 기사를 발굴해 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부분을 격려했다. M이코노미뉴스는 올 상반기 사옥을 국회 앞으로 확장 이전하고 기자들을 충원하는 등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위원들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 흙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부분을 크게 공감하며 모두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이코노미뉴스는 단순히 흙을 살리자는 구호가 아니라 흙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전남 구례군의 탄소중립흙살리기박람회에 후원 언론사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헌정 심의위원장은 “꼭 필요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던 흙 살리는 길을 개척해 가는 M이코노미뉴스 임직원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는 풍력발전을 소재로 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1회 윈디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풍력협회의 마스코트 ‘윈디’의 이름을 딴 이번 사진 공모전은 일상에 녹아든 풍력발전을 시민이 직접 촬영해 풍력발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 주제·방향성은 풍력발전 관련 피사체를 포함해 감동, 평화, 가족, 계절 등을 참여자가 자유롭게 표현한 사진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은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3점, 입선 20점 등 총 28점이 선정된다. 공모전의 대상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최우수상은 한국풍력산업협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이어 우수상에는 상금 50만원이, 장려상에는 상금 3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첫 공모전을 기념해 입선작은 총 20점을 선정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 상품권 5만원권이 지급된다. 사진 공모전의 접수 기간은 오늘부터 12월 15일까지이며 1차 심사는 12월 30일까지 진행된다. 2차 심사결과는 내년 2월 13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은 2월 27일 ‘2026 한국풍력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다.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와 한국철강협회(KOSA)는 16일 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풍력발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풍력발전은 타워,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규모의 철강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극한의 해양 환경을 견뎌야 하는 특성상 내식성과 고강도를 갖춘 맞춤형 강재가 필요하다. 두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철강 산업과 풍력발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하고 나아가 공급망 협력,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정보교류 및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두 협회는 공동으로 △풍력발전 소재·기자재 국산화 및 수요 확대를 위한 공급망 협력 △업계 네트워킹 강화 및 교육·세미나 협력 △기타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사항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성진기 한국풍력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풍력업계와 철강업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강재를 활용하고 우리나라 바다에서 경험을 쌓은 제품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기간산업으로 경제발전의 든든한
얼마 전 미국의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USA(Turning Point USA)’의 창립자 찰리 커크(32)가 유타주 오렘에 있는 유타 밸리대 캠퍼스에서 연설 도중 피살되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어디 이번뿐이랴. 비교적 민주주의의 뿌리가 길다고 여겨지는 미국에서조차 정치적 암살과 폭력은 연대(年代)를 넘어 끊이지 않고 되풀이되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일어난 불행한 정치적 사건들을 보면서 이제 껍질을 벗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미국의 정치적 암살 사건이 일어난 뒤 필자는 국회도서관에서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대출을 받아 다시 읽었다. 시저(카이사르)는 로마 시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영웅이었다. 그러나 시저가 종신 독재관이 되자 로마 원로원의 ‘해방자’들은 공화정의 붕괴를 우려해 그를 암살하기로 했다. 그들이 보기에 시저는 카리스마와 권력을 무기로 로마 공화정을 넘어 독재자의 길을 걷는 듯했다. 이 암살 계획을 주도한 이는 원로원 의원으로서 시저를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는 브루투스였다. 시저가 원로원 회의에 참석했다가 자객들의 칼에 맞아 쓰러지자, 브루투스가 마지막으로 그의 심장에 칼을 꽂았다. 그
해양환경공단은 이달 11일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에서 민간협력 연안정화 캠페인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 바다’를 전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2020년에 최초로 이마트, 한국 P&G 등 민간과 해양환경·생물 보전과 플라스틱 생산·유통·소비 전 주기적인 자원순환을 선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해서 캠페인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연안정화 캠페인(이달의 바다)에는 공단, 이마트, 인천시설공단,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유익컴퍼니 등에서 약 40명이 참가해 인천 연안 일대를 돌며 폐어구, 고철, 스티로폼, 플라스틱 용기 등 폐기물 400kg을 수거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대국민적 공감과 민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국민 인식을 증진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1일 성남 판교에 있는 한화 미래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일정은 최근 정부의 조직개편 발표 이후 환경부 장관의 첫 공식 현장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박종환, 이하 협회)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에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셀·모듈 제조기업과 시공사, 협회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연구소 신기술 소개 △차세대 태양광 모듈 및 소재 시연 △업계 및 협회 건의사항 청취 △정책 협력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협회는 이번 행보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의 정책적·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특히 “태양광 시공 분야를 포함한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제도적 산업 플랫폼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정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는 지난달 25일 미국 연방관보에 게재된 풍력 터빈 및 부품 수입에 관한 232조 국가안보 조치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의 공개 의견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전해왔다. 해당 내용 전문을 싣는다. [성명서] 미국 정부는 한국산 풍력 기자재에 대한 232조 국가안보 조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는 2025년 8월 25일 연방관보에 게재된 풍력 터빈 및 부품 수입에 관한 232조 국가안보 조치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의 공개 의견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대한민국 풍력업계를 대표하는 우리 협회는 세계 풍력 공급망이 안정적이고 다양하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 간 상호 이익이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한미 양국은 오랜 동맹 관계 속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한국산 풍력 기자재는 이러한 협정에 따른 무역 규율을 적용받으며 상호 시장 접근을 보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한미 FTA의 정신과 내용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국의 풍력 나셀 부품, 타워, 케이블 등은 안보적 위협으로 간주될 수 없